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파키스탄의 말라와트(Malawat)라는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원하지 않는 남성과의 결혼 때문에 17명을 죽인 살인자가 된 아시야 비비(Asiya Bibi)라는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파키스탄 남서부에 살고 있는 아시야 비비.
끔찍한 살인사건은 커녕 경찰서 근처에도 가본 적 없을 것 같은 여리여리한 20대 초반의 여성인데요. 그런 그녀가 무려 17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됩니다. 도대체 그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2017년 9월 비비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한 남성과 결혼하게 됩니다. 그녀는 따로 연애 중인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부모에 의해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되는데요. 당연히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았고 다시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그런 그녀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녀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남편을 죽여서 말이죠. 그녀는 남자친구와 함께 범행을 저지르기로 하고 남자친구는 독극물을 구해와 그녀에게 전달합니다. 남자친구는 아시야에게 마실 것에 독을 타서 남편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우유에 독극물을 탔고 남편이 우유를 마시기만을 기다렸는데요. 계획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엉뚱하게도 시어머니가 온 가족에게 먹일 전통음료 라씨를 만드는 데 그 우유를 재료로 사용해버리고 만 것.
독이 든 우유로 만든 라씨는 시댁 식구 27명이 마셨고 그중 17명이 독에 중독돼 사망. 나머지 10명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는데요.
애초에 독살 목적이었던 남편은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비비는 그녀의 남자친구의 자백에 의해 경찰에 체포되었고 이 사건을 통해 강제 결혼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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