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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예린, 방송사고 당시 엄지발톱까지 빠졌었다

ˍ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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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이 리메이크한 R&B 댄스곡 <늘 지금처럼>과 <포플러 나무 아래>로 인기를 끈 가수 이예린. 90년대 최고의 섹시디바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못하는 게 없는 그녀. 세미트로트까지 도전하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변신의 귀재이기도 하죠.

이예린은 1994년 데뷔하였습니다. 원래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하네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런 일이 없도록, 다른 사람들한테 그런 아픔이 없도록 내가 고치는 의사가 돼야겠다라고 생각했다네요. 하지만 이예린은 그것도 학업이 받춰 져야 의사도 되는 거라고 웃으며 말하며, 학업이 받쳐줬지만 그것이 쭉 가야 하는데 업다운이 있으면 의사는 힘들다며, 그래서 빠른 포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우연히 뮤지컬을 보게 됐는데 무대에서 노래하는 뮤지컬 배우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도 관객이 있는 곳에서 공연하는 사람, 가수 혹은 뮤지컬 배우 쪽으로 꿈꾸게 됐다고 합니다.

 

이예린은 1994년 발매한 데뷔 앨범 포플러 나무 아래로 청순하고 풋풋한 매력을 과시했는데요. 

이때가 20살 때였다고요.

 

핑크색 옷을 입고 예쁘게 노래를 부르다가 크레인 카메라와 충돌하고만 전설의 방송 사고. 이예린은 그때 당시에 신인이다 보니까 설마 감독님이 지나가시겠지 라고 생각했다네요. 아래가 사고 당시의 영상입니다.youtu.be/QSWHCgi7O5A?t=59

충돌 후에 진짜 아무 생각도 안났고 1절 때는 그냥 하얗고 점만 보이고 (양 귓가에)윙- 하는 소리만 들리고 블랫아웃이 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까 머리도 크게 다쳤지만 또 발톱도 빠졌다고 합니다. 무대에서 쓰러지지 않으려고 버텼는데 나중에 보니 엄지발톱이 빠졌더라네요.

그날 병원을 가고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이날 노래 1절이 끝나고 관객들로부터 엄청난 박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모든 관객이 다 일어나서 응원의 박수를 해주었다네요. 그리고 그후 방송국으로 이예린의 곡을 신청하는 분들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1집과 달리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2집 <늘 지금처럼>. 1996년 부른 늘 지금처럼은 10개가 넘는 앨범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그녀의 대표곡 이기도 하죠. 

지금은 아이돌이 군통령이지만 이 당시에는 이예린 씨가 군통령이었다고 합니다. 이예린이 노래를 하면 군인들이 기를 모아 힘차게 박수를 치시다가 너무 흥에 겨우신 분이 올라오실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안으려고. 그러면 이예린은 도망다니면서 노래 부르면서 안으려고 하면 피하고 그랬답니다. 그러면 헬멧 쓰시거나 각모자 쓰신 교관분들이 바로 끌어내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밑에서는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복창합니다! 좌로 굴러! 우로 굴러!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이러고 있었다네요. 노래를 하면서 그 모습을 보는 이예린은 웃기기도 하면서 막 안쓰럽기도 했다네요. 그래서 노래 끝나고 나서 이예린은 MC의 권한으로 저한테 아까 올라오신 분 휴가 보내 드리겠다고 장군님 허락하십니까? 하고 부탁을 하면 허락해 주셨다고 합니다.

사실 그녀에게는 숨겨진 가족사가 있답니다.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를 여읜 그녀. 가수 이예린을 아버지 대신 부족함 없이 품고 보듬어준 아주 특별한 어머니가 있는데요. 아버지가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셔서 친할아버지 친할머니랑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이예린은 아기 때는 할머니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를 엄마, 엄마 하면서 자랐기 때문에 엄마이자 할머니이고, 특별한 사랑을 받고 할머니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합니다. 이예린의 정신적 지주이자 전부였던 엄마이자 할머니. 죽을 만큼 아팠던 순간에도 마음의 병이 깊었을 때도 옆을 지키며 큰 힘이 되었는데요. 남들과 다른 엄마의 모습에 투정부리며 자랐던 지난 달. 방황하는 그녀를 붙잡고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당신의 모든 걸 내어주었습니다.

가수 활동을 중단한 시기가 있었다는데요. 계약을 하면 사장님이 없어지던지 계약을 하면 투자자가 없어지던지 계약을 하면 상장폐지가 된다든지, 머피의 법칙처럼 너무 희한한 일만 생겼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소속사 문제로 활동이 어렵게 되자 지칠 대로 지친 그녀는 결국 2008년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음악에 대한 갈망은 숨길 수 없었다는데요.

이예린이 있었던 영국의 본머스라는 곳은 해변가라서 되게 더 쓸쓸했다고 합니다. 영국이 안 그래도 비가 많이 오는데, 비가 계속 오니까 내 마음에도 비가 오는 것 같았다고요.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온 그녀는 2011년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야래향>을 발표했는데요. 가수 이예린을 알린 늘 지금처럼의 최수정 작곡가의 노래로 다시 한 번 재기할 수 있었죠.

 

이제는 후배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는 가수 이예린. 노래할 때 가장 빛나는 그녀. 열심히 하는 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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