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식품으로 불리는 우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계시나요? 젖소에서 뽑아낸 그 자체는 원유입니다. 하지만 살균처리를 한 원유를 얼마나, 또 어떻게 넣을지는 제품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요.
환원유는 탈지분유를 물에 용해한 것에 유지방을 첨가하여 만든 우유입니다. 가루로 된 탈지분유를 보관을 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물을 붓고 유지방을 첨가해서 우유로 환원시킨 액체 우유를 말합니다. 우유에서 지방 성분을 빼고 건조시키면 탈지분유가 만들어지는데요. 여기에다 물을 붓고 유지방만 첨가하면 우유로 다시 돌아간 듯한 환원유가 완성되죠.
간단히 위생처리만 한 생유에 가공을 했는지 안 했는지 구분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우유팩에 '가공유', 또는 '환원유'가 적여 있어서인데요.
이렇게까지 가공 여부를 표기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죠. 환원유의 경우 가공 공정을 거치다 보니까 만들 때 열을 가하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수용성 비타민 B가 파괴되기 쉽고 또 지방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와 D가 제거됩니다.
우유에는 무려 100가지가 넘는 영양소가 들어 있는데요. 가공 과정에 그 중 일부는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래서인지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습니다. 딱 하나만 꼽자면 이 소문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환원유로는 요거트를 절대 만들 수 없다"는 말, 과연 사실일까요?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우유와 요구르트를 섞은 후 약 2시간 동안 온도를 유지했는데요. 그 결과 별다른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은 보통의 우유는 꽤 그럴 듯한 요구르트가 완성됐는데요.
그렇다면 환원유는 어땠을까요? 소문과는 달리 환원유로도 요거트가 완성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유지방 때문인지 일부 엉김 현상이 관찰됐는데요. 완전한 성공이라고는 볼 수 없겠네요.
환원유는 단백질 같은 것들이 좀 부족할 수도 있고 특히 공정상 비타민 같은 것들이 파괴되니까 고소한 맛이 훨씬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같은 양의 우유를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기도 하죠.
그러나 일부에서는 우유라고 일컫는 것도, 일반우유와 같은 매대에 놓이는 것도 모두 문제라고 지적하는데 이에 대한 변호사의 이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송준호 변호사 : 우유와 탈지분유, 즉 환원유 모두 시초는 모두 젖소의 우유에서부터 도래한 것이기 때문에 식약처에서 정한 우유와 환원유를 포함하는 상위 개념인 '우유류'이므로, 그 자체만으로 법에 위반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결국 쟁점은 법 위반이 아닌 소비자가 제대로 구분하고 기호에 맞는 우유를 선택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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