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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이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백내장이 적은 이유는?

ˍ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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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백내장 환자 사례

여름철에 우리가 자외선으로부터 꼭 사수해야 할 신체 부위가 있습니다. 옛말에 몸이 천냥이면 이것이 구백냥이라고 할 정도인데요. 바로 눈입니다.

 

어느 날 TV 화면이 흐릿해지고 어떤 풍경을 봐도 어디를 가도 온통 뿌연 세상. 누구에게나 이런 날은 분명 찾아온다고 합니다.  눈을 통해 삶까지 위협하는 하얀 그림자, 바로 백내장 때문인데요. 실제 환자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피부 관리숍을 운영 중인 성원 씨는 50살까지 안경 한번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좌우 시력이 2.0으로 시력은 아주 좋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쉰을 넘기고부터 당연히 보이던 것들이 조금씩 흐릿해져 갔습니다.

 

[최성원 (54) : 이게 뭐지 느낄 정도로 점점 글자가 안 보이는 걸 알게 되었고 이 증상이 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 날 가깝고 먼 것을 떠나 눈앞에 모든 것이 선명하지 않다는 사실에 어지럼증까지 느끼게 됐다는 성원 씨.

 

[최성원 (54) : 하늘을 파란 하늘이라고 표현한다면 제가 보는 하늘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연 느낌이에요.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해서 병원에 갔더니 백내장이라 하고 백내장은 늙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만 생기는 질병인 줄 알았는데 54세가 된 저는 지금 30대 같은 마음인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니까 정말 슬펐죠.]

 

백내장이란?

일반적으로 70대의 90%가 겪는다고 알려진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야가 뿌옇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정의상 안과 전문의 : 노안 같은 경우는 적당한 도수의 안경을 끼면 시력이 교정되는데, 백내장은 심할 경우 안경을 껴도 보이지 않아요.]

 

단지 흐릿해 보이는 증상 외에 빛 번짐이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백내장은 불편함을 넘어 삶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최성원 (54) : 어느 순간 심각하다고 느낀 게 농약을 박카스 병에 넣고 병에 표시를 해놨는데 백내장으로 글자가 안 보이니까 그걸 모르고 드셨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거든요. 제가 눈이 나빠지면서 나한테도 이런 사고가 생길 수 있겠구나.]

 

불행히도 그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원씨는 운전을 하던 중 흐린 시야로 인해서 교통사고를 낸 것입니다. 

 

[최성원 (54) : 직진하고 있었는데 후진하고 있던 차를 제가 잘못 본 거예요. 시력이 안 좋고 백내장이 있다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집중력이 떨어져요. 눈이 좋다면 제가 민첩하게 피할 수 있었는데.]

 

실제로 백내장 환자는 일상에의 수행능력이 떨어져 크고 작은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이 백내장을 앞당길 수 있어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요. 주목할 만한 건 최근 젊은 환자들 비율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에 익숙한 20, 30대가 이를 대중교통이나 어두운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 백내장을 앞당길 수 있다고 합니다.

 

[박새미 안과 전문의 : 최근의 생활 습관인 블루라이트와 자외선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면서 백내장 증상을 느껴 병원에 오시게 되고 이른 나이에도 수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법은 수술뿐이다

그렇다면 백내장은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나을 수 있는 걸까요?

 

[박새미 안과 전문의 : 백내장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밖에는 없습니다.]

 

[정의상 안과 전문의 : 완치는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고요. 수정체에 뿌옇게 변한 단백질을 치료하고, 치료한 자리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은데요. 심지어  안과 의사들은 수술을 받지 않고 본인들은 안경을 쓴다고 하더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소문, 사실일까요?

 

[정의상 / 백내장 수술을 받은 안과 전문의 : 제가 4년 전에 백내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 눈에는 인공 렌즈가 들어있어요. 수술 이후에는 안경을 쓰지 않고 멀리도 보고 수술도 하고 진료도 보고 있습니다.]

 

[김병엽 안과 전문의 : 우리 병원에도 의사 중에 백내장이 있어서 수술을 받은 의사가 있는데 다초점 렌즈 넣어서 수술한 의사도 있고, 단초점 렌즈 넣은 의사도 있고, 그건 선택의 자유이고]

 

[박새미 안과 전문의 : 다른 문제가 없다고 하면 백내장에 의한 시력 저하는 수술 후에 100% 좋아진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부작용을 우려해 수술을 미루다가 최악의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백내장이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 수정체가 팽창하면서 안압을 올리는 녹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고 녹내장이나 포도막염이 발생하는 그런 순간까지 방치하게 되면 영구적인 시력 상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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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체의 수명은 영구적

더 늦기 전에 성원 씨는 올해 5월 수술을 받았는데요. 그 결과는 어떨까요?

 

[최성원 (54) : 제가 수술받은 지 두 달 되었는데 시력 검사하니까 1.5 이상 나오더라고요. 글씨도 잘 읽을 수 있어요.]

 

요즘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성원 씨. 이렇게 백내장 수술을 통해 회복한 눈 상태,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는 걸까요?

 

[정의상 안과 전문의 :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수술하고 인공 수정체의 수명이 얼마입니까?', '얼마 동안 보입니까?' 이런 질문들인데, 제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이건 한 번 수술하면 영구적으로 잘 보이는 겁니다.]

 

[김병엽 안과 전문의 : 인공 수정체는 유리예요. 변하지가 않죠. 하지만 눈이 변합니다. 눈은 우리 몸이잖아요. 노화가 진행되면 당연히 변화가 옵니다. 그러면 당연히 시력도 변할 수가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쓰는 챙이 넓은 모자가 눈을 보호

백내장 수술 후 눈 건강에 더 꼼꼼하게 신경 쓰고 있다는 성원 씨. 모자와 선글라스는 이제 외출 필수품이 됐습니다. 자외선은 눈 속 깊이 침투해 다양한 안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인데요.

 

[정의상 안과 전문의 : 특히 자외선이 많은 바닷가나 스키장이나 고산지대에 갈 때는 꼭 외부에서 선글라스를 끼는 게 좋고요. 모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챙이 넓은 모자를 쓰지 않습니까? 그래서 베트남이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는 백내장 발생률이 적은 걸로 되어 있습니다.]

[박새미 안과 전문의 : 당뇨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 관리도 잘해주시고 음주나 흡연도 최대한 절제해 주시는 것이 눈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죠. 베리류를 비롯해 선명한 색의 과일, 채소가 눈 건강에 좋다고 하고요. 결명자차도 여러 시신경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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