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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요리에 잘린 사람 손가락을 넣어 보상금을 받아내려고 했던 미국 부부

ˍ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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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 약 7000곳의 매장이 있으며 맛과 청결을 인정받아온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웬디스(Wendy's).  그런데 2005년 3월,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점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한 여성이 이 매장에서 칠리 수프를 먹던 그때, 놀랍게도 수프 속에는 사람의 손가락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물질을 발견한 안나 아얄라
발견된 이물질
발견된 이물질

39살의 가정 주부 안나 아얄라의 증언에 따르면 이는 약 3.8cm 정도 되는 크기로 뭉개진 정도가 심해 형체가 다소 불분명했다.이에 대해 패스트푸드점 측에서는 이것이 사람의 손가락이 아닌 덜 다듬어진 채소로 인해 빚어진 해프닝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파파야 씨앗을 벌레로 보거나 생수 용기 속 미네랄 결정을 휴지로 오해하는 등 고객들이 원재료를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분노한 안나가 수프에서 나온 물질을 들고 경찰서로 달려가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그런데 조사 결과 안나의 수프에서 나온 손가락은 진짜 사람의 것이었다. 이 충격적인 소식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해당 패스트푸드 전 지점의 매출은 폭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패스트푸드점은 손가락의 주인을 찾기 위해 직원들의 손을 검사했지만 손가락이 절단된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 이에 패스트푸드점에서 대대적으로 손가락 주인 찾기에 나섰고 주인에게 걸린 보상금은 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500만 원이었다.

 

그런데 얼마 후 손가락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샌디 올먼이라는 59세의 여성으로,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기르던 표범에게 공격당해 손가락이 절단됐다고 했는데 사고 후에 찾아간 병원 응급실에서 얼음에 담긴 손가락을 본 것을 마지막으로 누군가 이를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의 DNA 조사결과 손가락은 샌디의 것이 아니었다. 초초해진 패스트푸드점 측은 보상금을 기존의 2배인 1억 3000만 원으로 올리며 손가락 주인 찾기에 더욱 열을 올린다. 그런데 수프 속에서 손가락을 발견한 안나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며 돌연 소송을 취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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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패스트푸드점은 손가락 수프라는 사상 초유의 오명만 쓴 채 사건이 종료되는 듯 했다. 그런데 한 달 후, 드디어 잡힌 범인의 충격적인 정체. 범인은 안나와 그녀의 남편이었다. 그리고  안나는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남편은 더 무거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

 

사건 발생 하루 전. 애초에 안나에게 손가락을 건넨 사람은 남편이었다. 아스팔트 도로 정비 회사에서 일하던 안나의 남편은 작업 도중 부상으로 잘려나간 동료의 손가락을 100달러에 구매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식당 음식 안에 손가락을 넣어 보상금을 받아내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안나는 남편과 짜고 수프에 손가락을 넣은 뒤 피해자인 척 연기를 했던 것이다. 심지어 이런 식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해 보상금을 받아냈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들은 패스트푸드점 손가락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돈을 받아내기 위해 대기업을 상대로 6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실 패스트푸드점의 수프는 보통 170도에서 3시간가량 조리되지만 손가락에는 열을 가한 흔적이 전혀 없어 경찰의 의심을 샀고, 결국 부부의 전적을 알게 된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소송을 걸지 않겠다며 꼬리를 내렸던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들 부부는 재판장에 서게 됐고 범행을 실행에 옮긴 안나는 9년형, 이 모든 범행 계획을 세운 남편 제이미는 12년형을 선고받으며 사건이 마무리됐다.

안나
제이미

그러나 부부의 자작극 때문에 해당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가 입은 손해는 무려 250만 달러. 약 32억 원. 이에 최고 경영자와 홍보 담당자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가 하면, 소동이 일어났던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점에서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지만 많은 매장은 한동안 손가락 사기극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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