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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을 먹은 사람들의 경험담. 그들이 밝힌 인육의 맛은?

ˍ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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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탐험가, 윌리엄 시브룩

1920년대, 미국의 탐험가 윌리엄 뷸러 시브룩(William Buehler Seabrook)은 인육을 먹는 식인 풍습을 가진 식인종족에 대한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 탐험을 시작한다. 서아프리카에서 '구에로족'을 만난 그는, 그들과 함께 인육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때의 경험을 자신의 책 <정글의 길(Jungle Ways)>에 썼다.

윌리엄 뷸러 시브룩(William Buehler Seabrook)과 그가 쓴 책 

이 책에서 그는 인육이 소고기 같이 보였는데, 약간 덜 붉은 색이었고 연한 노란색의 지방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굽기 시작하자 회색으로 변했고 냄새는 소고기 같다고 했다. 그리고 맛은 꽤 좋았고 송아지 고기 맛이었다면서 보통의 일반적인 미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인육과 송아지 고기 맛을 구별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의 이런 설명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없다며 의심을 했다. 나중에 그는 사실 구에로족이 인육을 먹게 허락하지는 않았다고 실토했다. 대신 그는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죽은 환자의 몸에서 살점을 얻어서 구워먹었다고 말했다. 책에 묘사한 글은 바로 그 죽은 환자의 살점을 먹고 적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가 묘사한 인육의 맛에 대해서 매우 유용한 자료라고 평가한다. 왜냐하면 보통 인육 맛에 대해 묘사는 제정신이 아닌 범죄자들이 앞뒤 맥락없이 하는 말을 통해서만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 

 

안데스 산맥 비행기 추락 생존자들

1972년, 우루과이의 아마추어 럭비팀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안데스 산맥에서 추락했다. 승객 45명중 2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생존하였는데, 추락한 지점이 눈덮힌 안데스 산맥 고산지대였기 때문에 구조대가 생존자들을 찾고 구조할 때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다. 

온통 눈으로 덮힌 먹을 것 하나 없는 그곳에서, 생존자들은 살기 위해서 죽은 동료들의 시신을 먹기로 한다. 생존자 중 한명인 난도 파라도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제가 처음 시신의 살 조각을 먹었을 때, 전혀 어떤 맛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억지로 삼켰어요. 죄책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살기 위해서 먹은 것입니다.]

 

이들의 생존 스토리를 바탕으로 1993년에 배우 에단 호크 등이 출연하는 영화 <얼라이브>가 개봉했다. 

 

러시아의 범죄자, 블라디미르 니콜라예프

러시아에는 남자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먹은 범죄자, 블라디미르 니콜라예프(Vladimir Nikolayevich Nikolayev)가 있다. 1997년,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어떤 남자와 시비가 붙어 주먹으로 마구 폭행해 살해한다. 시신을 자기 집으로 옮기 후 훼손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살점의 맛이 어떨까 궁금해졌다고 한다.

그는 시신의 허벅지에서 살을 떼어 끊여서 먹어보았는데, 별로 맛이 없었다고 네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니콜라예프는 또 경악할 만한 짓을 했는데, 시신의 살점 약 5kg 정도를 떼어서 어떤 여자에게 '이거 캥거루 고기에요'라면서 팔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고기를 구입해 요리해서 먹어본 여성이, 맛이 너무 이상한 것이었다. 그래서 의사에게 고기를 가지고 가서 문의를 했고, 그 고기에서 사람의 피가 확인되어 사람의 살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그는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나중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으며, 현재는 악명높은 흑돌고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독일의 범죄자, 아르민 마이베스

독일에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만난 남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먹은 범죄자가 있다. 2001년, 아르민 마이베스(Armin Meiwes)는 인터넷 동성애자 카페에 이런 구인광고를 낸다. 

 

[건장한 체격의 18살에서 25살의 남성 중에 저에게 살해당하고 먹히고 싶은 사람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이 광고를 보고 벤트 브란데스(Bernd Jürgen Armando Brandes)라는 43세의 베를린에 사는 남성이 연락을 해서 둘이 만나게 된다. 아르민 마이베스의 집에서 그는 벤트 브란데스의 '남성의 중요 부위' 부분을 잘라서 '둘이서 같이' 그것을 요리해서 먹었다. 그 과정에서 벤트 브란데스는 고통을 참기 위해서 다량의 수면제를 먹었다.

(좌)아르민 마이베스(Armin Meiwes), (우)벤트 브란데스(Bernd Jürgen Armando Brandes)

 

원래 벤트 브란데스는 아르민 마이베스에게 자신의 중요부위를 입으로 물어 뜯어달라고 요구했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아서 결국 칼로 자르기로 했다. 벤트 브란데스는 자기 자신의 그 잘려진 부위를 직접 씹었는데, 너무 질겨서 씹히지가 않았다. 그러자 아르민 마이베스가 설탕, 후추, 와인, 마늘, 벤트 브란데스의 지방과 함께 후라이팬에 구웠는데, 너무 태워버려서 기르는 개에게 던져주었다.

 

법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모든 과정을 아르민 마이베스가 카메라로 촬영해서 동영상으로 남겨놓았다고 한다. 물론 너무나 끔찍한 영상이기 때문에 일반에게 공개되지는 않았다. 동영상 속에서 벤트 브란데스는 중요 부위가 잘려서 다량의 출혈이 일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를 먹을 기운이 없어 보였다고 한다. 

 

아르민 마이베스는 그후 의식을 잃은 벤트 브란데스를 욕조로 옮겼다. 그리고 얼마후 목을 찔러 완전히 숨이 끊어지게 하였고, 정육점에서 고기를 매달듯이 시신을 매달아 놓았다. 그후 시신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10개월 동안 그것을 먹었다고 한다. 

 

그후 아르민 마이베스는 또다시 죽을 사람을 구하는 구인광고를 냈는데 그걸 보고 어떤 오스트리아의 학생이 신고를 했고,  결국 경찰에 붙잡히게 되었다. 2004년에 첫 재판에서 그는 과실치사죄로 고작 8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아르민 마이베스는 스스로 죽고싶어 하는 사람을 죽인 것인데 이것이 살인에 포함되는가 하는 법정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20006년에는 살인죄를 선고받아서 무기징역으로 형량이 높아졌다. 

 

아르민 마이베스는 항상 내몸의 일부 같은 남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식인을 하면 이 욕망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재판 과정에서 말했다.

 

현재 그는 교도소에서 책도 읽고 교회도 가며 세탁일도 하고 있고, 다른 죄수들과 친화적으로 온화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무릎 연골을 먹은 스페인의 미녀 인플루언서

스페인에는 자신의 다리 연골을 남자친구와 함께 요리해서 먹은 미녀 인플루언서가 있다. 스페인에 사는 30살의 파울라 고누(Paula Gonu)는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총 팔로워 수가 무려 310만명이 넘는 인기녀다. 인스타그램 링크

 

그녀는 최근 무릎의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의사가 연골을 가져가도 된다고 허락을 해줬다고 한다.

파울라 고누(Paula Gonu)

퇴원한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나 이거 먹고싶어. 왜냐하면 이건 원래 내 몸의 일부였는데 이걸 먹으면 다시 내 몸에 흡수되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볼로냐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면서 자신의 연골을 소스 속에 넣었고 요리해서 먹었다. 

 

이에 대해서 한 대학교의 의학부 교수는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안전을 위해서 신체 조직이나 뼈, 수술 도구 등을 가져가게 허락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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