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 시중은행 신규 대출 금리는 3.66%로 1년 사이에 0.83%포인트 올랐습니다. 신용대출 금리는 무려 5.12%로 전년 대비 1.66%포인트나 올랐습니다.

대출자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 마이너스통장을 해지하려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해지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등 대출 잔액은 2021년 11월 약 282조 9천만 원에서 2022년 1월 278조 1천만 원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건데요. 주담대 같은 대출은 금액이 크지만 마이너스 통장 등의 신용 대출은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어 상환하기 쉽기 때문이라고요.
[마이너스 통장 해지 고민 사례자 : 제가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있어요. 한도는 2,500만 원 정도 되는데 3월 10일부터 연장된다고 해서 확인해보니까 금리가 2.3%p 정도 오른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부담이니까 해지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 같은 상황에는 마이너스 통장을 유지하는 게 좋을까요, 해지하는 게 좋을까요?
[김태기 교수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 무턱대고 마이너스 통장을 해지하는 건 별로 현명하지 않다. '저는 더 이상 신용대출 안 받을게요 해지할게요' 했는데 나중에 가서 다시 대출을 받는다고 했을 때는 대출받기가 힘든 겁니다.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올리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다른 나라도 그렇고 그래서 금리가 더 올라갈 것 같으니까 사실은 그만큼 은행 입장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해야 되거든요.]
지금 해지를 하면 추후에는 신규로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꼭 필요할 때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건데요. 마이너스 통장을 해지했을 때 우려되는 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한 박 씨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예상 외로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할 일이 적었던 박 씨. 통장을 해지하게 됐는데요. 기존에 800점을 넘었던 신용도가 마이너스 통장 해지 이후 69점이나 하락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상적으로 신용도가 하락하면 대출 한도 감소, 금리 상승 등의 부정적 효과가 생기죠. 신용카드도 체크카드도 전과 동일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데 신용점수가 내려갔다는 건데요.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요?
[김태기 교수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 우리가 신용대출 한다고 그랬잖아요. 마이너스 대출 하는 거는 일종의 우리가 은행이랑 계약을 하는 거잖아요. 대출 기간 3년인데 그건 약정기간이죠. 그 다음에 액수는 얼마 이렇게 되는데 그게 계약입니다. 그런데 가서 도중에 그만할게요 그런다면 사실은 중도 해지하는 거거든요. 은행 입장에서는 어쨌든 신용대출도 활발하게 이용하고 빌려가고 돈 잘 갚고 그걸 제일 좋아하는 거죠.]
그런데 대출 한도를 늘린 은행도 있습니다.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최근 일부 은행의 신용대출 한도는 늘었지만 개인 대출 한도가 전과 동일하게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하반기까지는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연봉 5천만 원의 직장인이 최대 1억 원의 신용 대출을 받았다면 이제는 최대 5천만 원으로 제한되거나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마이너스 통장은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한도가 줄어들거나 자동적으로 해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는 당연히 지양해야 하지만 만약 마이너스 통장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면 대출을 사용하는 것이 대출 유지나 신용도에도 좋다는 점, 꼭 기억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해지는 신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불필요한 대출과 소비를 지양하는 게 더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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