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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척추질환편 김솔희 아나운서

ˍ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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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희 아나운서 멘트: 영국의 록 밴드 비틀즈의 루시 인 더 스카이 다이아몬드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미국의 고 인류학자 도널드 요한슨에 의해서 한 번 더 유명세를 탔는데요. 1974년, 도널드 요한슨은 에티오피아에서 320만 년 전 여성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듣고 있던 비틀즈의 노래에서 이름을 따서 이 화석에 루시라는 이름을 붙인 거죠. 루시의 골반과 다리 뼈를 통해서 두 다리로 걸었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고대 인류가 직립보행했다는 걸 처음으로 증명한 것이었습니다.

직립보행을 하면서 인간은 손을 사용하고 도구를 이용하며 인간만의 문명을 이룰 수 있었죠. 하지만 걷기 시작하면서 잃은 것도 있습니다. 바로 척추 건강인데요. 두 발로 걷는 인간만이 앓는 질환. 허리 질환을 갖게 된 거죠.

 

 

허리 한번 제대로 펼 새 없이 밭에서 부엌에서 일생을 보낸 우리 어머니들은 대부분 이렇게 동그랗게 등이 굽은 모습이죠.

고달픈 세월의 흔적인 어머니의 구부러진 등. 하지만 이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 아닙니다. 척추가 변형돼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척추 후만증이라는 질병인데요.

이 척추 후만증이 심해지면 지팡이나 유모차의 도움 없이는 걷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걸을 때 몸이 앞으로 숙여지고 점점 등이 굽어간다면 척추 후만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경북 영주의 부석사에는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건물이 있죠.

고려 중기에 지어진 무량수전인데요. 7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변함없는 모습으로 남아 있는 건 튼튼한 기둥 덕분입니다. 우리 몸 역시 마찬가지죠. 몸의 기둥이 되는 척추가 꼿꼿해야 몸을 똑바로 유지할 수 있는데요.

뼈와 주위의 근육이 튼튼해야 건강한 척추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튼튼한 뼈를 위해서는 우유 및 유제품 또 멸치와 같은 뼈째 먹는 생선, 콩을 포함한 잡곡밥 등으로 칼슘을 섭취하고

비타민D를 위해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햇볕을 쬐야 합니다.

또한 기계적인 압력이나 체중을 실은 운동은 골세포를 자극해서 골밀도를 높이는데요. 걷기, 에어로빅, 테니스 등 중력을 많이 받는 운동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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