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엄마때문에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던 ET의 아역배우, 드류 배리모어

ˍ 2022. 7. 25.
반응형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드류 배리모어(Drew Barrymore).

드류 배리모어

그녀가 태어난 배리모어 가문은 19세기 중반부터 대대로 연기 활동을 해 온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가문으로 증조 할아버지인 모리스 배리모어, 할아버지인 존 배리모어, 아버지인 존 드류 배리모어에 이르기까지 3대가 유명 배우였다.

 

드류 배리모어의 어머니인 제이드 배리모어 역시 헝가리에서 온 배우 지망생이었지만 미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집안에서는 냉대받았고, 심지어 드류 배리모어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집을 나가자 제이드는 드류 배리모어가 가풍을 이어 유명한 배우가 되는 길만이 집안에서 인정받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드류 배리모어가 생후 11개월 아기였을 때부터 광고에 출연시킨 제이드. 촬영 당시 드류 배리모어는 강아지에게 코를 긁히는 돌발상황에도 웃으며 카메라를 응시, 타고난 끼를 선보였다. 아래 동영상이 바로 그 광고이다. https://youtu.be/jwUhXaJautw

 

이 일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나면서 드류 배리모어는 여러 편의 광고와 영화에 출연하게 됐고 자연스레 연예계에 데뷔한다. 

 

이후 6살 때 오디션을 보게 된 드류 배리모어. 감독의 눈에 들어 현장에서 바로 캐스팅되는데 감독은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는 외계인과 아이들의 우정을 그린 고전 명작 E.T였다.

드류 배리모어는 주인공인 엘리엇의 귀여운 꼬마 여동생 거티 역으로 영화에 마지막으로 합류했고 1982년 개봉한 E.T는 제작비의 35배가 넘는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한다. 드류 배리모어 역시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반응형

이후 그녀는 각종 토크쇼에 최연소 게스트로 단독 출연하는가 하면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유명 시상식의 단골로 진행을 맡을 정도였다. 심지어 백악관에서 레이건 대통령을 만나는 등 그야말로 국민 여동생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 그리고 그런 드류 배리모어의 옆에는 매니저이자 보호자로 늘 어머니 제이드가 있었다.

 

그런데 제이드는 보통의 어머니들과는 달랐다. 드류 배리모어는 유명세 때문에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 시달렸지만 제이드는 힘들어하는 딸을 늘 매몰차게 촬영장으로 내몰았다. 심지어 영화 관계자들의 눈에 들어야 한다며 밤에는 화장까지 시킨 채 사교 클럽이나 파티장에 데려갔다.

 

제이드는 그곳에서 딸에게 억지로 표정 연기를 시키는 등 관계자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 어린 드류 배리모어를 이용했다. 그렇게 늘 방탕한 환경에 노출된 드류 배리모어는 불과 9살에 술과 담배를 시작한다.

 

드류 배리모어의 엄마인 제이드는 홀로 미국에 와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캐스팅이 좌절되며 끝내 무명 배우로 남았다. 하지만 자신과 달리 너무 쉽게 배우가 된 딸을 보며 강한 질투심을 느꼈던 것이다.

제이드

그리고 이런 자신의 감정을 어린 딸에게 그대로 드러냈는데, 결국 상처받은 드류 배리모어는 방황을 거듭하다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때가 불과 10살로 심지어 드류 배리모어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다.

 

결국 제이드는 딸과 상의없이 딸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는데 엄마의 일방적인 결정에 드류 배리모어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

 

그런데 어느 날 정신병원을 누군가가 찾아온다. 그는 바로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였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친부 없이 자란 드류 배리모어의 아버지를 자청하며 유일한 위로가 되어 주었다.

 

이후 1년 반 동안 재활 치료를 받고 정신병원을 나온 드류 배리모어. 그녀는 모녀 관계를 끊겠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14살에 법적으로 어머니에게서 완전히 독립하게 된다. 

 

그러던 1993년.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한 두 사람. 영화 도플갱어에서 모녀 사이로 출연한 것이다.

이 영화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주인공인 살인마 역에 캐스팅됐는데 딸에게 살해당하는 어머니 역에 제이드가 캐스팅 된 것으로 어머니가 살해되는 장면에서 드류 배리모어는 그동안 겪었던 분노와 증오심을 모두 표출하듯 연기했고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평을 받을 정도였다.

 

모녀는 영화 촬영을 계기로 조금씩 교류를 이어갔지만 2012년 드류 배리모어는 끝내 자신의 결혼식에 어머니를 초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드류 배리모어는 두 딸을 출산하면서 엄마로서 제이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최근 진심으로 화해했다고 밝혔다.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