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국적
카밀라 발리예바(KAMILA VALIEVA)는 러시아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2006년 4월 26일생, 우리나라 나이로 17살, 만나이로 15살이다. 키는 160cm이다. 각종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대단한 실력의 선수라고 한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중계방송을 보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착해보이고 예쁜 얼굴을 가진 선수인 것 같다.
피겨스케이팅 단체 여자 쇼트
-경기 날짜: 2022년 2월 6일
-경기에 나온 음악 : 일찍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모하는 음악으로 Kirill Richter 연주의 In Memoriam
-경기 후에 점수를 기다리면서 양옆에 코치, 스태프들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여줬는데 서로 방향이 안맞아서 양옆의 코치가 카밀라 발리예바쪽으로 동시에 움직여 가운데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가 짜부(?)가 되는 장면이 나와서 너무 귀여웠다. 본인도 너무 웃겼는지 고개를 숙이고 막 웃는다.
-해설을 맡은 이호정 전 피겨 선수가 카밀라 발리예바는 라이벌이 없다면서 극찬했다. 이현경 아나운서는 라이벌이 자기 자신이라면서 자신이 기록한 세계기록을 자신이 또 깨야하는 상황, 그녀의 점수가 곧 세계 기록이라고 평했다.
-점수 : 90.18
단체전 여자프리스케이팅
-경기 날짜 : 2022년 2월 7일
-음악 : 모리스 라벨 작곡의 볼레로. 상당히 많이 들어본 익숙한 음악인데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1928년에 러시아 출신의 안무가인 이다 루빈시테인에게 의뢰를 받아 발레 음악으로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현대에는 발레보다는 연주회 음악으로 많이 공연되는 음악이라고.
그런데 이번에 카밀라 발리예바의 피겨스케이팅에 볼레로가 쓰이니까 피겨의 안무와 너무 잘어울리고 멋지다. 볼레로의 선률이 마치 제왕 혹은 여왕이 당당히 행진하는 느낌도 들고 강렬하면서 멋있는 극적인 음악인데 카밀라 발리예바가 그 음악에 맞춰 절도있는 안무로 프겨스케이팅을 하니까 매우 잘 어울리고 멋졌다.
-이 경기에서 한번 넘어져서, 연기가 끝난 후에 무릎을 꿇으며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번 넘어져서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이다가 키스앤크라이 존에서는 다시 장난스런 모습으로 스탭들과 함께 엔징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다.
생얼 민낯도 예뻐
프리스케이팅 경기 전에 생얼로 연습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아나운서 이현경은 카밀라 발리예바의 화장 안한 모습은 굉장히 청순한 그야말로 소녀네요 라고 말했다.
도핑테스트 양성 논란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실시했던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테스트가 최근 양성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검출된 약물의 이름은 금지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trimetazindine), 혹은 TMZ로 알려진 약물이다. 이 약물이 카밀라 발리예바를 변화시켰거나 도움을 주었을까?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스쿨의 운동 과학 교수인 심장 전문가 벤자민 르빈 박사는 아니라고 말했다.
"트리메타지딘이 그녀의 성적을 향상시켰을 가능성은 제 생각으로는 제로입니다. 오히려 그 약물은 그녀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트리메타지딘이 발리예바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도핑방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이같은 성질 때문에 트리메타지딘은 금지약물로 지정되어 있다. 금지약물에 대해서 대조연구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도핑방지 전문가들은 주로 동유럽 운동선수들에게 실시된 이 약의 영향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이 약은 체력과 지구력을 높이고 훈련에 도움을 주며, 아마도 격렬한 운동 뒤의 회복을 도울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산소 운반 능력을 향상시키는 부당한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트리메타지딘은 세계반도핑기구가 운동선수들이 실력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과 물질 대사 조절제 목록에 올려놓은 약물이다. 2014년에 경기중에 사용이 금지되는 물질 목록에 올랐고, 2015년에 경기중이 아닐때도 사용이 금지되었다. 미국에서는 이 약의 판매가 승인되지 않았다.
이 약의 원래의 의료적 목적은 심장 동맥이 막혀서 가슴 통증, 협심증을 겪는 환자들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피겨스케이팅 같은 경기에서는 심장으로의 혈류량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이 약이 심장의 연료가 되는 것도 아니라고 르빈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평균 45초인 하키 경기 교대 시간보다 훨씬 긴 4분까지 되고 매우 부담이 된다. 트리메타지딘과 같은 약물은 불법적으로 체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도핑방지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점프로 보너스를 받는 후반부에 특히 유용할 수 있다.
올림픽 선수들이 트리메타지딘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중국의 스타 수영선수 쑨양은 양성 반응을 보였고 3개월 동안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러시아의 봅슬레이 선수 나데즈다 세르게예바는 2018년 올림픽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트리메타지딘은 멜도늄(meldonium)과 물질대사적 친적관계로 2016년 멜도늄을 사용한 많은 테니스, 스피드 스케이팅, 레슬링, 육상 선수들이 양성 결과가 나왔다. 징계처분을 받은 선수 중에는 15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있다. 2018년 올림픽에서는 러시아의 컬링선수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가 멜도늄 양성반응을 보여 혼합복식 동메달을 박탈당했다.
발리예바의 나이는 16세 미만이기 때문에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의해 보호받는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다. 만약 발리예바가 이 약의 사용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최대 2년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 대신에 경고만 받을 수 있고, 금메달도 잃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징계 내용도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에 당국이 이 사건을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리예바의 명성이 흔들리게 되었다.
러시아의 여자 피겨 선수들
김연아 선수 은퇴 이후 세계 여자 피겨계의 무게중심은 러시아로 옮겨갔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은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 은메달 역시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였는데요. 그 후로 매회 새로운 강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여자 피겨는 러시아의 집안 싸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만들어진 걸까요?
바야흐로 여자 선수들도 4회전 점프를 뛰는 시대가 왔고 러시아 선수들이 고난도 점프를 구사하면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건데요. 그러면 베이징올림픽에 나서는 3명의 러시아 선수를 살펴볼까요?
먼저 2004년생인 안나 쉐르바코바입니다. 2019 2020년 시즌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의상이 바뀌는 강렬한 연기와 쿼드러플 러츠를 선보이며 차세대 피겨 퀸 후보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주인공을 만나볼까요? 바로 여자 피겨의 4회전 점프를 본격화시킨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입니다. 쉐르바코바와 같은 2004년생입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4회전 점프 4종을 성공시킨 선수이자 시니어 무대 데뷔 후 세계기록을 7번이나 갈아치운 천재 소녀입니다.
두 선수의 존재만으로도 강력한 러시아인데 올림픽 시즌인 2021 2022 시즌, 러시아 피겨계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이 선수가 등장합니다. 그녀가 바로 2006년생인 카밀라 발리예바입니다.
트리플 악셀은 물론 점프를 수행할 때 손을 위로 뻗는 타노 동작까지 더해 가산점까지 챙겨갑니다. 4회전 점프가 허용되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세번의 4회전 점프를 배치하면서 나서는 대회마다 세계 기록을 바꿔놓고 있는데요.
그런데 발리예바의 장점은 고난도 점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선수들이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다보니까 예술성이 떨어지거나 다른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발리예바 선수는 대단한 예술성을 보여주면서도 기술력을 놓치지 않는 선수입니다.
러시아 3명의 선수는 모두 주니어 시절부터 4회전 점프를 구사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공통점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이 세 선수의 코치가 같다는 겁니다. 바로 에테리 투트베리제(1974년생)인데요. 현역 때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투투베리제는 은퇴 후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를 길러내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연이어 뛰어난 선수를 한명도 아닌 여러 명을 키워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2016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주인공인 안나 포고릴라야는 투트베리제 사단에서의 훈련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투트베리제 그륩과 함께 훈련할 때 전 마치 상어들 사이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바다에 던져진 느낌이었죠. 실수하는 것이 두려웠어요]
어렸을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댄스와 발레를 비롯해 체계적인 훈련 방법으로 세계적인 선수를 화수분처럼 양성할 수 있었던 겁니다.
여자 피겨 선수들은 이제 4회전 점프를 하지 않으면 시상대에 서기 힘든 시대가 됐습니다. 위의 러시아 선수 3명 투투베리제 사단 선수들은 모두 고난도 4회전 점프를 구사합니다. 하지만 빙판 위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과연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 3인방은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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