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는데 단속에 걸렸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거 정말 억울할 만하죠.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바로 차에서 졸릴 때마다 씹었던 졸음방지껌이었죠. 졸릴 때 씹었던 껌이 혈중알코올농도라도 높였다는 걸까요? 하지만 이런 졸음방지껌 포장통에 인쇄되어있는 성분을 자세히 살펴 봐도 술과 연관된 성분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껌의 어떤 성분이 몸에 들어왔을 때 알코올로 변한 것이겠죠.
포도를 설탕에 담가 놓으면 그게 발효가 되고 알코올이 돼서 포도주를 마시잖아요. 당 성분이 변형이 되면 알코올처럼 변하게 됩니다. 이것을 당알코올이라고 하죠. 당에 알코올이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졸음방지껌 제품마다 이름은 달라도 단맛을 내는 용도로 감미료가 들어있는데요. 대표적으로 D-소비톨이 있습니다. 이것이 입안에서 살짝 환원이 되면서 알코올처럼 모양이 바뀌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성분이 들어있는 껌을 계속 씹거나 그러면 마치 술 마신 것처럼 측정이 되는 것이죠.
당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알데히드'라는 것이 있는데요. 알데히드는 에탄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거쳐 가는 산물입니다. 음주측정기는 사람이 내쉬는 공기 속에 들어 있는 알데히드를 측정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해내는데요. 그 말은 껌을 씹은 직후 생겨난 알데히드 역시 측정한다는 거죠.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고도 음주 단속에 걸렸다는 경험담을 생각보다 쉽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모두 알데히드와 연관된 이야기죠.
그런데 껌 말고도 음주측정에 걸리게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역시 알코올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을 텐데,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걸까요?
아이스크림에는 착향료라든지 착색료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도 알코올류인 OH(수산기 혹은 하이드록시기) 그룹의 기가 들어있는 물질들입니다. 이렇게 아이스크림의 착향료인 알데히드를 알코올 성분으로 받아들여서 음주감지기가 반응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음주감지기는 에탄올에만 반응하는 게 아니라 입에서 아세톤이 많이 나온다면 거기에도 반응을 하기도 합니다.
박카스에도 성분표를 보면 에탄올이 들어있다고 기재되어 있는데요. 워낙 나오는 에탄올 자체가 미미한 극미량이기 때문에, 또 대사되는 물질도 극미량이기 때문에 박카스에 대해서 그렇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비접촉식 감지기에 빨간불이 켜지면 일회용 빨대에 입김을 후 불어서 한 번 더 측정하는데요. 위에 설명했던 졸음방지껌, 아이스크림 등의 음식때문에 비접촉식 감지기에 빨간불이 켜지더라도 5분후에 빨대로 불어서 한번 더 측정하면 알코올 측정이 안된다고 합니다. 즉 술만 마시지 않으셨다면 재측정을 통해 결백이 금방 증명되므로 졸음방지껌이나 아이스크림은 걱정없이 섭취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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