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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공원의 컴퓨터그래픽 장면들에 관한 흥미로운 뒷이야기

ˍ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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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억 5000만 년 전 처음 나타나 지구를 지배했던 생명체, 하지만 갑자기 사라져 지금은 화석으로만 남은 존재. 바로 공룡인데요. 이 공룡을 스크린에서 재탄생시킨 사람이 있었으니. 할리우드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였습니다.

1964년 영화 불꽃(FIRELIGHT)을 시작으로 죠스, ET, 인디아나존스 등 20여 년간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천재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1992년 그는 복제 기술로 되살아난 공룡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쥬라기 공원을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이 공룡을 어떻게 스크린에서 재현하느냐거였죠.

당시에는 컴퓨터 그래픽 CG 기술이 막 걸음마를 시작한 때로 공룡을 CG로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 그래서 그는 영화 죠스에서 상어 모형만으로 극한의 공포를 선사했던 것처럼 실물 크기의 공룡 모형을 이용한 애니메트로닉스 기법과 작은 공룡 모형을 1mm씩 이동시켜 움직임을 표현하는 스톤 모션 기법을 선택합니다.

거기에 CG는 거들 뿐. 공룡의 뒷배경만 살짝 CG로 합성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여기에 반기를 든 사람이 있었으니, CG 담당 회사의 말단 직원 스티븐 윌리엄스였죠.

 

혼자서 비밀리에 작업을 시작한 그는 놀랍게도 넉 달 만에 정말로 CG 공룡을 개발해냈는데요. 하지만 당시는 이미 영화 촬영이 막바지인 상황. 곧이 곧대로 이야기했다가는 괜한 일을 벌였다는 꾸지람을 들을 것 같았죠. 그래서 그가 준비한 특별한 서프라이즈. 스티븐 스필버그가 CG 회사에 방문한 그날 실수인 척 완성된 CG 공룡을 직접 보여준 겁니다. 살아 있는 듯 정교하고 디테일한 겉모습은 물론 자연스럽고 유연한 동작까지. 스필버그는 그야말로 컬처 쇼크에 빠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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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까지의 작업을 뒤엎고 100% CG 공룡만 등장시키겠다며 재작업을 불사했는데요. 하지만 CG 공룡을 단 1초 분량을 만들기까지 무려 240시간이 걸린다는 거.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고 결국 CG 작업만 1년 이상 걸렸지만 개봉한 영화에서는 CG 공룡을 단 5분밖에 볼 수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룡의 출연에 충격과 공포에 빠진 사람들. 이에 힘입어 영화 쥬라기 공원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현재 한화 약 2조 5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벌어들이며 공룡 영화의 레전드로 등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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