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0일. 미국 LA의 한 저택.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여인. 그는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브리트니 머피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쓰러진 딸을 발견하고 울부짖으며 911에 구조요청 전화를 한다. 아래는 어머니의 실제 911 통화 음성. https://youtu.be/FYwlTCa2J54
1995년 영화 클루리스로 주목을 받은 후 8마일,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배우 브리트니 머피.

발랄한 여고생부터 지독한 마약중독자까지 폭넓은 연기력으로 승승장구 하던 2009년. 브리트니 머피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자신의 집 욕실에서 샤워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어머니 샤론 머피가 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두 시간 후 결국 사망 선고를 받은 것이다.

당시 브리트니의 나이 겨우 32세. 젊은 배우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폐렴 등으로 인한 돌연사. 즉 자연사로 판명이 나는데.

하지만. 브리트니가 타살된 거라는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된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 당시의 브리트니는 약물 과다 복용 상태였는데 실제로 브리트니의 침실에서 무려 90개가 넘는 처방전과 처방약이 발견됐고 심지어 그중에는 '놀라 마닐로우' 등의 가명으로 처방을 받은 것도 있었다.
조사 결과 이 약들은 후두염과 감기를 치료하기 위한 합법적인 약들이기는 했지만 비교적 흔한 질병 치료를 위해 이렇게 많은 약을 한 번에 처방받았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브리트니를 숨지게 했다는 것일까? 사람들은 브리트니의 남편, 사이먼 몬잭을 지목했다.

사이먼 몬잭은 영화 <Two Days, Nine Lives>등을 만든 영국 출신의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두 사람은 2006년 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07년 4월 결혼했다.

그런데 영화 제작자 앨리슨 버넷을 비롯한 몇몇 관계자에 따르면 사이먼은 여자 문제가 복잡한 바람둥이었다. 그는 돈이 많은 척 거짓말을 해 여자에게 접근한 후 금전을 갈취한 뒤 헤어지는 걸 반복했는데 엘리자베스 렉스데일이라는 여성은 임신한 상태에서 버림을 받는 등 그에게는 이미 2명의 혼외자녀까지 있었다.

심지어 브리트니와의 결혼을 앞두고 렉스데일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말하지 말라고 입막음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그리고 사이먼은 브리트니를 만나기 직전에도 은행에 약 6억 원의 채무가 있었고 살고 있던 아파트의 월세를 내지 못해 쫓겨날 지경이었지만 브리트니에게는 이 사실을 감쪽같이 속였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이먼은 결혼 후 브리트니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이메일을 관리하며 철저히 통제했다. 또한 브리트니의 매니저 등 전 스태프를 해고하고 그가 모든 역할을 대신하며 브리트니를 완벽히 고립시켰다. 무엇보다도 사이먼은 브리트니의 부검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브리트니의 어머니인 샤론와 함께 출연한 뉴스 쇼 <래리 킹 라이브>에서 이렇게 말했다.
[브리트니의 시신은 너무도 깨끗했고 피부는 비단 같았죠. 브리트니의 어머니 앞에서 차마 그 몸에 칼을 댈 수가 없었어요]
아래는 실제 래리킹 라이브 동영상 https://youtu.be/404d64wYldU
그밖에도 사이먼이 브리트니를 위한 재단을 설립하겠다며 팬들에게 추모금을 반강제로 요구하는 등 잇따라 구설에 오른다. 이에 사이먼이 브리트니의 돈을 노리고 약물을 과다 복용시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5개월 후인 2010년 5월. 놀랍게도 사이먼이 갑자기 숨을 거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이먼이 사망한 이유 역시 폐렴이었다.
브리트니가 사망한 지 5개월 후 바로 그 집에서 그 역시 폐렴으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다. 5개월 간격으로 같은 집에서 같은 이유로 30대의 젊은 남녀가 사망한 것은 과연 우연이었을까.
그러자, 또 다른 이가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바로 브리트니의 어머니 샤론 머피였다. 샤론은 브리트니가 두 살 되던 해 남편과 이혼 후 홀로 브리트니를 키웠고 브리트니와 사이먼이 결혼한 후에도 세 사람이 함께 한 집에서 생활했는데.

공교롭게도 사망한 브리트니와 사이먼 모두 샤론이 발견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브리트니 사망 후 장모 샤론과 사위 사이먼이 여전히 한 집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심지어. 놀랍게도 두 사람은 한 침대를 사용했으며 샤론 머피가 아니라 사위 사이먼의 성을 딴 '샤론 몬잭'이라는 이름이 적인 처방약이 발견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샤론 역시 브리트니의 부검을 강력히 반대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샤론이 정말로 자신의 딸과 사위를 살해한 것일까?
일각의 주장에 따르면.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된 샤론과 사이먼이 함께 브리트니를 제거했고 그후 생활고에 시달리자 샤론이 브리트니의 귀금속을 팔러 나서는데, 감정 결과 사이먼이 딸 브리트니에게 선물했던 보석들이 전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브리트니의 돈을 부동산에 투자했다던 사이먼의 말이 모두 거짓임이 드러나자 화가 난 샤론이 사이먼까지 살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저 추문에 불과할 뿐이었는데 브리트니가 사망하고 4년 후인 2013년. 브리트니의 머리카락을 정밀분석한 결과 엄청난 수치의 중금속이 발견됐다.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최고 위험 수준의 중금속이 10종류나 되었으며 이 중금속들은 쥐약이나 농약, 살충제로 쓰였던 건데, 이는 브리트니의 친부인 안젤로 베르콜로니가 법정 다툼 끝에 브리트니의 머리카락을 구해 진행한 실험 결과라고.

그러자 독살 의혹과 함께 또다시 샤론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샤론은 결백을 주장했다. 사실 브리트니의 친부 안젤로는 샤론과 이혼한 후 단 한 번도 브리트니를 만나지 않았으며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제와 딸의 돈을 노리고 샤론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것이다.
또한 중금속 검사를 진행한 연구소 측에서도 브리트니의 모발에서 중금속이 검춘된 것은 맞지만 이는 평소 브리트니가 계속해서 유지해온 금발 염색과 잦은 헤어 스프레이 사용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사망 후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브리트니 머피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데 2016년 샤론은 딸 브리트니, 사위 사이먼와 함께 살던 집을 한화 218억 원에 내놓은 데 이어 브리트니가 입던 의상은 물론 여권마저 경매 사이트에 올려 판매해 친부 안젤로가 이를 강력히 비난하는 등 떠난 브리트니를 애도하기보다 남은 돈을 차지하기 위한 추악한 집안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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