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을 넘어설 걸로 보입니다. 매주 확진자가 2배씩 폭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그만큼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주변에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는 분들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곧 새학기가 시작되면 일주일에 2번씩 등교 하루 전 자가검사키트로 선제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게 강제나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학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방역체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변화죠. 면봉과 검체 추출액 등으로 구성된 자가검사키트.

사용해 본 분들 꽤 많을 겁니다. 포장된 면봉을 꺼내서 콧속을 문지른 뒤 용액이 든 용기에 저어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인데요. 기구에 나타난 줄의 개수에 따라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죠.

빠르면 10분 늦어도 30분이면 확인이 가능한 자가검사키트.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학을 앞둔 아이들을 둔 한 가정집. 개학 시즌에 챙길 게 하나 더 늘었습니다. 전면 등교하는 대신 일주일에 두번씩 이 검사를 하고 보내라는 연락을 받았다는데요. 강제는 아니지만 권고하는 분위기 때문에 검사를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런 와중에 뜻밖의 소문을 듣게 됐다고요. 자가검사키트 속에 강한 독성을 띠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 이 소문에 따르면 검체를 추출하는 용액이 문제라는데요.

대체 용액에 뭐가 들어 있는 건지 또 그게 왜 문제라는 건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것이었는데요요. 바로 아지드화나트륨. 자가검사키트 속 위험물질로 알려진 아지드화나트륨, 그 정체는 뭘까.
[하상수 교수 / 경희대학교 화학과 : 급성 독성 물질 분류 체계상 위험 물질이 맞습니다.]
[배현 약사 : 살충제, 이런 살충제에도 사용되고요]
주로 농업용 살충제로 사용하는 성분이라고요. 그리고 자동차 에어백에도 사용된다고요.
[하상수 교수 / 경희대학교 화학과 : 자동차에 들어가는 에어백에서 고체일 때는 부피가 이만하다가 메어백의 팽창을 위해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시혜진 교수 / 가천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 성분이 가습기 살균제하고 비슷한 성분이다라고 해서]
심지어 가습기 살균제와 유사한 성분이라고 합니다. 그럼 대체 이런 성분이 왜 자가검사키트 속에 들어가 있는 걸까.
[배현 약사 : 신속항원검사에 사용되는 이 추출액이 들어있는 것은 그 안에 미생물들이 많이 자라지 않도록 해주는 이런 보존제]
[시혜진 교수 / 가천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 보존제이기도 하고 이제 검체를 채취하게 되면 그게 오염되거나 미생물을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제가 됩니다.]
용액의 보존제로 쓰인다는 이 물질. 독성 여부를 물었습니다.
[하상수 교수 / 경희대학교 화학과 : 피부와 관련해서 1급 급성 독성 물질로 분류되고 있고 거의 대부분 다른 것과 관련해서도 2급 독성 물질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배현 약사 : 그게 섭취를 해서 흡수가 되면 문제가 되는데 두통이라든지 어지럼증 그리고 구역, 구토, 호흡곤란 그다음에 의식이 어두워지는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게 독성 반응이라고 보시면 돼요]
하지만 용액이 피부에 닿을 가능성은 일부러 만지지 않는 이상 희박하다고요. 이 정도면 과연 안전한 껄까?
[하상수 교수 / 경희대학교 화학과 : 일부가 아지드화수소 용액 상태가 되고요 근데 이 아지드화수소가 용액 속에 남아 있지 않고 휘발성이 있어서 기체화가 돼요]
이 독성물질이 흡입할 수 있는 상태로 존재한다면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위험해진다고 봐야 할까요.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죠.
[배현 약사 : 이게 먹으면 다 문제를 일으키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하상수 교수 / 경희대학교 화학과 : 모든 것이 독이다. 독이 아닌 것을 결정하는 것은 그 양이다.]
그렇다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양은 어느 정도일까요? 답은 의외였습니다.
[시혜진 교수 / 가천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 식약처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정상 성인 여성이 한 번에 2,000개를 한 번에 마셨을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정도라서]
그러니까 검체 추출액 한두 병 정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라는 이야기.
[배현 약사 : 보통 추출액이 0.4~0.5ml 정도 여기에 이 성분이 1% 미만]
독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해도 극소량이 포함되어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걱정되는 건 우리 아이들인데요. 개학 후에는 사용 횟수도 많아질 텐데 괜찮을까요?
[배현 약사 : 아이들은 성인의 축약판은 아니라고 얘기도 하니까 완전히 같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경우에 몸무게가 15kg 이상만 나간다 하면 15kg만 나가도 150ml거든요. 150ml 용량이면 굉장히 많은 용량이 되겠고요]
[시혜진 교수 / 가천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 일상적으로 피부에 접촉을 했을 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지만 혹시 상처가 있는 피부나 이런 것들에 접촉했을 경우에는 1L 정도의 깨끗한 물로 씻어내시고 경과 관찰하시는 것을 권고 드리고요]
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진 화학물질은 아주 적은 양이기 때문에 성인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 이게 전문가들의 결론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오해받는 게 있다고요.
[시혜진 교수 / 가천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 전문가용 키트는 PCR처럼 비인두까지 깊숙이 들어가서 면봉을 깊게 찌르도록 되어 있는데 자가검사키트는 2cm 정도만 들어가서 여러 번 반복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꼭 너무 깊게 찌르려 하지 않으셔도 괜찮고요.]
만에 하나 상처라도 생기면 감염의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뭘까요?
[하상수 교수 / 경희대학교 화학과 : 설명서에도 있듯이 양성으로 나온 경우에는 모든 검사 도구를 동봉된 봉투에 넣어 '반드시 보건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음성이 나왔어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보건소나 병의원을 방문해서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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