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생성하는 분비물

유산균이 우리 몸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 하면요. 장 속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유산균은 유익균은 늘리고 유해균은 억제해서 배변 활동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중에서도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대사산물이 모두 포함된 복합 유산균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유산균은 유산균 그 자체가 장내에서 유익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산균이 생성하는 분비물, 즉 유산균 대사산물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유산균 대사산물이 바로 포스트바이오틱스인데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아미노산, 박테리오신, 유기산 등 다양한 성분을 만들어내는데요. 이 물질들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우리 몸에 침투하는 유해균의 생성과 활동 억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최종 물질인 대사산물. 우리 몸에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유산균의 대사산물 중에서도 박테리오신이라는 물질은 나쁜 유해균은 사멸시키는 항균 작용을 합니다.

유익균들이 이러한 물질들을 만들어서 유익균들은 잘 살게 하고 나쁜 균들은 못 살게 만드는 항균 작용을 하여 천연 항생물질이라고도 불립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박테리오신은 장내 유해균의 증식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또 다른 역할이 있다는데요. 유산균은 살아있는 생균으로 소화 과정에서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90% 이상이 죽게 됩니다. 하지만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생균이 아니기 때문에 위산과 담즙산에 사멸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하는데요. 이렇게 장에 도달한 유산균 대사산물은 인체 내 산성도를 조절하여 유익균은 증가시키고 유해균은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장의 상피세포를 강화해서 장 누수증후군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주의할 건 과다섭취 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1일 권장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이상 SBS에서 보도된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보았습니다. 이 보도를 보고나서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유명한 미국의 영양제 판매 사이트인 아이허브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를 쳐보았는데 이상하게 포스트바이오틱스 단일 제품은 별로 나오는 것이 없네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아주 많은데요. 프로바이오틱스에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첨가된 제품이 약간 있구요.

 

그런데 우리나라 검색사이트에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쳐보면 꽤 많은 제품이 나오네요. 우리나라에는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미국 영양제 사이트에는 왜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이 별로 없는지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섭취하면 유산균의 대사산물인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저절로 만들어내니까 굳이 따로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섭취할 필요가 없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의 보도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과 달리 위산과 담즙산에 죽지않고 장까지 도달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유산균도 특수 코팅 캡슐로 된 제품이 많아서 장까지 살아서 도달해서 효능을 낼 수 있게 만든 제품이 많죠. 아마 그래서 굳이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섭취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미국 아이허브에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이 없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