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1 : 긴 옷 입고 운동하면 땀이 2~3배가 더 많이 나요]
[주부2 : 다이어트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주부3 : 열이 배출이 안 되고 안에서 다 모이는 느낌이 있어요.]
[주부4 : 훨씬 체지방 분해를 많이 시키는 것 같아요.]
같은 시간 동안 같은 운동을 해도 결과는 정말 천지차이일까요? 땀의 분비량을 늘려서 체중 감량 효과까지 불러온다는 땀복.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진상을 알아봤습니다.

[심경원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 우리가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열 발생을 한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에너지로 바뀌어서 이게 밖으로 배출이 되면서 체온이 올라가게 돼요. 그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 땀이 나는데]
체온이 37도보다 높이 올라가면 우리 몸에서는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데요. 체온을 조절하는 땀의 배출을 차단해 그것을 운동에 이용한다는 것. 열과 체중은 정말 관계가 있을까요?
[조성연 스포츠의학 전문의 : 열이 나면 체중이 줄어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는 걸까요?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습니다. 실제로 땀복을 종종 입고 있다는 한 선수를 만나 봤습니다. 한창 몸을 만들 때는 땀복도 모자라서 더 뜨거운 상태에서 운동한다고요.

[선수 : 땀복뿐만 아니라 위에 패딩을 입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전 껴입으면서 해요. 그래야 훨씬 더 열을 많이 낼 수 있으니까]
땀복에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해서 혹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선수 : 아무래도 체중에도 영향이 있죠]
땀을 흘린 만큼 체중에도 늘 변화가 있었다는데요. 그러다 보니 원하는 몸무게를 만들 때면 예나 지금이나 땀복을 활용한답니다.
그런데 이 땀복이 살은 안 빠진다고 합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요. 땀복을 입고 체중을 젤 때면 항상 몸무게가 줄어 있지만, 이게 살을 빼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운동 전의 몸상태를 확인한 후 이틀에 걸쳐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하루는 땀복을 착용하고 또 하루는 땀복을 착용하지 않고 똑같은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땀복을 입는 것만으로 과연 운동 효과가 달라질까요? 실험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땀복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했을 때 체중의 변화입니다. 아래를 보면 0.2kg이 줄었네요.

그렇다면 땀복을 입었을 때는 어땠을까요. 입지 않았을 때 보다 0.8kg이 더 줄었습니다. 이 정도면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땀복을 입어도 살은 전혀 빠지지 않는다는데요.
[엄성흠 교수 / 고려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 땀복을 입고 운동했을 때와 땀복을 입지 않고 운동했을 때를 비교해보면 땀복을 입었을 때 좀 더 체중 감소에 큰 폭을 보여줬는데요. 조금 더 빠르게 체온이 올라가고 그만큼 몸 안에 있는 몸속에 있는 체수분이 땀으로 많이 배출되어서 체중 감소가 더 크게 일어난 것 입니다]
[심경원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 근본적으로 살이 빠진다기보다는 일시적인 탈수 현상이 되는 거여서]
[이보형 前 대한보디빌딩협회 부회장 : 체급별 운동선수들이 급한 상황에서 체중을 감량하고자 할 때 그때는 아주 필요하죠. 그러나 그것은 순간적으로 수분이 빠지는 거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찹니다. 합리적인 수분 배출이 안 되는 거예요]
땀이 주르륵 흘러내린다고 해도 이것은 그저 수분일 뿐. 물 한 잔만 마셔도 바로 돌아오는 숫자는 진짜 우리가 빼려는 살이 아니라는 거죠. 다이어트 성공의 척도를 생각해 보면 수분의 감소가 아닌 지방의 감소입니다.
그런데 열이 나면 체중이 준다라고 하고 분명 열과 지방과의 상관관계가 있다고들 하는데요. 그래서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확인을 해 봤더니 그냥 운동했을 때보다 확실히 땀복을 입었을 때 온도가 높은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엄성흠 교수 / 고려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 운동의 대사를 높일 수 있는 심부 온도가 높아져야 하는데 심부의 온도가 아니라, 근육의 온도가 아니라 피부, 표피의 온도가 올라갔을 때에는 지방의 대사와는 또 다른 조건이 생긴 거죠]
[심경원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 오히려 이렇게 젖산 같은 피로물질은 배출이 잘 안 되고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이나 미네랄만 빠져나가는 거예요. 근육의 피로도가 올라가서 사실 내가 한 시간 할 수 있는 운동을 20~30분밖에 못 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땀을 빼는 건 사실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경원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 오히려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이나 미네랄이 빠져나가면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 같은 건강상의 이상을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조성연 스포츠의학 전문의 : 심장이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빨리 뛰는 빈맥현상에 빠지거나 땀에 포함된 여러 가지 무기질이 함께 빠지기 때문에 자칫 신장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반복해서 땀복을 이용해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 유지 비결로 자랑하며 땀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득보다 실이 크다는 전문가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을 해야 살을 뺄 수 있는 걸까요?
[조성연 스포츠의학 전문의 : 예컨대 살을 빼고 싶은 운동은 고강도 운동이 아니라 약간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근력을 높이는 계단 오르기라든가 또 아령과 병행하실 때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 이런 운동의 빈도와 종목을 바꿔줌으로써 효과를 보실 수 있고요. 단순히 땀복을 입었다 벗었다 때문에 다이어트가 성공이다 아니다를 볼 수는 없습니다]
다이어트의 성공 비결, 땀복보다는 나에게 맞는 꾸준한 운동 습관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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