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더 많이 받으려면? 임의가입 제도를 활용하자

최고의 노후대비 수단,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릴 방법이 있다고요? 최근 국민연금의 혜택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임의가입 제도 활용입니다.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소득이 있는 국민들을 의무가입 대상으로 정해 두었는데요. 의무가입 이전에 학생이나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주부들도 임의로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4년 전과 비교해 임의가입자 수가 무려 17% 증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바로 납입 기간이 길면 길수록 연금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매월 9만 원씩 20년을 납입한 김 씨와 매월 18만 원씩 10년을 납입한 박 씨가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 김 씨는 월 35만 원, 박 씨는 월 23만 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금액 차이가 제법 나는데요. 김 씨와 박 씨가 납입한 총 금액은 2,160만 원으로 동일하지만 적은 돈을 오래 낸 김 씨가 더 많이 받는 겁니다.

 

[황세운 연구위원/자본시장연구원 : 국민연금은 소득 재분배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최소 한도가 9만 원인 거거든요.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하게 길게 납부하시면 이것이 훨씬 더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납입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게 설계돼 있어 빨리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통상적으로 28세쯤 취업을 해서 소득이 생긴다고 했을 때 임의가입 신청이 가능한 만 18세부터 미리 가입한다면 남들보다 가입 기간을 10년 정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는 거죠.

 

연금 수령액을 늘리려면 대납제도와 추후납부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녀들의 미래가 걱정되거나 부모님의 노후 준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 연금보험료를 대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죠. 또한 여유가 된다면 추후납부를 통해서 납입 금액을 증액시켜 놓는 것도 국민연금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