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적금 상품을 활용한 재테크, 이른바 예테크족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신 분들이라면 은행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금리 때문에 깜짝 놀라시죠. 이럴 때마다 예적금 금리도 이렇게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하실 텐데요.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죠.
오늘 기준금리의 빅스텝 인상을 발표해서 기준금리가 3%가 되었습니다. 금리가 이렇게 매번 오르다 보니 이제 많은 사람들이 예적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기존 상품보다 높은 금리의 상품을 내놓고 있고요.
연 7% 적금 특판에 가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새벽부터 몰려들며 오픈런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금리가 높은 상품이 새로 출시될 때마다 매번 기존 상품을 해약하고 갈아타야 하나 고민도 되시죠. 그런데 예금에도 대출처럼 변동금리가 있다고요. 바로 회전식 정기예금입니다. 조정되는 시장금리를 일정한 주기마다 반영하는 것인데요.
통상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할 때는 만기까지 금리는 고정되죠. 아무리 시장 금리가 상승한다 하더라도 계약 당시의 금리에 따른 이자만 만기 시 받을 수 있는데요. 이런 기존의 관념을 깬 예금입니다. 회전식 예금은 3개월, 6개월 등의 단위 기간을 정하고 그때마다 새롭게 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고요.
또한 회전식 예금 상품은 복리식 가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객이 이자를 받을 시점에 원금과 이자를 더한 것을 기준으로 변경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요. 회전식 상품은 만기를 설정하고 단위 기간만 경과하면 사전에 정해진 이율을 받을 수 있어 중도해지에 대한 불이익도 없습니다.
[차영주 경제연구소 소장 : 만약에 1년 이후에 글로벌 금리가 하락하게 된다면 회전식 예금을 중도해지하셔도 이자를 손해 보지 않기 때문에 가장 최적화된 방법은 3년 정도, 그리고 12개월 이후에 회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회전식 정기예금뿐 아니라 최고 연 13.2% 적금 상품도 등장했는데요. 그래서 과거 높았던 은행금리 역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경제 호황기였던 1970년에서 1980년대에는 실제로 20%대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도 존재했습니다. 바로 재형 저축인데요.
재형 저축은 재산 형성 저축의 줄임말로 근로자들의 재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저축 상품입니다. 발행 당시 시중 은행의 적금보다 금리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했었는데요. 1975년 가입 첫날에만 5만 300여 명, 165억 원의 금액이 몰려들었다고요.
재형 저축 금리는 1980년대에는 최고 연 41.6%까지 올랐고 5년만 돈을 넣으면 원금의 2배가 넘는 목돈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과거에는 저축만 잘해도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는 말이 가능했던 것이죠.
[차영주 경제연구소 소장 : 그 당시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8~10%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시중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우리가 어느 정도 경제 성장세가 안정된 이후에는 경제 성장률이 3%를 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지금 재형 저축 같은 경우 정부가 쉽게 특정 계층에 지원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지급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어서 그 상품이 쉽게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제로금리 시대가 오며 높은 이자를 따박따박 받는다는 말이 옛말이 됐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연 10%대의 고금리 적금 상품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의 '행운적금'인데요. 하지만 금리 조건이 까다로워 잘 살펴봐야 합니다. 해당 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매주 6개의 행운 번호를 배정하고 추첨을 통해서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고금리 상품의 조건들을 보면 '최초 계좌 개설'이나 '신용카드 이용 실적' 등의 조건들이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가입 기간 동안 수백만 보 걷기 등 다소 충족시키기 어려운 조건들을 내건 경우들도 있습니다. 만약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에는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절반 정도로 뚝 떨어지는 것이죠. 고금리 시대, 다양한 적금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더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차영주 경제연구소 소장 : 금리 인상기에 각 금융기관들이 수시로 예적금 이율을 바꾸기 때문에 지금 여러분이 여유 자금이 있다면 최소한 3분할 내지는 5분할로 나누어서 한 달 내지 두 달 간격의 여유를 두고 상품을 나눠서 가입하는 것도 올라가는 금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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