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명의 개인 투자자들을 보유해 국민주라고 불리는 국내 전자기기 기업 삼성전자. 지난 1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고 실적에도 500만 주주들이 속이 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해 말 국내 개인 투자자 수가 1,373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국내 개인 투자자 10명 중 4명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9만 6,800원을 기록하며 10만 원대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감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기대가 컸던 10만 원대는 물 건너간 지 오래고 6만 원대의 벽을 쉽게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때 10만전자로도 불렸던 삼성전자. 지금은 6만전자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역대 분기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하락세는 계속됐습니다.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태기 교수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 주가는 현재의 실적보다도 미래의 가치 미래에 어떤 경쟁력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실적이 아주 좋은데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앞으로는 경쟁력이 별로다, 수익성이 별로라고 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가 하락에는 기업의 내부적인 요인도 작용했는데요. 글로벌 기업은 경쟁이 치열하니까 또 다른 글로벌 경쟁 기업은 또 치고 나옵니다. 상대적으로 이 기업은 밀려나게 되는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삼성의 GOS 이슈(삼성 갤럭시 GOS 성능 조작 사건) 같은 이런 문제의 경우는 기업이 거기에 대해서 기술 개발에 조금 소홀했다거나 성능 문제에 대해서 차질이 왔다고 하는 부분들인데요. 그만큼 소비자들은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런데 보다 직접적인 원인은 시장을 둘러싼 외부 환경에 있습니다. 우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를 이유로 들 수 있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속으로 순매도를 이어갔는데요. 그 금액은 한 달 새 5조 원에 가까웠습니다. 거시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는데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 중국의 도시 봉쇄 등 세계적인 이슈가 비단 우리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국 전체에 대해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도 영향을 미쳤다고요.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기업의 현재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심리가 악화됩니다. 따라서 위험 자산을 피하려는 심리가 주식 매도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의 이탈세는 환율로도 연결이 되는데요. 원 달러 환율은 연일 치솟으며 지난달 28일 1,270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국내 시장을 이탈하게 되는데요. 외국인 투자금이 계속 유출되면서 다시 원화 약세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가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해당 기업의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것입니다. 올해 들어 임원 21명이 사들인 자사주는 약 5만 주, 금액으로는 38억 원어치입니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저점이라는 신호로 보는데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한 동시에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임원들의 자사주 매수 카드에도 주가 방어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김태기 교수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 시가총액이 어마어마한데 임원들이 얼마 소량을 샀다고 해서 그 자체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순 없는 거죠. 그러나 시장에 대해서 '우리 회사 괜찮습니다' 라는 시그널을 보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임원들의 경우는 회사 경영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까? 따라서 주주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책임 능력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사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4% 오르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는데요. 외국인이 해당 기업을 순매수한 건 지난 3월 28일 이후 28거래일만입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기술주들이 큰 폭 상승하자 국내 증시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했다는 평가와 주가가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생긴 겁니다.
[김태기 교수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 이렇게 보이고요 국제질서라고 하는 부분이 우리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유심히 보고 조심해서 투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500만 개인 투자자들의 운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항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자 스타들의 리즈 시절 모음 (0) | 2022.05.06 |
|---|---|
| 자동차, 지금 사야 가장 싸다고? (0) | 2022.05.04 |
| 117일만에 1억원이 되었다는 유튜브 금 투자의 유혹 (0) | 2022.05.04 |
| 한마리에 3억원 짜리 관상어, 아시안 아로와나 (0) | 2022.05.03 |
| 자신의 방귀를 병에 담아 팔아서 2억 4천만원을 번 여자 (0) | 2022.05.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