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의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세기의 연인이라 불린 할리우드의 전설 오드리 헵번.


특히 제3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의 상을 휩쓸며 당시 최고의 영화로 손꼽힌 마이 페어 레이디에 출연한 그녀는 이 영화로 인해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이어 영화 역사상 두 번째로 100만 달러를 받는 여배우 반열에 오르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는데요. 그 이유는 오드리 헵번에 대한 캐스팅 논란이 있었기 때문.
마이 페어 레이디는 유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인데요. 이에 세간에서는 뮤지컬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줄리 앤드루스가 당연히 영화에서도 주인공 역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작자인 잭 워너가 영화 경험이 없는 줄리 앤드루스보다는 티켓 파워가 있는 오드리 헵번을 캐스팅 하자 논란이 일었던 겁니다.
캐스팅 논란을 잠재우기로 결심한 오드리 헵번. 마이 페어 레이디의 모든 노래를 직접 소화하기로 하는데요. 밤낮으로 노래 연습을 해 마이 페어 레이디를 촬영한 그녀.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제작진이 오드리 헵번 몰래 노래와 목소리에 대역을 썼던 것. 아래 사진이 바로 대역 가수 마니 닉슨.
아래 동영상에서 오드리 헵번과 마니 닉슨의 노래를 비교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XalUuhkg-Fg
대역의 목소리를 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 팬들은 인지도 때문에 오드리 헵번을 선택하더니 대역 가수를 써서 녹음하는 게 말이 되냐며 항의. 애꿎은 오드리 헵번이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그런데 반면 마이 페어 레이디 캐스팅이 불발된 줄리 앤드루스는 정반대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요. 그녀는 다른 뮤지컬 영화인 메리 포핀스에 캐스팅되며 영화 무대에 데뷔. 대중과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게 된 것.

줄리 앤드루스는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골든 글로브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드리 헵번과 쥴리 엔드류스 이들의 엇갈린 운명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년 후 오드리 헵번이 한 영화의 캐스팅을 거절, 이 영화는 줄리 앤드루스에게 돌아가게 되는데요. 이 영화가 바로 박스오피스에서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첫 번째 영화이자 4년 반 동안 극장에서 상영하며 세계적인 돌풍을 몰고 온 사운드 오브 뮤직입니다.

줄리 앤드루스는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죠. 진짜 신기하게도 운명의 장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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