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수정액 화이트를 발명해 억만장자가 된 여자

ˍ 2022. 3. 26.
반응형

펜으로 글을 쓰다가 잘못 쓰면 꼭 필요한 게 있죠. 바로 수정액인데요.

그런데 이 수정액이 누군가의 실수와 위기를 지우기 위해 우연히 발명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베티 그레이엄.

베티 그레이엄

베티는 1924년 3월 23일 미국 댈러스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자랐고 19살에 결혼하게 됩니다. 둘 사이에는 아들이 태어났지만 결혼한 지 2년 만에 이혼하게 되는데요. 어린 아들을 키우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던 베티는 은행에서 비서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전동 타자기가 새로 나오면서 모든 문서들은 타자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그녀에게 수난의 시작이었죠. 전동 타자기는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글짜를 찍어내는 바람에 수동 타자기에 비해 훨씬 많은 오타를 만들어냈는데요. 전동 타자에 익숙지 않은 그녀에게 늘어난 오타를 수정하는 일은 엄청난 고역이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녀만 상사에게 무능한 비서로 낙인찍히고 말았는데요. 이를 고민하던 그녀는 어느 날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 때 잘못 그린 부분을 덧칠해 수정하는 것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사무실 한켠에 흰색 물감을 병에 담아놓았다가 타이핑하다 생긴 오타를 물감과 붓으로 몰래 수정, 오타를 감쪽같이 숨길 수가 있었는데요.

반응형

그녀의 이러한 비책을 알게 된 다른 직원들은 너도 나도 그 마법의 액체를 나눠달라고 부탁, 오타 지우는 물감을 원하는 동료들이 많아지자 그녀는 이것을 제품으로 만들어 팔기로 했는데요. 베티는 흰색 물감에 미스테이크 아웃(MISTAKE OUT)이라고 직접 손으로 쓴 라벨까지 붙여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후 아들의 화학교사에게 자문을 구해 더욱 강력하고 빨리 마르는 수정액을 개발해냈다고 합니다. 수정액 만드는 일이 바빠지자 그녀는 은행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하게 되는데요. 베티의 수정액은 사무용품 잡지에 기고되었고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사업은 나날이 번창했고 그녀는 4750만 달러, 한화로 약 6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직장 생활의 위기를 덮으려던 아이디어 하나가 그녀의 인생을 바꾼 행운이 되었는데요. 월급 300만 원을 받던 은행 비서에서 억만장자가 된 거죠.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