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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혼한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에게 휴대폰을 해킹당했기 때문이랍니다.

ˍ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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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어느 부부의 이혼 소식. 이들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아내 매켄지 스콧이였다.

제프 베이조스와 아내 매켄지 스콧

그런데. 두 사람의 이혼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가 있었다.

 

1994년 아마존을 창업하며 전 세계의 인터넷 쇼핑 시장을 하나로 이은 제프 베이조스. 아내 매켄지는 아마존의 첫 번째 직원이자 창립 멤버로 1993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었다.

제프 베이조스 가족

평소 두 사람은 다정한 부부이자 완벽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부부의 파경은 사람들에게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화제가 됐던 건 제프 베이조스가 매켄지에게 지급한 위자료. 그의 재산은 무려 137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53조에 달했고 그중 본인 소유의 아마존 지분 43%, 우리 돈으로 43조 원의 주식을 매켄지에게 위자료로 양도하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가장 비싼 이혼으로도 화제가 된 부부의 파경 소식. 그런데 이혼 사유는 제프 베이조스의 불륜으로 상대는 폭스 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로렌 산체스. 심지어 로렌 역시 유부녀였는데 두 사람은 제프 베이조스가 주최한 행사장에서 만나 불륜 관계가 됐다.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가 로렌 산체스, 왼쪽이 그녀의 당시 남편인 화이트 셀 이다. 

왼쪽부터 화이트 셀, 로렌 산체스, 제프 베이조스

로렌 산체스와 제프 베이조스 두 사람의 밀회 장면이 언론에 폭로된 게 부부가 이혼한 결정적 이유였다. 그런데 제프 베이조스의 충격적인 주장. 누군가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을 해킹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은 불륜 관계인 로렌의 친오빠, 마이클 산체스였다.

(우)마이클 산체스

마이클은 여동생의 집에 왔다가, 여동생의 스마트폰으로 온 제프 베이조의 문자를 우연히 보게된다. 바로 아래의 문자이다. 

 

[제프 : 네 냄새를 맡고 숨을 쉬고싶어. 꼭 끌어안고싶어. 당신의 입술에 키스하고싶어. 사랑해. 나는 당신과 사랑에 빠졌어.]

 

마이클은 두 사람의 밀회 장면을 폭로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여동생의 사생활 정보를 넘겼을 뿐만 아니라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로 반 트럼프 성향의 제프 베이조스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모든 의혹을 부인한 마이클.

 

그런데 보안 조사관이 제프 베이조스의 스마트폰을 분석하던 중 사진과 동영상 등 수십 기가바이트의 수많은 정보가 수개월간 무단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다.

 

범인의 정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었다.

무함마드 빈 살만

2017년, 제1 왕세자였던 사촌 형을 몰아내고 왕위 계승자 자리에 오른 빈 살만 왕자. 이후 부정부패를 이유로 왕족들을 숙청, 반대파를 모조리 몰아내며 실권을 장악했다.

 

여성은 외출 시 눈만 겨우 내놓을 수 있고 운전조차 법으로 금지돼 여성 인권이 최하위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빈 살만 왕세자는 대중적 인기를 겨냥해서 운전뿐만 아니라 콘서트와 경기장 출입, 관광 비자 등을 여성에게 허가하며 국민의 지지를 받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왜 미국 사업가인 제프 베이조스의 스마트폰을 해킹한 것일까?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개척을 위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뒤 서로 번호를 교환한 제프 베이조스. 두 사람은 왓츠앱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이자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자말 카슈끄지가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말 카슈끄지와 그의 약혼녀

위의 사진이 자말 카슈끄지와 그의 튀르키예 출신 약혼녀인데, 자말 카슈끄지는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받기 위해 튀르키예의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고,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살해된 자말 카슈끄지는 워싱턴포스트에 빈 살만 왕세자를 강하게 비난하는 칼럼을 여러 번 작성한 인물로, 검거된 용의자들이 모두 사우디 왕실 소속 암살단이었다는 점 때문에 빈 살만 왕세자가 살인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이 일었던 것이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 소유주이자 자말 카슈끄지를 직접 기용했을 정도로 그와 가까운 사이였던 제프 베이조스는 이 일로 빈 살만 왕세자와 연락을 끊게 된다. 그런데 사이가 틀어지기 전 제프 베이조스에게 동영상 파일 하나를 보냈던 빈 살만 왕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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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동영상에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을 숨겨놨던 것으로 그때부터 왕세자는 제프 베이조스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봤고, 그렇게 수집한 제프 베이조스의 불륜 정보 및 밀회 사진, 비밀스러운 사진까지 소장하고 있다며 협박했다고 한다. 심지어 왕세자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내셔널 인콰이어러 주간지에 제프 베이조스의 사생활 정보를 넘기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자 덩달아 두려움에 떨게 된 다른 유명인사들.

 

2018년 무함마드 빈 살만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제프 베이조스뿐만 아니라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등 무려 60여 명의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해 마치 전화번호를 수집하듯 교환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들의 스마트폰에도 해킹 프로그램이 깔린 것이 아니겠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한편 제프 베이조스의 스마트폰 해킹 사건은 UN보고서를 통해 전부 사실로 확인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빈 살만 왕세자 측에서는 여전히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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