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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호더에게서 구조된 뽀롱 달심이와 아름다운 외모 따뜻한 마음의 임시보호자

ˍ 202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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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쓰나미를 안겨준 레전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201009 방송)

 

특별한 인연으로 뽀롱이와 달심이를 만난 부부. 

 

뽀롱, 달심 임시 보호자 최은진: 저희는 뽀롱이랑 달심이가 구조가 돼서 얘네들이 입양 갈 때까지 아픈 데 치료하고 사람들이랑 잘살아갈 수 있도록 적응하는 기간 동안 돌봐주고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입양갈 때까지 보호를 하는 건데 여태까지 제가 보호했던 애들이 짧게는 2주, 길게는 몇달까지 간 아이들도 있었어요.

 

아프고 상처받고 갈 곳 없는 강아지 들을 입양되기 전까지 임시보호해온 부부. 지금껏 12마리나 보살펴 왔다는데요. 뽀롱이와 달심도 5개월 째 임시보호 중입니다.

 

달심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보호자. 녀석들을 위해 놀이감도 직접 만들어주신 답니다.

 

임시보호를 하며 생긴 나름의 노하우인데요.

임시보호처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도록 그간 크고 작은 배려를 해온 부부.

 

구조된 곳은 다르지만 같은 아픔을 지닌 뽀롱이와 달심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임시 보호자 최은진: 애니멀 호더 집에서 한 20-30마리가 같 이 살던 집에서 발견이 되어서 거의 방치 되고 너무 불쌍하게 열악하게 살았더라고요

 

동물학대의 유형 중 하나인 애니멀 호더. 애니멀 호더 실제 사례를 보면 예를 들면 고양이 50마리, 강아지 40마리를 자기 집안에서 키우는 사례가 있습니다. 최소한의 관리조차 하지 않은 채 동물의 수를 늘리는 데만 집착하는 사람을 애니멀 호더라고 하는데요. 올해 4월 한 애니멀 호더의 집.

 

 

심한 악취가 진동하는 이곳에 방치된 수십 마리의 개들. 달심이도 그곳에 있었습니다. 근친교배로 태어나 한번도 이 지하방을 벗어나 본 적 없던 달심이.

 

 

지난 해 여름. 뽀롱이 역시 또 다른 애니멀 호더에게 구 조된 23마리의 강아지 중 한 마리였습니다. 구조 당시 뽀롱이의 추정 나이는 6살. 더욱 안타까운 건 발견 당시 시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였다는데요. 그래서인지 구조 후 1년이 넘도록 입양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건 물론 임시 보호처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는데요. 그런 녀석의 사연이 안타까운 부부는 임시 보호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부부는 녀석들과 함께하는 동안 지난 상처를 딛고 건강해지도록 노력 중인데요.

 

애니멀 호더와 살면서 최소한의 돌봄은 커녕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시력까지 잃은 뽀롱이. 구조 후에야 병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뽀롱이의 눈 상태는 물론 다른 건강 이상은 없는지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걱정스러운 눈은 어떤 상태일까요. 95%이상 시력이 없다는 결과. 간단한 치료만 받아왔더라면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병원에 다녀온 후 피곤해하는 뽀롱이. 부부도 잠시 쉬러 방으로 들어가 보는데요. 그런데 자려고 누워있던 뽀롱이가 어느새 일어나 갑자기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하는데 왜 그럴까요. 부부의 인기척이 잠시라도 사라졌다 싶으면 안절부절 불안해한다는 뽀롱이. 잘 보이지도 않는 녀석이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보호자를 찾아다닙니다. 임시보호 첫날부터 이러한 행동을 보여왔다는 뽀롱이. 5개월째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데요.

 

불안 행동을 보이는 뽀롱이가 걱정돼 가능한 곁에 있어준다는 부부. 하지만 단 하나 출근이 가장 걱정인데요. 부부가 출근한 후 얌전한 달심이와는 달리 또다시 안절부절, 왔다갔다하며 부부를 찾기 시작하는 뽀롱이. 부부도 이 상황을 손놓고 지켜만 본 건 아닌데요.

 

1. 강아지 전용 TV 구매

2. 월광 소나타 틀어놓기, 라디오 틀어놓기

3. 허수아비를 만들어 놓고가기

 

허수아비 뿐만 아니라 교육도 게을지 하지 않았던 부부.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심해지는 분리불안에 이웃에게까지 민폐가 되고 있다네요.

 

오늘도 퇴근하자마자 곧장 집으 로 달려온 부부. 그런데 뽀롱이와 달리 부부를 피하는 달심이. 사실 문제는 뽀롱이만 있는 게 아니었습 뽀롱이와 달리 부부에게 곁을 주지 않는 달심이. 얼마나 굶주리고 두려움에 떨었던 건지 구조 후 처음 만난 따뜻한 집. 도움의 손길마저 믿지 못하고 겁에 질려 있던 녀석.

 

지난 학대의 후유증인 건지 달심이는 사람이 아닌 뽀롱이에게만  곁을 주는데요. 문제는 자나깨나 밤낮으로 뽀롱이 껌딱 지가 되는 달심이. 그나마 의지할 곳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가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섭니다.

 

학대당하거나 유기된 강아지들을 임시보호해 온 부부. 그 과정에서 뽀롱이와 달심이를 만나게 된 건데요. 올 4월 애니멀 호더에게 방치되다 극적으로 구출된 달심이. 뽀롱이 역시 지난해 8월 또다른 애니멀 호더에게서 구조됐는데요. 게다가 오랜 방치로 시력까지 잃은 상태.

 

진행성 질병이기에 희미하게 남은 시력마저 전부 상실하게 될 거라는 설전문가의 조언. 그런데 영상을 유심을 보던 설쌤의 눈에 띈 한 가지.

 

미묘하게 크기 변화를 보이는 홍채.

 

 

설채현: 더 정확한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우선 영상만 봐서는 어느 정도 희망이 있어요. 뽀롱이가 눈을 다시 잘 볼 수 있다면 그렇게 해주고 싶어요. 그렇다면 이 세상을 더 잘 보고 그리고 다른 곳에 입양을 가더라도 두 분 얼굴이라도....

 

 

설채현: 나를 정말 잘 도와준 두분 얼굴이라도 정확히 한 번 보고, 가게 해주고 싶어요. 왜 더 눈 안 보이는 아이들한테 그러냐면 저희집 강아지도 오랫동안 눈이 안 보였어요. 오랫동안 눈이 안 보였어서 제가 그 친구들의 고충을 알아서. 맨날 어디다 부딪히고 다니고 얼마나 아프겠어요. 그런데 표현도 못하고 그러거든요.

 

어느정도 보이는 상태인지 테스트를 시작해 봅니다. 

 

수술이 가능한지 정밀검사 해본 결과. 다행히 수술이 가능한 상태.  한쪽 눈 먼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면서 다른 한 쪽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마취 기운 때문에 아직 몽롱한 상 태에서도 뽀롱이가 임시 보호자의 목소리 에 반응을 합니다.

 

녀석도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지 마취가 풀리자마자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어두웠던 과거는 모두 잊고 지금처럼 행복할 미래를 걸어갈 일만 남 았겠죠?

 

며칠 후. 아니, 이 날쌘돌이는 누구죠? 시력을 회복한 후 더욱 활발해졌다는 뽀롱이. 잠깐만 그런데 우리 뽀롱이 껌딱지 달심이는 어디 있죠?

 

 

달심이, 너 뽀롱 언니 잊은 건 아니지? 뭐 그래도 둘 다 행복해 보이니 그것만으로도 안심이네요.

 

 

더이상 뽀롱이와 달심이 같이 사람한테 학대받고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그리고 뽀롱이와 달심이가 가족 품에서 건 강한 반려견으로 살아갈 그날이 빨리 오 기를 세나개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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