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오히려 몸값이 올라간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부분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코로나 이후 몸값이 껑충 뛴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인테리어 시공 인력인데요. 오랜 시간 집콕 상황을 하다 보니 인테리어 수요 급증으로 시공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일당이 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는 인테리어 비용까지 올랐다는 겁니다. 봄을 맞아 인테리어를 바꾸려다가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최근 시공업자에 타일 교체 공사를 의뢰한 주부 A 씨. 16.5제곱미터의 화장실 타일 교체 비용은 작년에는 30만 원 후반대였는데 올해는 50만 원으로 작년에 비해 40% 가까이 상승한 것입니다. B 씨도 99제곱미터 집의 인테리어를 의뢰했습니다. 2년 전에는 공사 견적이 3천만 원대였는데 최근에는 6천만 원까지 올랐다는데요.
3.3제곱미터 기준으로 100만 원이었던 인테리어 비용은 평균 14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훌쩍 올랐기 때문입니다. 명품백을 두고 오늘이 가장 싸다고 하는데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테리어 비용이야말로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인테리어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는 반면 수요 증가에 따른 인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것이 인건비 상승을 부추겼고 전반적인 인테리어 비용 증가의 원인이 된 것이죠.
[조ㅇㅇ 인테리어 업체 대표 : 타일 같은 경우가 일당이 가장 비싸긴 한데 보통 타일 시공 인건비는 하루 30~38만 원 정도 소요가 되고 확실히 지금 인력이 많이 부족하긴 한 거 같아요. 저희가 인력을 알아보고 부르려고 했을 때 부르는 게 값이어서 아마 그런 면에서 저희가 조금 힘든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인테리어 시공의 인건비가 올랐는데요. 최고 10만 원까지 오른 종목도 있습니다. 아래는 타일, 목공, 도장, 도배의 시공 인력 일당입니다.
국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사업 규모는 2020년 41조 5천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 60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1년 전에 비해 무려 44.5% 증가했습니다. 인테리어 시공은 인력 의존도가 높은 분야로 꼽히는데요. 업계 특성상 숙련 기술자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바로 투입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인력난에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인건비는 또 올라가면서 인력난이 반복되는 것인데요. 인력난은 인테리어 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식당과 대리운전 요금, 세차비 등은 인건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곳들인데요. 코로나19 유행 진정세에 자영업자들은 일할 직원을 구하며 일상 회복 채비를 서두르고 있지만 인력난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입니다.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전기, 수도 등이 모두 오르는 와중에 서비스 역시 가격이 올랐는데요.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는 4.4% 증가해 전체 물가 상승률 4.1%를 웃돌 정도였습니다. 약 10년 3개웰 만의 기록입니다. 물가 오름세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높은 서비스 가격까지 더해져 물가상승 여파는 관련 업계와 소비자에게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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