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증시 하락장에서 나 홀로 빨간불을 켜고 무섭게 상승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바로 무상증자를 등에 업은 기업들입니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석 달간 무상증자결정 공시를 낸 상장사는 22곳이나 됩니다.
무상증자는 회사가 보유한 여윳돈으로 신주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것인데요. 회계적으로는 잉여금이 자본으로 계정만 이동하는 셈이고 이론상 기업의 가치나 자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한 회사를 커다란 금덩어리라고 보면 회사의 가치에는 변화가 없으니 이 금덩어리를 100개로 쪼개서 나눠가지고 있다가 100% 무상증자를 하면 200개로 쪼개니 금 한 덩어리의 가격이 절반으로 낮아지는 이치와 같습니다.
주가가 내려가면 가격이 낮아보이는 착시, 이른바 권리락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매수세가 몰리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당 7만 원에 거래되던 한 기업의 주가, 무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하자 가격은 7천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당일 권리락 효과가 발생하며 1만 원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총 30만 원의 수익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들은 회사에 여유자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업이고 또 주주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해 주가가 크게 오르곤 하죠. 무상증자가 이렇게 주가에 긍정적 효과를 내다 보니 최근 시장에는 부작용 우려도 있습니다. 바로 무상증자 검토 사실만으로도 주가를 출렁이게 하는 겁니다.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 자칫 큰 피해를 보기도 하는데요.
무상증자를 한다고 그래서 주가가 꼭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회사의 미래의 성장 가능성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순이익, 꼭 현금 흐름을 보시고 무상증자하는 기업의 주식을 살 건지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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