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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나잎의 센노사이드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다고 하네요.

ˍ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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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로 인기 있다는 다이어트약

추울수록 이불 밖으로 나가기는 싫고 밤이 길수록 먹고 싶은 건 많아지는 요즘. 잠깐 방심하면 하루가 다르게 살이 찌고 말죠. 문제는 찌는 건 순식간이지만 빼는 건 그리 쉽지 않다는 사실. 그런데 그것도 이제 다 옛말인가 봅니다. 한 잔 마시기만 해도 몸이 바뀔 수 있다는 다이어트 차가 있다는데요. 실제로 이걸 먹고 체중이 줄었다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일명 다이어트 차라고 불리면서 해외 직구로 거래되고 있는데요. 인터넷 통해서 해외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 직구, 많이들 하시죠. 그런데 해외 직구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품목 중의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요즘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 있다는데요.

 

센나잎에 들어있는 센노사이드 효능은?

과연 그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수소문 끝에 직접 먹어봤다는 김모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역시 좋은 결과를 얻었을까요?

 

[김모씨 / 해외 직구로 다이어트 제품 구매 : 다이어트 목적으로 살을 빼기 위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효과를 본 거는 변비에 조금 효과가 있었고 살도 좀 빠졌는데...]

 

식단 조절이나 운동 병행 없이 몸무게는 줄고 변비까지 해소된 거죠. 그게 다 '센나(Senna)'라는 식물의 잎에 함유된 '센노사이드(Sennosides)' 덕분이라는데요. 이 성분의 역할부터 살펴봤습니다.

 

[황완균 교수 / 중앙대학교 약학부 : 센노사이드라는 성분이 대장을 자극해요. 자극을 하면서 체액을 밖으로 배출시키거든요.]


[김지연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 습관적으로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아마 느끼실 거예요. 하제(下)라고 내보내는 역할을 하니까.]

 

쉽게 말해서 센노사이드가 장의 내용물을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배설을 어떤 방법으로 촉진시킬까요?

 

[황완균 교수 / 중앙대학교 약학부 : 그렇게 함으로써 장을 격렬하게 움직여서 소변으로 수분이 빠지듯이 대변이 나오면서 수분하고 같이 빠지게 되는 거예요.]

 

순환을 도와서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는 겁니다. 예부터 치료에도 이용됐다고요.

 

[황완균 교수 / 중앙대학교 약학부 : '대황' 이라든지, '센나' 라든지, 아니면 '알로에'라든지, '이수삼습약' 이라고 해서 한방에서는 그게 이뇨제로 분류가 되어 있어요.]

 

<중약대사전>에는 "열이 엉켜 생긴 변비, 식체로 인한 복창을 치요할 수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음편신참>에는  “열을 내리고 장을 윤활하게 하며 대변이 통하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단 속이 허하거나 그 때문에 설사 증세가 나타나는 사람, 그리고 임산부에게는 이 약재를 쓰면 안 된다고 기록돼 있죠.

 

살 빠지는 것보다 부작용이 더 심하다고

그렇다면 고지된 용량과 용법만 벗어나지 않으면 부담 없이 먹어도 별탈이 없는 걸까요? 하지만 직구로 사서 먹었다는 김모씨는 다시는 먹을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살 빠지는 것보다는 설사나 토하게 되거나 어지럼증이 있어서 많이 부작용을 느꼈기 때문이라는데요. 득보다는 실이 훨씬 더 많았다는 거죠.

 

센노사이드가 포함된 다이어트 식품으로 구토나 설사 등의 부작용을 겪었던 경우는 적지 않은데요. 차 한 잔만 마셨을 뿐인데 어쩌다가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얘기합니다. 사실 센노사이드 본래 기능이 변비치료제이기 때문이죠.

 

[김지연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 변비치료제니까 변비치료제의 효과는 설사를 하는 거거든요.]

 

[황완균 교수 / 중앙대학교 약학부 : 그러면 잠들기 몇 시간 전이나 저녁에 먹으면 그 다음 날 아침에 대변을 보고 수분이 빠져나가니까.]

 

주의해야 할 점은 강한 이뇨 작용뿐만이 아니라는데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대장의 운동도 적당한 게 좋죠.

 

[김지연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 대장의 운동을 자극시켜 주거든요. 센노사이드가 과도한 자극이 되니까 마비가 올 수도 있을 우려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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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장 마비뿐만이 아니라고요.

 

[황완균 교수 / 중앙대학교 약학부 : 그런 성분들이 내부 장기를 충혈을 시키잖아요. 골반 내에 있는 장기들의 출혈을 야기할 수 있고 또 치질도 심해질 수가 있고.]

 

[오범조 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 기존에 장에 염증이 있는 사람, 또는 장의 폐색을 경험했던 사람한테는 센노사이드 성분의 복용을 금지하는 안내 문구를 보내고 있죠.]

 

기존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해도 센노사이드의 오남용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가 있습니다. 체내의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이죠.

 

[황완균 교수 / 중앙대학교 약학부 : 칼륨이온이 수분과 더불어서 밖으로 나오고 칼륨이온이 빠지게 되면 다리에 쥐가 많이 난다든지 또는 심장마비가 와요.]

 

그룹 '카펜터즈'의 '카렌 카펜터'의 경우 이뇨제 과다 사용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사인으로 추정되기도 했죠. 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거식증 때문에 32살의 나이에 사망한 미국 유명 밴드 카펜터스의 여자 보컬, 카렌 카펜터

1968년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컬리지쇼에서 우승을 하며 얼굴을 알린 남매, 이들은 리처드 카펜터(Richard Carpenter)와 동생 카렌 카펜터(Karen Carpenter)로 1970년대 새로운 전설을 쓴 밴드,

abou.tistory.com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다는 전문가들

무엇보다 다이어트 용도로 센노사이드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 이 차를 마신 뒤 체중이 줄었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는데요.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오범조 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 배변 활동이 활발하면 조금 기분이 좋을 수는 있고 아랫배가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지는 몰라도...]

 

[김지연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 살이 빠지는 건 몸 안에 있는 체지방들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물만 빠져나가니까, 그리고 다시 물 마시면 다시 채워지는 몸무게니까요.]

 

변비 치료제가 배출을 원활하게 돕는 건 맞지만 그 과정에서 체지방이 빠질 리는 없다는 거죠. 무엇보다 이런 제품을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고요. 의약품으로 판매되는 것이고 식품으로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센노사이드도, 센노사이드를 함유한 센나잎도 국내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고 유통 판매도 금지돼 있습니다.

 

거래 자체도 불법이지만 더욱 큰 문제는 그중의 일부가 하루 최대 허용량을 초과하는 양이라는 사실이죠.

 

[김지연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 해외에서 제대로 파는 제품들이 있거든요 센나 제품들을. 일반의약품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해외에서도 다 변비 치료제로 판매하고 있지 다이어트로 판매하지는 않아요.]

 

변비치료제를 다이어트 약으로 오남용하는 게 우려되는데요.

 

[오범조 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 변비가 심할 때만 복용하고 변비가 좋아지면 끊어야지 이걸 안 먹으면 대변이 원활하지 나오지 않을 정도의 사람한테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먼저 필요하다, 식습관을 바꾸거나 그래야지 이걸 평생 먹고살 수는 없다라고 미리 말해 줍니다.]

 

움직이지 않고 살 빼는 법,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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