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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선 돌파. 반등 시작?

ˍ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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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여 만에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했습니다. 반등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2,200대의 저점을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 한 달여 만에 상승한 이유는 뭘까요?

 

그동안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이 확산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었죠. 하지만 이런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조금 부각되며 과하게 조정받았던 것에 대해 반등이 나온 것입니다.

 

또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이 앞으로 1년 안에 완화되거나 어쩌면 멈출 수도 있다는 언급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죠. 그러자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줄면서 주식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인데요.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끈 것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였습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약 16조 원의 국내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들. 최근 한 달 동안 4조 원 넘는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됐던 달러 강세가 정점을 찍고 진정세를 보이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복귀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겁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뭘까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위주로 투자를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들이 7월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입니다.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8% 오르며 6만 전자를 회복했고 현재까지도 6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의 선택을 받은 종목은 2차전지, 이른바 배터리 업체들입니다. 국내 2차 전지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합작공장을 지으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중이죠. 향후 업황 개선은 물론 큰 성장이 점쳐지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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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눈에 띄는데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이런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죠. 여기에 미국에서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는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조만간 하원 통과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정환 교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 사실 이 법안 자체가 직접적으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국내에서 중요한 산업이라고 평가되는 전기차 산업이라든지 배터리 산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서 주가 상승을 도와줄 수 있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친환경 관련 국내 업체들에도 상당한 낙수 효과가 기대됩니다. 그럼 증시 반등은 당분간 더 지속될까요?

 

그렇습니다.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느냐가 중요한데요. 비이성적인었던 달러 강세가 진정되며 당분간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에 우호적인 상황이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희망적인 건 최근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거죠.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서 곡물 가격도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태기 명예교수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 물가를 상승시켰던 부분이 원자재, 원유나 천연가스를 포함한 거기에 더해서 곡물 이런 부분들인데, 이 급등세가 진정되는 국면이고 그 얘기는 지금 기준 금리를 굉장히 무리하게 올릴 이유는 좀 줄어든 거죠.]

 

변수는 곧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 관련 지수들입니다.

 

[이정환 교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중요한 지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실제 지표가 예측치보다 높게 나온다 그러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잡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이 또 수반되게 될 것이고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더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식시장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최근 대만을 방문했고 중국 외교부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대만을 포위한 군사 훈련에 돌입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는데요. 이런 미중 갈등 고조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증시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 증시 전망에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부정적 전망입니다. 

 

[김태기 명예교수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 우리 주식 시장이 사실은 약세장 속에서 일부 반등을 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 반등이 계속 이어져서 이제 주식이 다시 이제 활황으로 갑니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국제 정세가 사실은 예측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봐서 약세장을 면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긍정적 전망입니다. 

 

[이정환 교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 외부 압력 최고조는 6월달이 아니었나라는 이런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외부 압력이 줄어들게 되면 아무래도 물가 상승률 역시 좀 감소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서 경기가 회복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마련되지 않을까라는 이런 희망적인 기대가 반영이 잘 된다면 하반기 주가 역시 상반기에서 반등한 이런 양상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를 좋게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어둡게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하락합니다. 이른바 바닥이라는 구간도 비관에 비관이 쌓여 공포라는 단어가 나오고서야 상승을 만들어내죠. 공포의 구간을 이겨내는 힘은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대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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