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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엔저 현상이 일어난 이유

ˍ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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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 완화로 인해 국경이 하나둘 풀리고 있어요. 그래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고 그중에서 핫한 나라 어디에요? 일본이에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엔저 현상 때문이거든요. 원래 100엔이 우리나라 돈으로 1천 원대였는데 지금은 900원대로 떨어졌어요. 엔저 현상이 진짜 흔치 않은 일이거든요. 이 복잡한 엔저 현상, 이유가 뭘까요?

 

대내외 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큰 화폐 가치. 유사시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요. 엔화는 그렇지는 않아요. 엔화는 어떤 상황에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했거든요. 60년대 이후 세계경제에서 우위를 점하던 일본은 현재까지도 GDP가 약 5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3대 경제대국인데요. 일본은 튼튼한 경제기반을 바탕으로 그들이 가진 많은 자산을 자국보다 해외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세계 최대 순자산국이 됐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엔화로 수입을 올려도 언제든 달러로 쉽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 엔화를 안전자산으로 생각하게 된 거죠. 그런데 지금 이 안전자산 엔화의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거예요. 그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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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많은 나라들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감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본은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2022년 6월 기준으로 -0.1% 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일본 사람들이 은행에다가 돈을 저축하면 수수료를 내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일본 정부가 일본 시민들한테 "시민 여러분, 제발 돈을 은행에다 두지 마시고 제발 좀 시장에다가 뿌리세요, 쇼핑 많이 하세요" 했는데 안 먹혔어요.

 

일본은 오랜 저성장에서 벗어나고자 마이너스 금리를 택했는데요. 이 선택은 오히려 달러와의 가치 차이를 만들었고요. 엔화의 가치를 뚝 떨어뜨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엔저 현상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하는데요. 국제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요?

 

[신세돈 교수 /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엔화예요. 우리가 수출하는 품목을 거의다 일본이 수출하거든요. 그러니까 국제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나라가 일본이에요. 근데 우리는 엔화가 약세가 되면 우리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왜? 일본 여행이 싸지고 일본 물건이 싸지고, 그런데 사실은 전기 제품, 기계 제품 등 세계 시장에서 일본에 밀릴 수가 있다, 그 부분을 우리가 생각을 잘 하지 못하는 거죠.]

 

결국 남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다가올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거죠. 엔저 아니고 엔고 현상 때는 100엔이 1,500원대였어요. 모든 나라의 역사는 역전의 역전으로 가는데 언젠가 우리나라의 일도 될 수가 있습니다. 방심하지 말고 우리나라도 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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