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 한 돈이 얼마인지 알고 계신가요? 아이의 돌반지를 맞추거나 선물하기 위해서 가격을 알아보신 분들은 아마 깜짝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현재 국내 시세로 계산해 봤을 때, 이 금 한 돈의 값은 약 32만 원 정도라고 하네요.
4~5년 전까지만 해도 한 돈에 약 20만 원 안팎이던 금값이 무려 10만 원 정도 오르면서 말 그대로 금값이 됐습니다. 이제는 가벼운 선물이던 돌반지조차 부담스러운 시대가 된 건데요. 그런데 이 금값이 새해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새해의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3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국제 금값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금값은 국제 정세에 따라서, 또 경제 상황에 따라서 날마다 그 값이 달라지곤 했죠. 대체 어떤 요인들이 금값을 오르내리게 하는 걸까요?
첫 번째 원인은 바로 경기침체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같이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는 상황이 오면, 이는 곧 경기침체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국제 정세의 불안함이 경제와 연결되면서 부동산이나 주식, 가상화폐 등의 자산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게 되면,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안전자산인 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두 번째 원인은 바로 금리입니다. 특히 금값 같은 경우 미국의 금리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데요. 국제시장에서 금은 모두 달러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의 가치에 따라서 금값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함께 하락하기도 합니다. 대체 왜 그런 걸까요?
금리가 오르면 예금을 하기 위해서 은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죠. 섣부른 투자로 돈을 잃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은행을 선택하게 되는 겁니다. 결국 돈을 사용하지 않고 은행에 묶어두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시장에 돌아다니는 통화량이 줄어든 거죠. 이렇게 시장에 돈이 없으니까 화폐 가치는 점점 더 상승하겠죠.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묶어두기보다는 투자로 더 큰 이익을 얻으려고 하죠. 자연스럽게 통화량도 늘면서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금리를 올리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는 건 물론이고요. 예금은 이자까지 붙는데 가진 금을 팔아서라도 달러를 사려는 사람이 당연히 많아지겠죠.
이런 이유로 금리가 오르면 금값은 내려가는데요. 지난해 금리 인상과 더불어 달러지수도 상승한 데다가 인플레이션 현상까지 겹치면서 금값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었죠. 이랬던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거나 연내에는 인하할지도 모른다는 설이 돌면서 이 금값이 최고 치를 찍는 데 일조한 겁니다.
그런데 달러 외에도 금값이 오를 때마다 떨어지는 돈이 있는데요. 바로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입니다. 금을 대체할 만한 자산으로 각광받던 가상자산은 금값과 엇갈린 추이를 보였는데요. 과연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요?
최근 2~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의 헤징(방어)수단이라고 해서 마치 금과 비트코인이 물가를 대비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편으로 비교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인이라는 건 워낙 위험도가 높은 시장이기 때문에 그중에 우량하다는 것이 현실 세계의 금이라든가 주식만큼 어떤 안정성을 담보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죠.
경기 상황이 자꾸 변화됨에 따라 가장 안전한 자산이 금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평가 가치가 이렇게 급등락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그 흐름을 보면서 내 투자의 판단을 다시 한 번씩 재수정하는 전략이 지금은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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