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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거래소 FTX가 파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ˍ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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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가상화폐거래소인 FTX가 파산신청을 했습니다. 기업 가치 320억 달러, 전 세계 가상화폐거래소 중 시장 점유율 24%나 차지하고 있는 회사가 하루 아침에 무너진 것인데요.

 

이 때문에 가상화폐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 때문에 이렇게 큰 규모의 거래소가 무너졌고 이 거래소의 파산이 세계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상화폐거래소란 가상화폐와 실물화폐를 환전해 주는 곳인데요. 우리가 달러나 엔화를 환전하는 외환거래소 같은 거죠. 그런데 이 가상화폐거래소가 갑자기 파산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이달 2일 FTX 재무재표가 유출됐던 게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자체 발행한 코인을 담보로 무리한 대출을 받아 몸집을 키워왔다는 사실이 알려진건데요. 유동성이 적은 자사 코인을 담보로 다른 곳에서 무리하게 현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해 왔던 거죠.

 

이에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은 이 거래소에 거래를 위해 넣어둔 돈, 즉 예치금을 하나둘씩 빼기 시작했습니다. 경제 상황 악화로 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이른바 뱅크런 사태가 벌어졌고요. 대형 투자사마저 FTX의 코인을 전량 매도하자 자체 발행한 코인은 24달러에서 2달러대로 급락했습니다.

 

결국 세계적인 가상화폐거래소 FTX는 재무재표가 유출된 지 2주도 채 안 돼서 파산신청을 했습니다. 파산한 이 거래소가 갚아야 할 돈은 약 500억 달러. 대략 10만 명이 넘는 사람한테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하는데요.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부도. 가상화폐 특성상 투자자에 대한 보호책이 없다 보니까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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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뿐만이 아닌데요. 파산 후폭풍이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마치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태의 여파로 가상화폐 시가 총액 1위 비트코인의 가격은 2주 만에 20% 넘게 떨어졌고요. 해당 거래소에 자산이 묶여 있던 여러 기업들의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피해 기업들의 주가는 당연히 떨어졌고요. 세계 금융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거죠. 그렇다면 국내 금융업계는 어떤 상황일까요? 당장 국내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올해 3월 FTX의 자체 개발 코인 C2X를 상장한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 컴투스는 파산 소식에 주가가 14%나 급락했고 국내 5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코팍스도 사태의 여파로 원금과 이자 지급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있었는데요.

 

[홍기훈 교수 /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 피해가 있겠죠. 당연히 피해가 있을거고어떻 게 보면 개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손실들이 날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국가적 차원에서 봤을 때 일단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그렇게 큰 시장이 아니에요. FTX는 외국에서 큰거래소라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던 착각들이있는 상황에서 세 번째로 큰 거래소가 파산을 한 거예요. 그러다 보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가상화폐시장의 신뢰가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거든요. 앞으로도 가상화폐 시장은 한동안 나빠질 거예요.]

 

신뢰를 잃어버린 가상화폐 시장. 그동안 가상화폐는 조작과 규제가 불가능한 강력한 보안성이라는 장점 때문에 각광받아 왔죠. 과도한 규제도 문제지만 불안정한 시장을 바로잡으려면 투자자를 위한 적절한 보호책도 꼭 강구돼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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