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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를 쏘지 않은 남자

ˍ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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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9월 28일,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무렵 영국군은 프랑스의 한 마을을 탈환하기 위해 독일군에게 맹공을 펼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영국군에 맞서는 독일군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독일군의 무기가 충분하다면 영국군이 밀릴 수도 있는 상황.

 

그런데 그때 당시 영국의 이등병이었던 27살의 헨리 탠디가 나섰습니다.

헨리 텐디

그는 포복으로 독일군의 기관총 진지까지 전진해 그곳에 수류탄을 투척. 진지를 파괴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게 됩니다. 이에 영국 부대원들은 계속해서 독일군을 몰아붙였는데요.

 

그런데 이등병 헨리의 눈앞에 부상을 당한 독일군 한 명이 나타났습니다.

헨리는 총을 겨누었지만 그 병사에게 총을 쏘진 않았는데요. 아무리 적군이라도 부상을 당했거나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다면 절대 쏘지 않는다는 자신의 원칙 때문. 헨리가 그를 쏘지 않자 독일 병사는 그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곳을 벗어났는데요. 하지만 이런 헨리의 선택은 세계의 역사를 뒤바뀐 중대한 실수가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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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전시상황이라도 사실 인류애는 있어야 되는 거고 독일군을 죽이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왜 실수가 되는 걸까요?

 

그가 살려준 그 독일 군인이 바로 아돌프 히틀러.

 

9천만 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낸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켜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인류 최악의 전범 히틀러.

 

훗날 자신이 살려준 독일 군인이 히틀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헨리는 인류 최고의 범죄자를 놓아주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자책했다고 하는데요. 또한 그는 1977년 86세로 죽을 때까지 악마 히틀러를 쏘지 않은 사람이라는 낙인을 가지고 살아야만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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