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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을 죽인 범인의 집을 사서 불태운 엄마

ˍ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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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10월 미국 플로리다 주 오렌지파크에 사는 7살 소녀 소머 톰슨이 방과 후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소머 톰슨

엄마 다이애나는 시간이 지나도 아이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가슴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제발 딸이 어딘가에서 살아만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한 다이애나.

다이애나

하지만 야속하게도 딸 소머는 실종 이틀 뒤 집에서 80여 킬로미터 떨어진 쓰레기 매립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7살 소머는 누군가로부터 잔혹하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범인이 잡혔는데요. 바로 29살의 남성 제러드 하렐.

제러드 해럴

그리고 3년 동안 치러진 재판 결과, 2012년 2월 하렐은 납치, 성폭행, 살인 혐의 등이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재판 결과가 선고된 지 3년이 지난 2015년 2월, 다이애나는 딸 소머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죄자 제러드 하렐의 집을 불태워버렸는데요.

범죄자 하렐의 집을 태운 다이애나의 행동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 합법적인 행동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범인의 집이 그녀의 소유였기 때문.

 

하렐이 살던 집의 소유자는 원래 하렐의 엄마였는데요. 그녀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집이 은행에 가압류되어 경매에 나오게 됐고 이 소식을 들은 다이애나가 그 집을 사들인 것. 그리고 그녀는 그 집을 오렌지파크 소방서에 기증했는데요. 이 집에 불을 지른 뒤 소방관들에게 수색과 구조기술을 가르치는 교육장으로 활용하라며 말이죠.

 

이에 소방서 측에서 다이애나에게 집에 처음으로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했던 겁니다. 주민들은 함께 타오르는 집을 보며 박수를 치고 기뻐했고요. 

다이애나는 소방훈련에 사용하고 난 뒤 빈 집터만 남게 된 이후에는 그 위에 놀이터나 공원 등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익적 장소로 재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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