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파 마사지기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특별한 날에 효도 선물이 빠지면 왠지 섭섭할 것 같은데 주머니 사정에도 부모님 취향 저격에도 안성맞춤인 물건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이른바 저주파 마사지기입니다. 말그대로 근육에 전기 자극을 줘서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도록 하고 그 결과 안마효과를 주는 기기이죠.아픈 부위에 패드를 붙이기만 하면 잠깐이나마 통증이 가신다는데요.

통증의 원인
저주파 마사지기의 작동 모습을 보면 패드만 움직일뿐인데 어떻게 통증이 가라앉을까요? 그전에 통증의 원인부터 알아봤습니다.
[이규훈 교수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관절재활의학과 : 어떠한 원인이든 잘못된 자세라든가 반복되는 작업을 통해서 피곤하게 된다든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죠.]
[소윤수 교수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 근골격계 통증 같은 경우에는 관절통이나 인대 근육 손상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김민욱 교수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 관절에는 통증수용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수용체에서 통증을 인지합니다.]
몸에서 받아들인 통증과 감각 정보들은 전기적 신호로 변환된 후 척수와 뇌로 전달되는데요. 뇌는 이를 처리해서 다시 온몸으로 지시사항을 전달합니다. 결국 이 과정을 거쳐야만 통증을 자각할 수 있다는 거죠.
저주파 마사지기가 통증을 줄여주는 원리
그런데 우리 몸에 저주파를 흘려보낼 경우 왜 통증을 자각할 수 없을까요?
[소윤수 교수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 전기 자극을 통해서 국소부위에 혈류를 증가시키게 되면 염증과 통증 물질을 씻어 줍니다.]
전기 자극에 의해 근육이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 혈류량이 증가하는 건 물론이고요.
[소윤수 교수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 전기 자극을 통해서 국소부위에 혈류를 증가시키게 되면 염증과 통증 물질을 씻어 줌으로써 몸 안에서 엔도르핀 같은 물질이 나와요. 자연적인 진통제예요. 그래서 진통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주파 마사지기가 통증의 원인까지 치료해주지는 않아
병원에서도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저주파 요법을 쓴다는 거죠. 그래서인지 항간에 효도 선물로는 이만한 게 없다는 말도 있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하지만 의사들은 거꾸로의 효과가 나타나거나 몸에 내성이 생기게 되고,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합니다.
건강에 보탬은커녕 내성만 키운다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그런데 분명 아주 낮은 전류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유도하고 그 작용으로 혈액순환도 촉진되고 엔도르핀이 분비돼 진통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왜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걸까요?
[김민욱 교수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 통증을 인지하는 것은 뇌에서 해요. 신경을 통해 척수를 지나서 뇌로 전달이 되는 것이죠.]
만약 뇌까지 통증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통증을 아예 느끼지 못하게 될까요?
[소윤수 교수 / 경의 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 우리 몸의 뇌에는 통증의 관문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주파 치료기 같은 경우에는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서 이러한 통증 관문을 닫게 해줍니다. 그래서 통증이 뇌까지 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규훈 교수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관절재활의학과 : 그러한 전기자극은 빠른 신경 전달체를 타고 올라가서 관문 조절을 통해서 통증이 올라오는 것을 미리 막아버리는 거죠.]
쉽게 말해 저주파의 역할은 뇌의 통증이나 감각 정보들이 전달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거죠. 그런데 이게 왜 문제일까요?
문제가 되는 이유는 통증을 차단하는 것이지 아픈 조직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통증 자체를 없애는 것은 그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것을 제거를 해줘야 없어지는 것인데, 그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에는 저주파 마시지기는 조금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부작용 우려가
게다가 너무 자주 오래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요.
[소윤수 교수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 너무 자주 사용한다거나 같은 강도로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몸에서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통증 경감 효과가 줄어듭니다.]
저주파 자체는 아주 낮은 전류지만 강도든 시간이든 자칫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내성만 생길 수 있다는 것.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전혀 없다면 안 쓰느니만도 못하겠죠. 그래서 구매하게 된다면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요.
[김민욱 교수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 전자제품으로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인체에 적용했을 때 '안전하다,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된 것은 아니에요.]
일부 제품의 경우 치료하는 데 쓰는 의료기가 아닌 공산품이기 때문.
[이재경 변호사 :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저주파 마사지기 같은 경우에는 전기생활용품안전법에 따라서 공산품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의료법상의 직접적인 관리나 감독을 받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광고를 할 때 의료적인 효능을 강조하거나 암시하게 되면 그럴 경우에는 제재의 대상이 되는 것이죠.]
실제 2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많은 제품들이 과대광고로 제재를 받기도 했는데요.

물론 지금은 광고에서 근육통 완화처럼 직접적인 문구는 빠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대하며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규훈 교수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관절재활의학과 : 근육을 자극한다고 하는 것은 근육에 피로를 부를 수 있어요.]
[소윤수 교수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 아무래도 근육을 과도하게 수축시키면 근육에 있는 미세혈관들이 터지기 때문에 멍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나 뇌졸중 환자 같은 경우에는 감각이 떨어진 부위에 강한 자극을 계속 주게 되면 전기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심장 박동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을 금지하시고, 피부에 이상이 있는 부위에는 절대 사용 금지해야 합니다. 고혈압, 저혈압 환자들도 사용을 피할 것을 권유드립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안전한 사용 방법
그렇다면 이미 사둔 제품을 안 쓸 수도 없고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김민욱 교수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 8~9 정도의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은 저주파 마사지기를 통해서 통증을 3 정도로 낮출 수 있거든요.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을 조금 줄여주면 생활하는 데 조금 편해질 수 있는 거죠.]
저주파 마사지기의 장점만 취할 안전한 사용법은 무엇일까요?
[이규훈 교수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관절재활의학과 : 많이 사용을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시간과 강도를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 3회 이하로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자극 모드를 자주 바꾸며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주파 마사지기, 하루에 3번 이하로 강도는 바꿔가면서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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