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댄스>, <포커페이스> 등 발표하는 곡마다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1억 70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최고의 가수 레이디 가가.
그녀의 본명은 '스테파니 제르마노타' 이지만 퀸의 노래 '라디오가가'에서 따온 예명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매번 독창적인 의상과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레이디 가가의 이런 스타일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심지어 2018년에는 영화 <스타이즈 본>으로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한해에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미어워드까지 3관왕을 차지한 유일한 가수가 됐다.

하지만 레이디 가가의 시작은 사실 초라함 그 자체였다. 대학 중퇴 후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19살에 레코드 회사와 계약했지만 3개월 만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당하는 등 거듭되는 실패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앓으며 좌절을 거듭했다.
그러던 2007년. 당시 남자친구이자 프로듀서였던 롭 푸사리에게 누군가를 소개받은 레이디 가가. 그녀는 바로 당시 미국 가요계의 기대주 리나 모가나(Lina Morgana)였다.

러시아 출신 싱어송라이터였던 리나 모가나는 붉게 물들인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와 반항기 가득한 의상, 행위 예술을 연상시키는 무대로 음반 업계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데뷔가 확정됐고, 그녀의 정식 데뷔 앨범 작업을 레이디 가가가 돕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1년 후인 2008년. 뜻밖에도 데뷔 앨범을 발매한 사람은 리나가 아닌 레이디 가가였다. 이는 프로듀서 롭 푸사리의 결정이었다. 그리고 두 달 후. 리나 모가나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불과 19살에 갑자기 사망한 리나 모가나. 뉴욕의 10층짜리 호텔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경찰이 밝힌 사인은 자살이었다.
하지만 사건 이후 리나의 어머니가 죽은 딸의 영혼을 도둑맞았다며 범인으로 레이디 가가를 지목한다.
[레이디 가가가 성공을 위해 내 딸의 인생을 훔쳤어요. 스타일, 메이크업까지! 늘 우리 딸을 질투하다가 다 빼앗아갔다고요. 리나를 만나기 전까지 레이디 가가는 지금 같은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전부 다 도둑질한 거라고요.]
실제로 2008년 저스트 댄스로 화려하게 데뷔한 레이디 가가는 이전과 180도 다른 스타일로 변신, 금발로 물들인 머리와 도발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무대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고 이를 트레이드마크 삼아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레이디 가가 특유의 스타일은 과거 리나가 데모 뮤직비디오에서 시도했던 스타일로 펑키 스타일로 물들인 머리카락, 파격적인 의상 콘셉트와 반항아적인 퍼포먼스까지 마치 죽은 딸을 복제하듯 따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나의 어머니는 그 증거로 생전 딸의 모습과 레이디 가가의 스타일을 비교하는 영상까지 제작, 인터넷에 공개하며 분노를 표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영문기사 중간쯤에서 그 동영상을 볼 수 있다.
Lady Gaga -- Proof She Stole From Dead Friend?
The mother of a deceased friend of Lady Gaga is taking the singer to task for because she feels Gaga stole her daughter's style -- and she's put together a video to try and prove her case.
www.tmz.com
이런 의혹에 더욱 불을 지핀 것은 리나가 사망한 뒤 9개월 후에 발표된 레이디 가가의 뮤직비디오. 레이디 가가는 노래 <파파라치> 뮤직비디오에서 발코니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장면을 담았는데. 이 장면은 마치 리나가 추락했던 사고를 묘사하는 듯해 레이디 가가가 그녀의 죽음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까지 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런 주장을 믿은 이유는 그동안 레이디 가가가 사탄 숭배자로 의심받아왔기 때문으로, 노래 <알리한드로> 뮤직비디오에서 레이디 가가는 악마의 뿔을 단 채 심장을 제물로 옮기는가 하면 뒤집힌 십자가가 박힌 수녀복을 입고 사탄 숭배자들의 사인이라는 일명 '전시안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게다가 한 다큐멘터리에서 섬유근육통 투병을 고백하며, 자신의 질병이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대가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런데 얼마 후, 노래 <몬스터>를 발표한 레이디 가가. 그녀는 노래 가사에서 한 남자를 괴물에 비유하며 공개 저격했는데, 뜻밖에도 노래 <몬스터>를 계기로 리나 모가나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당시 리나의 남자친구였던 타일러 슈왑이었는데, 사실 타일러는 지속적으로 리나를 폭행했었다. 리나가 사망하기 얼마 전에도 그녀의 집에 무단 침입한 뒤 폭행한 일이 있었고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친한 검사와 결탁해 풀려났다고 한다.
그리고 타일러가 풀려난 다음 날 리나가 호텔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던 것으로, 황당하게도 당시 경찰은 리나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자신에게 자살을 암시했다는 타일러의 증언만으로 수사를 종결했는데, 두 사람의 뒤틀린 관계를 알고 있었던 레이디 가가가 타일러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가 노래 <몬스터>라는 것이다.
그리고 <파파라치> 뮤직비디오 속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장면 역시, 레이디 가가가 자살로 종결된 리나의 사건을 재주목받게 하기 위해 연인과 몸싸움 도중 건물에서 추락하는 장면을 넣었고, 결정적으로 뮤직비디오 속에서 추락장면을 보도하는 신문 기사에 'LADY NO MORE GAGA' 라는 문장을 의도적으로 넣어서 마치 'LADY MORGANA', 즉 모가나의 이름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의혹에도 레이디 가가는 리나의 자살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며 그 진실은 오직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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