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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순대 양념장과 순대의 역사

ˍ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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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절 따라 지역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다 달랐다던 이 순대. 순대가 다양한 만큼 양념장도 많습니다.

 

순대모임 회장 곽모씨: 저는 어렸을 때 소금만 찍어 먹어서 다 소금으로 먹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각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뭐에 찍어 먹는지가 다 다르더라고요.

지역별 순대 양념장

사는 지역과 개인의 입맛에 따라 저마다 순대소를 다르게 넣는 것처럼 함께 즐기는 양념장도 지역별로 이렇게 고춧가루, 새우젓, 후추, 초장, 막장과 소금 등 다 다르다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순대와 양념장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뭘까요?

 

먼저 개의 창자를 이용한 찜이 순대의 시작이었습니다.

 

개장: 개를 잡아 깨끗이 씻어 삶아 뼈를 발라내고, 만두소 버무리듯이 하여 내용물을 넣어 시루에 담아 찐다-<음식디미방>

 

소의 창자를 이용한 우장증방은 규합총서에 나오기도 하는데요.

 

우장증방: 쇠창자 안을 깨끗이 씻어내고 만두 속과 같이 갖은 양념을 섞에 채워 넣고 실로 두 끝을 맨다. 이것을 옹기그릇에 담고 무르익을 때까지 삶아 내어 초장에 생강즙을 넣어 찍어 먹는다.-<규합총서>

 

우리에게 익숙한 돼지순대 용어의 기원은 19세기 말쯤.

 

<시의전서>는 19세기 말엽에 쓰인 조선 말기의 요리책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돼지순대' 용어가 등장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순대 양념장에 대한 문헌은 많지 않았는데요. 다만 서울 삼중당에서 발행한 손정규 지음 '우리음식'이라는 책에 순대를 2~3cm로 베어 국에 넣기도 하고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라고 초장 양념장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순대모임 회장 곽모씨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역마다  찍어 먹는 것이 다르다는 것은 그곳에서 그 순대와 가장 어울리는 것을 또 열심히 또 개발한 게 아닌가. 순대는 어디를 가서 먹어도 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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