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하락하는 요즘, 노후 준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있다고요. 최근 집값이 떨어지면서 이것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주택연금입니다.
올해 상반기 가입자만 전년 대비 36% 넘게 증가했고 연간 가입자는 사상 최대인 1만 4천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요. 주택연금이란 집을 담보로 맡긴 뒤 대출금을 일정 기간 연금처럼 미리 받다가 집을 매도해 갚는 상품인데요.
가입 당시 주택의 가격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정해지고 연금에 가입한 뒤에는 집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정해진 연금을 받게 됩니다.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는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연금 가입자 : 이제는 일도 그만둬서 생활비 고민도 있었는데, 집값이 떨어진다고 하니까 가입하게 됐어요 올해 초에. 한 달에 150만 원 정도씩 받고 있는데, 그래도 많이 도움이 되죠.]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는 상황, 상속을 하거나 파는 것보다 노후 자금으로 쓰는 것을 선택한 겁니다. 주택연금 가입 조건은 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고 주택 공시 가격이 9억 원 이하일 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주택자의 경우에도 주택을 합쳐서 집값이 공시가격 9억 원이 넘지 않으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주택연금 월 지급금은 주택 가격이 6억 원일 때 55세에 가입하면 96만 7천 원, 65세에 가입하면 153만 원을 받게 되는데요. 이렇게 나이가 더 많을수록, 주택 가격이 더 높을수록 많이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올상반기 가입자의 경우 월 평균 160만 7천 원을 받는다는데요. 수령액은 집값 상승기를 거치면서 매년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받은 연금 수령액이 집값을 초과해도 사망할 때까지 계속해서 연금을 받을 수 있고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하더라도 1명이 100% 같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하면 주택을 매각해 지금껏 받은 연금과 그에 대한 이자를 상환하는 구조인데요. 만약 매각한 금액이 더 클 경우 남은 돈을 상속인에게 지급해 주고 부족한 경우에도 더 낼 필요는 없습니다.
[최원철 교수 /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 대부분 고민하는 게 나중에 주택이 안 팔리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되는데 정부가 주택을 이미 사준 거예요. 그러니까 안 팔릴 염려가 없고 주택연금 가입 이후에 재산세가 25%씩 매년 감면돼서 나옵니다. 부담이 굉장히 줄어드는 거죠.]
또한 주택연금은 기초연금을 가입할 때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주택연금 누적 수령액은 전부 부채로 잡혀서 공제되기 때문에 주택연금을 오래 전에 가입했다면 소득 인정액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집값이 오를 경우 중도 해지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는 있습니다. 주택연금을 해지한 뒤 다시 가입하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또 그 사이 주택의 공시 가격이 9억 원을 넘으면 다시 가입할 수 없습니다.
만약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주택 가격에서 대출 금액만큼을 제한 후 연금 수령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그 액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원철 교수 /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금리가 조금씩 올라갈 것 같고 서울 외곽 지역이라든가 수도권 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주택 공급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집값이 하향 안정이 될 거고요. 어느 정도 되면 부동산 시장이 계속 안정된 상태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주택연금 월 수령액도 줄어들 수 있어 당분간 주택연금 가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의 순자산 중 75%가 부동산이었습니다. 은퇴 시기가 빨라지고 노령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우리 사회에서 주택연금은 그래서 더 활용도가 높은 제도입니다.
서글프지만 자녀들에게 노후를 의지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습니다. 주택연금 활용법 꼼꼼하게 잘 따져보시고 집값 하락 시기를 잘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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