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책에 소개된 연쇄살인범이자 샘의 아들로 불린 데이비드 버코위츠.
그의 첫 번째 희생자는 도나인데요. 1976년 7월 29일 미국 펠헴지역의 한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던 두 여성 도나와 조디를 향해 말없이 총을 쐈고 그 자리에서 도나는 사망, 허벅지에 총을 맞은 조디는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는 1976년 7월부터 체포된 77년 8월까지 6명을 살해, 7명에게 중상을 입혔는데요. 수사기관을 조롱이라도 하듯 약 1년 동안 뉴욕을 활보하면서 닥치는 대로 사람을 쏴죽였죠.
범행 당시 그는 애인과 쪽지를 주고받듯 경찰에게 메모를 남기는 여유를 부렸으며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는 기행으로도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는 한 언론인에게 "나를 잡을 테면 얼마든지 잡아봐. 신문쟁이 주제에 나를 잡을 수 있겠어" 라면서 야유에 가까운 편지를 보냈습니다. 또한 샘이 자신에게 살인을 저지르도록 충동질 한다고 밝혔죠.
그의 주장에 따르면 샘은 옆집 사람의 이름이며 샘의 키우는 개가 매일 짖어대며 자신에게 살인을 명령한다는 것. 이러한 내용 때문에 그는 샘의 아들이라고 불리기도 했죠. 경찰들은 하루에 5000건이 넘는 제보를 받았지만 그를 검거하지 못한 채 1년을 넘게 보냈는데요. 급기야 뉴욕 마피아단까지 나서서 희대의 살인마를 잡기 위해 경쟁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1977년 8월 경찰은 마침내 샘의 아들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어처구니없게도 그는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가 경찰에게 검거됐다고 합니다. 당시 그는 24살의 평범한 우체국 직원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너무 소름 끼치게도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순간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 참. 뭐하다가 이제 오는 거야.]
하지만 재판 중에도 버커위치는 악령이 범행을 충동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결국 1978년 6월 12일 뉴욕 법원은 그에게 365년형을 선고했고 현재까지도 그는 뉴욕의 아티카 교도소에 갇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도소에 수감된 그는 자신의 범죄 행각을 책으로 출판하는 대가로 약 3억 8000만 원의 소득을 올려 또 한 번 물의를 일으켰는데요. 이 때문에 샘의 아들법이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범죄자가 자신의 범죄를 통해 취한 이윤을 몰수한다라는 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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