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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안타깝고 비극적인 사망 사건 모음

ˍ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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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갑부 사망 사건

2021년 6월 27일 오전 8시 30분, 코스타리카 트라몬토 해역에서 남성으로 보이는 변사체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사망한 남성의 정체가 드러나자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사망한 남성은 바로 루마니아 출신의 비트코인 갑부 미르체아 포페스쿠.

미르체아 포페스쿠

그는 2012년부터 가상화폐를 시작, 가상화폐 거래소까지 설립한 얼리어답터 투자자인데요. 포페스쿠가 최근까지 보유한 가상화폐는 100만 개로 추정. 그 총액은 10억 달러로 한화로 약 1조 2000억 원. 가상화폐가 한창이던 당시에는 한화 약 2조 2600억 원까지 보유한 적이 있을 만큼 이름 난 자산가이기도 했죠.

 

하지만 어느날, 그는 코스타리카로 휴가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휴가를 보내고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해안에서 수영을 즐기다 익사하고 만 건데요. 그의 죽음과 동시에 사람들은 포페스쿠가 소유한 가상화폐의 행방에 대해 관심을 쏟기 시작합니다.

 

가상화폐는 보통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비밀번호를 걸어놓은 전용 지갑을 사용하는데요. 길고 복잡한 비밀번호 때문에 분실을 막기 위해 따로 메모를 한 뒤 보관하거나 가족들에게 비밀번호 일부를 나눠서 알려주기도 하죠. 그런데 포페스쿠는 생전 자신의 가상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아무에게도 공유하지 않은 상황.

 

그런데 유가족들은 신원이 철저히 확인이 되면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요. 물론 일반 은행의 계좌라면 유족이 비밀번호를 몰라도 은행의 신원확인을 거쳐서 돈을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가상화폐는 그런 역할을 해 줄 기관이 없다는 게 문제.

 

포페스쿠가 소유했던 1조 상당의 가상화폐는 영원히 묻힐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직까지도 그의 가상화폐 지갑은 굳게 잠겨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사격 유망주 사망 사건

2002년생 크리스티안 길리는 이탈리아 클레이사격의 촉망받는 기대주였는데요. 2021년 5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각종 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따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크리스티안 길리

하지만 우승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021년 12월 22일 친구들과 함께 이탈리아 피사지역으로 사냥을 나간 크리스티안. 그곳에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요.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게 된 이유가 뭘까요?

 

평화롭게 사냥을 하던 그때 예상치 못한 총소리가 들려 친구들이 달려가자 크리스티안이 배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는데요. 크리스티안이 사냥 도중 바닥에 떨어진 탄약을 집기 위해 허리를 숙였고 그 순간 실수로 자신이 들고 있던 총의 방아쇠가 당겨져 그의 복부를 관통해버린 것. 친구들은 재빨리 구급차를 불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크리스티안은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맙니다.

 

이탈리아 사격연맹 회장 루치아노 로시는 성명을 통해 "재능 있는 선수를 너무 빨리 뺏겼습니다. 그의 안타까운 비극에 존경과 애도를 표합니다" 라며 크리스티안의 죽음을 애도했죠.

 

인스타 스타 고양이 사건

소셜미디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 반려묘 폰즈.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었지만 주인 차난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2021년 4월 어느 날 스타 반려묘 폰즈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집니다. 반려묘 폰즈의 사망 소식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사망 사유. 폰즈가 사망한 이유는 잔혹한 학대 때문. 폰즈를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은 고작 12살 정도 되는 생면부지의 한 소년.

 

당시 폰즈는 주인인 차난, 그리고 다른 반려동물들과 함께 뉴욕 매캐런 공원에서 평화롭게 산책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그 소년이 폰즈의 목줄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 소년이 다리에 걸린 폰즈의 목줄을 잡아당긴 뒤 폰즈를 공중에 띄워 그대로 바닥에 내리쳐버린 것. 순식간에 엄청난 힘으로 바닥에 내팽개쳐진 폰즈는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곧 차난이 소년과 소년의 가족들에게 항의했지만 차난에게 돌아온 것은 사과가 아닌 욕설과 집단 폭행.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가 소년의 가족들을 말렸지만 친구 역시 폭행을 당해 안경이 깨지고 코뼈가 부러져 수술까지 받았다고 하는데요. 아래가 당시의 동영상 https://youtu.be/rNP0UnI8kmc

친구까지 폭행을 당하자 차난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문제의 가족들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서둘러 자리를 떠 도망쳤다고 하죠. 

 

온라인에 폰즈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저스티스 포 폰즈(Justice for Ponze) 태그운동이 이어졌다고 하네요.

 

-폰주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onzucoolcat/

 

골든리트리버 쥐약 독살 사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던 중국 충칭 출신 여성 리완. 그녀에게는 어디서든 곁을 지켜준 골든레트리버 반려견 줄리가 있었는데요.

캘리포니아에 살던 리완은 유럽으로 이주를 준비하던 중 잠시 고향인 충칭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런데 충칭에 머무르던 어느 날 리완의 반려견 줄리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는데요. 리완은 쓰러진 줄리를 발견하자마자 서둘러 근처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수의사는 곧바로 줄리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리완과 수의사의 노력에도 불구 줄리의 몸은 차갑게 식어갔습니다. 줄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은 집 앞 잔디 위에 떨어져 있던 닭고기를 줄리가 먹었기 때문인데요. 그 닭고기에 쥐약이 들어 있었던 것. 

 

쥐약이 든 닭고기를 넣은 사람은 바로 그녀의 이웃들이었습니다. 평소 리완의 이웃들은 개가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며 싸늘하게 그녀를 대해왔고 줄리를 포함해 모든 골든레트리버를 죽여버리겠다고 위협을 가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을 죽이는 사람은 징역 3년 이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큰 범죄인데 줄리의 이웃들도 처벌받았을까요?

 

리완은 줄리를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의 처벌을 위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시 중국에는 이에 대한 동물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처벌은커녕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경찰들은 "줄리뿐만 아니라 매일 독살되고 있는 개가 수백 마리예요" 라며 아무것도 아닌 일로 취급했다고 하죠.

 

리완은 억울하고 안타깝게 죽임을 당한 줄리의 사연을 온라인상에 올렸고 이 사연을 접한 700만 이상의 네티즌들은 줄리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중국의 동물법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베트남판 정인이 사건

2021년 12월 연말연시, 가족들이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때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8살 소녀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보도되는데요.

아이가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이유가 바로 지속적인 학대였기 때문. 아이를 학대한 사람들은 바로 아이의 친부와 친부의 약혼녀였습니다. 

친부와 약혼녀

경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는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떨어져 친부 그리고 친부의 약혼녀와 살게 됐다고 하는데요. 그와 동시에 아이는 학대를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약혼녀는 아이에게 집안일을 시키면서 나무 막대로 폭행을 했고 나무가 부러지면 다른 나무 막대로 폭행을 이어갔다고 하는데요.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수개월 동안 아이의 집에서는 매 맞는 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코로나19 때문에 호찌민의 봉쇄 조치가 내려진 후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더 빈번하게 들려왔다고 합니다.

 

일부 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신고해서 관계자가 방문하면 화목한 모습으로 가정 폭력을 은폐했고 사람들이 돌아가고 나면 더욱 심하게 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사망한 당일에도 폭행이 이뤄졌는데요. 이날 아이를 폭행한 이유는 고작 공부를 가르치던 중 아이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 아이에게 가혹한 폭행이 이뤄진 30분 후 아이가 갑자기 구토를 하자 약혼녀는 아이의 친부를 호출. 하지만 아이의 친부가 도착했을 때는 아이의 숨소리는 희미해진 상황이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이는 사망한 후였습니다.

 

사망 당시 아이를 진료한 의사가 몸에 있는 멍자국을 보고 친부와 약혼녀를 신고하게 되면서 아이의 안타까운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건데요.

이 아이의 친엄마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아이의 친모는 그동안 딸을 만나고 싶어서 수차례 친부에게 딸을 만나게 해 달라고 했으나 친부가 계속 거부해 왔다고 설명했는데요. 딸이 죽은 후에야 아이를 볼 수 있게 됐다며 분노. 친부와 그의 약혼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호찌민 시민들도 아이를 향한 잔혹한 학대에 크게 분노하며 아이를 위해 촛불집회를 열어 안타까운 죽음을 위로했다고 하죠. 두 사람은 살인과 고문 혐의로 체포되어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고 합니다.

 

파키스탄 폭설 사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70여 킬로미터 떨어진 무르리 고원은 겨울철 인기 휴양지인데요. 눈 내리는 풍경이 귀한 파키스탄에서 마음껏 눈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 그런데 2022년 1월 이곳에서 여행객 20여 명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집니다.

 

여행객 20여 명이 사망한 장소는 즐거웠을 여행길 도로 위였습니다. 갑자기 무르리 고원에 눈폭풍이 몰아쳤고 불과 몇시간만에 엄청난 눈이 쌓였는데요. 눈에 뭍혀 차량들까지 꼼짝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파키스탄 무르리 지방은 원래도 눈이 내리는 지역이었지만 특히 2022년 1월에 어마무시한 폭설이 쏟아져내린 건데요. 설경을 보러 간 여행객의 차량 수천 대가 눈폭풍에 고립. 관광객들은 영하 8도의 날씨에 도로 위에 갇히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따뜻한 지방에서 눈을 보러 온 여행객들이었기 때문에 폭설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것.

그렇게 시간은 무심히 흘렀고 오도가도 못 하는 1000여 대의 차량 중 기름이 떨어지면서 히터가 꺼지거나 배기구가 막혀 일산화탄소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 이 때문에 어린아이를 포함한 20여 명이 동사하거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여행길에 들떴을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참변에 파키스탄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표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고 하죠.

 

브라질 절벽 붕괴 

즐거워야 할 여행지에서 발생한 사망사건 또 있습니다. 2022년 1월 브라질에 있는 푸르나스 호수의 폭포 절벽에서 거대한 바위가 떨어져내린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아래 동영상이 당시 상황 https://youtu.be/rdbrvA6LFsY

수십 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바위는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키며 호수 위의 관광객들을 태운 3척의 배를 그대로 덮칩니다. 평화로웠던 푸르나스 호수는 한순간에 아비규환이 돼버렸는데요. 이 사고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던 관광객들 중 10명이 사망. 실종자 3명을 포함해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 

 

저렇게 큰 바위가 어떻게 떨어져내린걸까요? 관광객들이 여행을 즐기던 당시에는 브라질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었는데요. 이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절벽의 바위가 떨어져내린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더욱 이번 사고로 인한 죽음이 안타까운 건 수십 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바위가 배를 덮쳤을 당시의 위력이 어마무시했기 때문에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방화범으로 오인되어 군중에게 죽임당한 사건

2021년 8월 아프리카 알제리에 국가 역사상 최악의 대규모 산불이 발생. 이 산불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오게 되는데요. 그리고 이 산불로 인해 한 남성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사람은 바로 자멜이라는 이름의 남성. 그가 사망한 이유는 사람들의 폭행 때문. 그의 죽음과 산불이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자멜이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한 장소는 산불이 난 지역의 경찰서 앞이었는데요. 피해가 워낙 컸던 산불이었기 때문에 성난 주민들이 경찰서로 몰려들었고 방화 혐의로 체포된 자멜을 본 주민들이 순간 흥분, 경찰을 밀쳐내고 호송차를 점거한 시민들은 집단 폭행을 가합니다. 그래서 자멜은 결국 수송차 안에서 사망하고 맙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멜이 방화범이 아니었습니다. 자멜은 이 지역에서 무려 3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젊은 예술인이었는데요. 그는 산불 피해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소셜미디어에 올려 지역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한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타지 사람이 이곳저곳을 다니는 모습에 경찰은 그를 방화범으로 오해했고 그를 체포해서 경찰서로 데려온 거죠. 자멜의 죽음에 대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그를 애도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는데요. 자멜의 죽음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36명은 체포됐다고 합니다.

 

총기범으로 오인되어 사살된 남성

억울한 죽음을 맞은 사람이 미국에도 있습니다. 2021년 6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로널드라는 남성이 광장으로 걸어가던 경찰을 총으로 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범인은 경찰을 살해한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트럭에서 다른 총을 들고 광장으로 돌아와 다시 범죄를 저지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총성 소리를 듣고 달려온 시민 조니가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범인을 저지했죠.

조니가 범인을 저지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곧 도착하는데요. 그리고 곧이어 조니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조니가 범인이라고 오인. 그에게 총격을 가한 것.

 

범인을 저지한 조니가 범인의 소총을 들고 있었던 것이 화근이 됐던 겁니다. 저지를 시키고 총을 뺐었는데 그걸 보고 경찰이 오인한 것이죠. 총기 사고를 막아내고 더 큰 피해를 막아낸 조니에 대해서 많은 시민들이 슬퍼하며 광장에서 그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식을 열었다고 합니다.

 

난민 부녀 사망 사건

2019년 6월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를 흐르는 리오그란데 강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줬는데요.

엘살바도르 출신인 25살 남성 라미레스와 그의 23개월 된 딸 발레리아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를 흐르는 리오그란데 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는데요.

부녀가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사연은 이랬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 피자 배달원으로 일하던 라미레스는 하루에 고작 10달러를 벌며 생계를 유지해 왔다는데요. 이 정도의 돈벌이로는 가족을 부양할 수 없었던 그.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아내와 딸을 데리고 미국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멕시코로 떠났다고 합니다.

 

멕시코 타파츄라의 이민보호시설에 도착한 그는 미국 망명 신청 절차를 밟았지만 2개월이 지나도 계속 지연되자 지칠 대로 지친 마음에 가족들을 데리고 강을 건너기로 한 것. 그런데 딸 발레리아를 티셔츠 속에 넣어 업고 강을 건너던 그가 미국 텍사스 쪽 강둑에 거의 다 도착했을 무렵 거센 물살에 휩쓸려버리고 말았던 겁니다.

 

이들 부녀가 숨진 리오그란데 강은 미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라고 하는데요. 매일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강을 건너지만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사망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이 큰 논란이 되자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고, 세계적으로 큰 파장이 이어지자 미국 의회에서는 5조 원이 넘는 이민자 긴급 지원 예산안을 전격적으로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의류수거함 사망 사건

2021년 7월 7일 오전 5시쯤 호주 로킹엄 발디비스에 있는 한 쇼핑센터의 의류수거함에 사망한 30대 여성이 발견됐는데요.

사망한 여성은 생후 15개월 된 아들을 둔 33살의 여성 앨라라 로렌스. 경찰은 곧바로 주변 CCTV 영상을 입수, 사건의 경위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는데요.

로렌스는 새벽 1시 40분쯤 차를 끌고 쇼핑센터로 들어서는데요. 그녀는 주차를 한 뒤 차에서 내렸고 의류수거함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의류수거함 속에 있는 옷을 들여다보기 위해 플라스틱 양동이를 밟고 올라섰는데요. 그런데 그때 의류수거함 속의 옷을 파헤치던 중 발을 헛디뎌 양동이가 엎어졌고 로렌스의 상체가 의류수거함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몸이 접힌 채 빠져나오지 못한 그녀. 하지만 이른 새벽 시간이었기 때문에 근처를 지나가는 행인이 없어 그녀에게 도움을 줄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사고 후 약 3시간이 흐른 오전 5시 무렵에 행인에게 발견되었지만 이미 그녀는 질식사한 상태였다고 하죠.

 

그런데 호주에서 의류수거함에 갇힌 사망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의류수거함이 들어만 가고 나올 수는 없는 일방적 통행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며 절대로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꺼내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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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개찰구 사망사건

황망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은 미국에도 있습니다. 2022년 1월 3일 오전 6시 45분쯤 뉴욕 퀸즈의 한 전철역에서 28살 남성 크리스토퍼가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요. 이런 그의 모습은 전철역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아래가 그 CCTV 동영상. https://youtu.be/rriq1FHLnQU

 

크리스토퍼는 개찰구를 뛰어넘으려 여러 차례 시도했는데요.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어딘지 굼뜨고 비틀거리는 그의 모습. 그러다 마지막 시도 때 개찰구 회전봉을 넘지 못하고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그대로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고 하죠.

 

경찰은 이에 대해 "부검 결과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무임승차를 시도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설명했는데요. 그가 아끼려고 한 지하철 요금은 고작 2.75달러, 한화 약 3000원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알렉 볼드윈 총기 사건

2021년 10월 21일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외곽에서 영화 러스트 촬영이 한창이었는데요. 영화의 제작자이자 주연배우였던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카메라를 향해 총을 겨누는 동작을 연습하던 중 소품용 총기가 발사되어 촬영감독이 숨지고 감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알렉 볼드윈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
감독 조엘 소자

영화촬영장에서 왜 총이 발사되었을까요? 소품용 총이었을 텐데요. 당연히 영화촬영장에서는 공포탄이 든 소품용 총이 사용되는데요.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알렉 볼드윈이 들고 있던 총에서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됐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바꿔치기를 했거나 아니면 실탄을 장착시킨 걸까요? 사고 당시 촬영장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데요. 그리고 조사 결과 총을 볼드윈에게 전해준 사람이 밝혀졌습니다. 조감독 데이브 홀스.

데이브 홀스

알렉 볼드윈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홀스는 "이건 실탄이 없는 소품용 총"이라며 긴장하지 말랬어요. 분명 총알이 없다고 했어요]

 

그렇다면 볼드윈에게 총을 전달한 조감독 역시 실탄이 있는 총인 걸 몰랐던 걸까요? 원래 영화촬영에서 총기류 소품이 사용될 때는 총기소품 담당자가 먼저 총기의 약실을 점검해 공포탄이 있는지 점검을 한 뒤 조감독에게 전달, 조감독이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배우에게 건네야 한다는데요.

 

그런데 당시 영화촬영 현장에서는 조감독이 이런 절차를 어기고 약실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볼드윈에게 총기를 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홀스 조감독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는데요. 2019년 <프리덤스 패스>라는 작품 제작 당시 홀스 조감독이 총기 사고를 일으켜 해고된 사실이 있다는 것. 당시에도 홀스의 잘못으로 비슷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배우의 부상을 예방하는 모든 조치를 거절했다고요. 

 

많은 이들이 이 사고로 숨진 촬영감독 헐리나에게 애도, 할리우드 내에서는 촬영장에서 진짜 총 사용을 금지하는 일명 헐리나 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연에 걸려 하늘로 올라간 아이

2015년 3월 베트남 호찌민시 붕다오 호짬 해변에서는 한참 연날리기 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5살의 반민닷은 축제 참가자들에게 음료수를 파는 엄마를 돕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보는 민닷이 바닥에 떨어진 음료수 병을 줍고 있었던 그 순간 폭 15m의 대형 연과 연결된 수십 미터의 길이의 대형 연줄에 반민닷의 발이 걸리면서 몸이 순식간에 공중으로 치솟은 건데요.

반민닷을 옭아맨 상태로 20m 높이까지 떠올랐다가 반민닷은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대로 땅에 추락한 반민닷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 탓에 구급차 안에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연을 날렸던 사람들은 아이가 연에 걸려 있는 것을 알았지만 연이 워낙 멀리 떨어져 있던 상황이라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는데요. 이에 연을 띄운 사람들이 그의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 결국 연을 날렸던 연의 주인이 반민닷의 가족에게 병원비와 장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에게 닥쳤던 비극적인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 지역에서 대형 연을 날리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하죠.

 

오스트리아 열차 155명 사망 참사

모차르트의 도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특히 잘츠부르크에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키츠슈타인호른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스키 휴양지인데요. 그런데 2000년 11월 11일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에서 끔찍한 참사가 벌어지고 맙니다.

 

스키 시즌을 맞아 전세계에서 찾아온 사람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산악열차 푸니쿨라에 탑승하는데요.

그런데 열차가 출발한 지 몇 분 후 터널을 통과하던 중 열차 뒷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화재가 발생한 것. 이에 터널 한가운데서 열차가 멈춰버렸고 운행 관리원 1명과 승객 161명이 타고 있던 열차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열차 안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 터널 속이라 휴대전화도 먹통. 창문은 강화유리에 설상가상으로 연기 경보장치도, 비상 수동 개폐장치도 없는 상태. 여기에 열차 뒷부분에서 발생한 화재는 강한 바람에 의해 급속도로 퍼져 점점 열차 앞부분까지 덮칠 기세였는데요.

 

패닉이 된 승객들이 어떻게든 빠져나가기 위해 스키 부츠나 폴대로 강화유리를 깨려고 수차례 시도한 끝에 다행히 강화유리를 깨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열차에서 탈출했다는 기쁨도 잠시, 승객들은 또 생사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산 아래 방향인 열차 뒷편에서 불길이 점점 올라오는 상황에서 탈출 방향을 두고 승객들의 의견이 나뉘게 됩니다. 불을 뚫고 산 아래로 가느냐, 불을 피해서 산 정상으로 가느냐.

 

당연히 불이 난 반대 방향으로 탈출을 하게 되겠죠. 그런데 대부분의 승객들이 정상을 향해 대피한 결과, 슬로프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던 역무원 3명과 승객 2명을 포함 총 155명이 사망.

 

불이 난 반대 방향으로 대피를 했는데 사망자가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한 걸까요? 터널이라는 막힌 구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와 화염이 위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질식사를 피하려면 아래로 내려갔었어야 했던 것. 하지만 대부분의 탈출자들이 열차 뒤쪽의 화염을 피해 정상으로 올려가려 했고 화염과 연기에 휩싸이며 155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열차 탑승객 중에서 대부분이 사망을 하면서 단 12명만 생존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존자들은 어떻게 불길을 뚫고 터널 아래로 탈출할 생각을 했을까요?

 

당시에 한 독일인 남성이 사람들에게 터널 아래로 탈출해야 한다라고 소리쳤다는데요. 하지만 아비규환 속에서 그의 말을 들은 사람은 극소수. 아래로 탈출하라고 소리 친 독일 남성과 그의 말은 들은 11명만이 생존한 겁니다.

그런데 나중에 밝혀진 사실. 그 독일인 남성의 정체는 전직 소방관이었다고 합니다.

 

[전직 소방관 : 저는 밑으로 내려가라고 소리 쳤어요. 소방 안전 원칙상 그게 살 방법이거든요]

 

그 소방관의 말을 들었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을 텐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아니면 "제가 소방관입니다! 아래로 내려가세요!" 이렇게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래도 아마 저 아비규환에서는 그런 말이 안 들렸을 것입니다. 자기 생각이 맞다고 판단하고 움직였을 겁니다.

 

그런데 도대체 열차 화재의 원인이 뭐였을까요? 운행 관리원이 열차에 둔 난방용 전기히터가 원인이었다고 하는데요. 히터의 열을 낮춰주는 송풍기가 막혀 히터가 과열된 상태에 유압유가 흘러 화재가 발생한 거라고 합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열차 운행 회사 간부와 점검자를 포함해 16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결함이 있는 히터를 설치한 책임과 객차의 문이 안에서 열리지 않은 점, 열차나 터널에 방화 설비가 없었던 점 등을 조사했지만 결국 최종 판결 결과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희생자가 무려 155명이 나왔는데 처벌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고는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참사 이후 전 세계에서는 푸니쿨라형 열차의 객차에는 비상통신설비와 수동 개폐 장치 설치 의무화 등 다양한 안전조치들이 개선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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