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귀신이 나오는 저택
19세기 당시 스페인의 항구도시 말라가에서 세도가 집안으로 이름을 떨쳤던 헤레디아 가문. 이 가문은 창문이 무려 365개나 있고 거대한 농경지를 소유한 저택을 건설했는데요.
현재 코르티호 후라도 저택이라고 불리며 그 가치만 해도 140만 유로, 우리 돈으로 18억 상당의 대저택입니다. 그런데 2002년 미국의 한 건설회사가 이 대저택을 매입해 호텔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는데요. 그 이유는 공사 인부들이 이 저택에서 귀신을 보게 되면서 공사를 맡으려고 하는 인부들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1925년 헤레디아 가문이 후라도 가문에게 저택을 넘겼고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데요. 집 안에서 희뿌연 여자 귀신이 나타나고 이상한 소리가 나는 등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데요. 이에 후라도 가문은 마을 주민들에게 이 같은 일에 얽힌 흉흉한 소문에 대해 듣게 되는데요.
헤레디아 가문이 저택에 살던 당시 자신들의 세력과 부를 유지하기 위해 마을 처녀들을 데려다가 제물로 바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헤레디아 가문은 이를 숨기기 위해 저택 주변에 시체를 암매장하거나 근처 강에 유기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그 강에서 여러 여성들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헤레디아 가문은 숨진 처녀귀신들이 저택에서 계속 출몰하자 후라도 가문에게 서둘러 저택을 팔고 떠난 것이라고 하죠. 이 사실을 알게 된 후라도 가문 또한 집을 버리고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결국 아무도 사는 사람없이 그대로 방치됐고 저주받은 집으로 알려져 스페인 최악의 흉가로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간혹 담력이 큰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가 흉가체험을 한다고 합니다.
프로복싱 선수 메이웨더의 대저택
프로복싱 5체급을 석권하고 50전 50승, 전승무패의 기록을 가진 최고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그의 별명은 바로 머니맨인데요.
경기 상금 등으로 엄청난 재산을 보유해 1조 클럽에도 가입한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돈 자랑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30억이 넘는 명품카 부가티 3대를 포함해 다양한 슈퍼카들을 세워놓고 자랑을 하는가 하면 700억 정도 되는 전용 제트기에 고가의 액세서리와 시계, 명품백까지.
그런데 그의 머니맨 행보는 돈 자랑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돈 자랑을 넘어서는 그의 집 자랑. 2011년 라스베이거스에서 900만 달러, 한화로 약 107억 원짜리 초호화 대저택을 무려 현금으로 구입.
이 대저택에 빅보이맨션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러고는 이 맨션만 소개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따로 운영. 제대로 집 자랑을 시작하는데요.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 안에는 총 5개의 침실과 7개의 화장실이 있고 각 룸마다 각기 다른 명품 브랜드로 꾸며져 있는데요.
또한 7.3m 높이나 되는 거실에는 가장 럭셔리한 실크와 가죽, 대리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또한 대형 스크린이 2개로 나눠진 2층짜리 영화 상영관을 갖추고 있는데요. 보통 동시간대 방송되는 스포츠 경기를 함께 보기 위해 이 상영관을 찾는다고 하죠. 이외에도 사우나룸과 최첨단 경비 시스템을 적용해 메이웨더 외에 그 누구도 혼자 입장할 수 없는 트로피룸까지.
그리고 빅보이 대저택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수십억 원대를 호가하는 메이웨더의 슈퍼카들이 주차되어 있는 차고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에게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빅보이맨션 외에도 베벌리힐스 등 다른 지역에 몇 개의 저택들이 더 있다고 하네요.
일가족이 몰살된 아미티빌 저택
1974년 11월 미국 코네티컷주 아미티빌에 있는 한 저택에서 일가족 몰살 사건이 발생합니다. 잠을 자고 있던 가족 6명을 총으로 차례로 살해한 범인. 바로 이 가족의 장남인 로널드 데피오였는데요.
그는 범행을 자백할 당시 "가족을 죽인 건 내가 아닙니다. 악마가 한 짓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하죠. 이후 로널드는 25년형에 처해졌고 이렇게 이 저택에 얽힌 사건은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요.
그런데 사건 1개월 뒤 경매로 부쳐진 이 저택을 싼값에 구입한 루츠 부부가 세 아이와 함께 이사하면서 기괴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루츠 일가는 밤마다 들려오는 소리와 환영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돌로 된 사자상이 움직이거나 바닥에 이상한 발자국도 찍히고 어디선가 썩는 냄새가 나고 갑자기 창문이 확 열리는 등 초자연 현상들이 자꾸 생겨난 것.
이에 루츠 부부는 퇴마의식까지 치렀지만 당장 여기서 나가라는 남성의 목소리에 기겁을 했고 결국 이사 온 지 28일 만에 집을 놔두고 도망을 갔다고 합니다. 그후 1979년 루츠 일가족에게 일어난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담은 공포영화 아미티빌 호러가 개봉, 공전의 히트를 치는데요. 이후 2005년 동명의 리메이크작이 히트하며 아미티빌 저택은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죠.
그런데 리메이크작을 촬영할 당시 의문의 현상들이 일어나며 또 한 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밤중에 촬영을 하던 도중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전깃불이 깜빡거리기도 했고 다들 이유 없이 넘어지거나 물건들이 계속 사라졌다는 것. 게다가 영화의 실제 주인공 캐시 루츠가 영화 촬영이 시작된 지 2주차에 갑자기 사망한 것. 당시 그녀의 나이는 불과 59세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여기에 누가 살고 있을까요? 현재 이 저택은 미국의 흉가로 유명세를 타면서 매년 할로윈데이에 수백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공포 마니아들의 명소가 됐는데요. 최근에는 115만 달러, 한화 약 13억 6000만 원의 매물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부동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흉가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돈 많은 호러 마니아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요"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알포인트의 촬영지, 캄보디아인들이 학살된 저택
베트남전쟁 막바지, 실종된 전우를 찾기 위해 저주받은 지역으로 알려진 알포인트를 찾는 병사들에게 벌어지는 공포영화 알포인트.
그런데 이 영화 속에서 수색대원들이 머무르다 죽은 군인들의 귀신을 보게 되는 폐건물이 세트장이 아닌 실제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캄보디아 보코르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보코르산 대저택입니다. 보코르산 대저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흉가 중 하나인데요. 저택 주위에는 앞을 내다보지 못할 만큼 항상 짙은 안개가 깔려 있어 늘 음침한 느낌을 준다고 하죠.
1921년, 프랑스의 식민지였을 당시 프랑스 고위층을 위한 휴양지를 건설하고자 도로를 깔고 이 건물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당시에 900명의 캄보디아인들에게 강제노역을 시켰고 이때 많은 이들이 말라리아에 걸려 죽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저택이 지어진 후 프랑스 병사들은 이곳에서 캄보디아인들을 고문, 대학살을 자행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대저택 곳곳에는 여러 고문 흔적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저택에 가장 끔찍한 장소 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낭떠러지와 연결된 베란다. 프랑스 병사들은 총알을 아끼고자 이 베란다에서 캄보디아인들을 한 명씩 밀어서 떨어뜨려 죽였다는 것. 1975년부터 5년간 이곳에서 캄보디아 인구의 4분의 1을 죽였다고 하죠.
이 때문일까요? 보코르산 저택에서 귀신을 보았다는 목격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데요. 밤에 보면 창문 하나하나에서 사람들이 한 명씩 쳐다보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도 이 건물은 외관 형태를 유지한 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는데요. 실내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재탄생, 호텔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안팔리는 저택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20여 년간 살았던 시카고 저택이 2012년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지어진 이 저택은 2009년 대대적인 개보수공사를 거쳤는데요. 가로, 세로가 각각 5.2km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조던의 시카고 대저택.
9개의 침실과 19개의 욕실, 별도로 침실 3개가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농구 황제의 집답게 완벽한 설비로 꾸며진 실내 농구장. 야외 테니스장, 골프 연습장, 연못도 구비되어 있고요. 3개의 차고는 총 15대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수준.
당시 희망 매매가는 2900만 달러, 한화로 약 345억 원. 그런데 마이클 조던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1년 반이 지나도록 나가지 않자 골머리를 썩었는데요. 결국 그는 50% 할인한 가격에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안팔렸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이 저택이 너무 조던의 취향에 맞춰 꾸며졌기 때문. 우선 이 대저택의 정문에 마이클 조던의 백넘버인 23이 거대하게 쓰여 있습니다.
거실에 놓인 식탁 또한 기하학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는데요. 이 또한 지극히 조던의 취향이라고 하죠.
게다가 대저택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농구코트의 한가운데에는 조던 마크가 떡 하니 새겨져 있고요. 골프장 홀 깃발에도 조던 마크가 붙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반값에 내놓아도 안팔렸고 그가 집을 내놓은 지 무려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팔리지 않고 있는데요. 얼마나 안 팔렸으면 조던이 이 집을 사는 구매자에게는 에어 조던 농구화의 모든 시리즈를 신발 사이즈에 맞게 준비해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네요.
미국 연쇄살인마의 집
2010년 5월 미국 뉴욕의 이스트 메도우 지역에 위치한 한 주택이 매물로 나왔는데요. 4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을 갖춘 깔끔한 주택의 가격은 42만 4500달러, 한화로 약 5억. 이 지역의 비슷한 주택이 7~8억 정도 하니까 꽤 저렴한 가격에 나온 겁니다.
뉴욕의 2층짜리 주택인데 이렇게 싼값에 나온 이유. 뉴욕주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희대의 살인마 조엘 리프킨이 살았던 곳이기 때문.
1959년에 태어난 리프킨은 태어난 지 3주 만에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입양되는데요. 어린 시절 몸이 약하고 말도 더듬어 늘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에 그는 학교를 자퇴하고 잡일을 해 모든 돈으로 마약과 매춘을 일삼았는데요. 그러다 1989년 3월 양어머니가 며칠간 집을 비운 사이 마약에 중독된 매춘부 한 명을 집으로 데려와 성관계를 한 뒤 살인, 시체를 훼손해 유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른 리프킨. 18개월 뒤 같은 수법으로 매춘부를 집에서 살해하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그의 살인은 점점 가속도가 붙었고 닥치는 대로 살해 행각을 벌인 결과 4년 동안 총 17명의 매춘부를 살해했습니다. 마약에 찌든 매춘부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경찰의 눈을 쉽게 피해 이 같은 연쇄살인을 벌일 수 있었죠.
1993년 6월에 리프킨은 번호판이 없는 트럭을 운전하다 경찰에게 적발됐고 치열한 추격전 끝에 전신주를 들이받은 그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이 트럭에서 썩어가는 시체 한 구를 발견, 그의 모든 살해 행각이 발각됐고 17건의 살인 혐의가 인정돼 총 203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그 결과 집의 가격은 5억에서 3억 9000까지 떨어졌고 2011년에 최종 3억 8000만 원이라는 가격에 트레이시와 짐 커플에게 판매됐습니다.
이들은 이 집에 대해서 집은 그냥 집일 뿐이에요. "사람들은 집에서 항상 죽잖아요. 우리 가족 모두가 긍정적인 분위기라서 더 이상 나쁜 기운은 없어요"라며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경매 사상 최고가 저택, 샤토루이14세
집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된 집이 있습니다. 바로 파리의 베르사유 근처에 있는 초호화 저택, 샤토 루이 14세. 이 대저택의 가격은 무려 3억 2000만 달러, 한화로 약 3811억 원.
외관상으로는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해 17세기에 지은 저택인 것 같지만 의외로 2008년에 지은 거라고 하는데요. 7만 평의 대지 위에 세워진 이 저택의 외부에는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정원과 대리석 조각상과 금박을 입힌 분수대 등이 설치, 초호화 장식을 자랑하는데요.
이렇게 고풍스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내부는 완전히 현대식입니다. 분수와 에어컨, 조명과 음향은 모두 스마트폰으로도 컨트롤이 가능. 여기에 10개의 침실, 6m 높이의 돔 천장에 벽화가 그려진 대형 리셉션 룸, 영화관, 도서관, 실내 풀장, 스쿼시 코트, 디스코 클럽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각지의 최고급 포도주 3000병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지하 포도주 창고를 겸비. 게다가 잉어와 철갑상어 등을 머리 위에서 볼 수 있는 수중 방까지 구비되어 있을 정도.
또한 태블릿PC를 통해 어디서나 볼 수 있게 설치한 40개의 첨단 감시 카메라와 경보 시스템 등 철저한 보안시설이 갖춰져 있죠. 2015년 역대 집 경매 사상 최고액에 낙찰된 샤토 루이 14세. 하지만 당시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중동의 한 갑부에게 팔렸다고만 알려졌을 뿐 이 대저택의 소유자는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요.
그러나 2017년 뉴욕타임스의 취재 결과 이 저택의 실소유자가 드러나게 됩니다. 3811억짜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저택의 주인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이자 부총리인 34세의 모하메드 빈 살만이라는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는데요.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내에서 긴축재정을 설파하며 경제 개혁을 이끈 장본인이었기 때문에 왕세자의 이런 호화 생활은 그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었죠. 또한 추가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는 2015년 러시아의 한 재벌로부터 약 7000억 원짜리 요트를 충동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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