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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항공 역사상 가장 기묘한 비행기 사고라는 트랜스아시아 235편 추락 사고

ˍ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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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4일 오전 10시 52분. 대만 송산국제공항에서 53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330km 떨어진 진먼 공항을 향해 이륙한 트랜스아시아 235편 여객기.

그런데 이륙 직후 460m 상공에서 여객기 엔진 한쪽에 불이 붙었고 곧바로 양쪽 엔진이 모두 꺼지면서 빠른 속도로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고 발생 지점은 대만에서도 타이베이 도심 한가운데였다.

 

지면을 향해 추락하던 여객기는 우뚝 솟은 고층 아파트 사이를 가까스로 피해갔고 동체가 90도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고가 도로를 지나고 주행하던 택시를 스치긴 했지만 여객기 날개만 부러졌을 뿐 끝까지 충돌하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여객기는 800m를 날아가 공항 인근의 지룽강에 추락했다.

 

이륙한 지 단 2분 만에 벌어진 사상 초유의 추락 사고. 아래 동영상이 바로 그 추락 장면이 담긴 영상이다. 

58명의 탑승자 중 사망자는 기장을 포함한 43명. 생존자는 15명으로 여객기가 지면이 아닌 강에 추락했기 때문에 충격이 최소화돼 살아남을 수 있었다. 게다가 자칫 여객기가 건물과 충돌했을 경우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트랜스아시아 235편의 기장은 18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 랴오친퉁.

랴오친퉁

사람들은 죽는 순간까지도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은 기장을 추모했다. 그런데 얼마 후 항공사 측이 밝힌 충격적인 진실. 트랜스아시아 235편의 블랙박스가 복원되어 확인해보니 애초에 여객기 추락 사고가 기장의 실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랴오 기장은 평소 시뮬레이션 훈련을 할 때 엔진 사고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사고 당일 이륙 직후 한쪽 엔진에 불이 붙은 상황이었다.

 

여객기의 엔진은 2개. 한쪽 엔진에 문제가 생겼을 시 수동 조정으로 변환하면 나머지 엔진만으로도 운항이 가능하기에 문제가 생긴 2번 엔진을 끄고 1번 엔진의 출력을 높이면 비행에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객기 블랙박스 감식 결과 랴오 기장이 사고에 당황한 나머지 문제가 생긴 엔진 대신 멀쩡한 엔진의 전원을 꺼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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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 기장은 자신의 실수를 알아챘음에도 끝까지 부기장에게 알리지 않아 사고를 수습할 마지막 기회까지 놓쳐버렸다. 그가 자신의 잘못을 실토했을 때는 이미 추락 직전. 사고 당시 기장은 물론 부기장까지 사망했기에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이었다.

 

그런데 트랜스아시아 235편 추락 아시아를 둘러싼 뜻밖의 사실이 보도된다. 사실 승객들의 사망 원인은 추락사가 아닌 익사.

추락 직후에는 대부분 의식이 있었지만 여객기가 뒤집히며 기체 안으로 빠르게 강물이 차올라 익사했던 것이었다.

 

이들이 탈출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안전벨트 때문이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은 동체의 부서진 틈을 통해 빠져나간 뒤 날개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된 반면 안전벨트를 맨 승객들은 밀려들어오는 물살 때문에 끝내 벨트를 풀지 못했던 것이다.

 

이는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경우 생존 확률이 높아지는 일반적인 경우가 다른 특수한 상황으로 실제로 생존자 15명은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았다.

 

이처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트랜스아시아 235편 항공 추락 사고. 이 사고는 지금까지도 대만 항공 역사상 가장 기묘한 사고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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