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경제
조선시대 때는 경제가 어땠을까요? 조선시대에도 곡식 가격이 갑자기 확 올라버린다면 당장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심지어 그것 때문에 민란이 벌어진 적도 많았습니다.
조선이니까 유교에 따라 다들 체면만 차릴 것 같고 안빈낙도, 가난해도 괜찮아 하며 살았을 것 같지만 돈에 무척 관심이 많았습니다. 물가는 곧 생존과 직결된 일. 이 때문에 부를 축적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은 지금보다 더 컸다는데요.
세금을 내지 않는 곡물을 키우는 게 있었습니다. 감자, 고구마, 메밀, 그리고 담배, 목화를 심어서 팔면 세금을 안 내도 되니까 개인의 이익으로 남아요.
서울에 살고싶었던 정약용
벼농사 외 작물 농사로 투잡을 뛰었던 사람들. 이는 조선 후기에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500여 권의 책을 남긴 비운의 천재, 정약용도 마찬가지였다고 하는데요. 긴 유배 생활로 어려웠던 살림살이에 늘 돈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멀리 있는 아들들에게는 편지로 '양잠', 그러니까 '뽕나무'를 심어 가계에 보탬이 되고 큰 이익을 남겨보라는 글까지 보냈다고 하니 그의 고민이 얼마나 깊었는지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정약용이 아들들에게 강조했던 것은 '인in 한양'의 꿈. 그가 쓴 '여유당전서'를 보면, 아들들에게 반드시 서울에 살게 해 주겠다는 다짐과 함께 근교에서 돈을 모아 서울로 이사한다는 나름 철저한 계획까지 세웠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서울의 집값은 10억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 그만큼 사대문 안 내 집 마련은 더 힘든 일이었겠죠. 당시 고위 관리직들이 모여살던 '궁세권'인 북촌에 사는 것은 곧 부의 상징.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가장 비쌌던 것이 서울 집값이었죠. 집값은 보통 1천 냥, 2천 냥 정도였습니다.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10억 넘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 집값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쌌다는 거죠. 몰려드는 인구에 비해 집은 항상 모자랐기에 10칸 남짓한 방을 불법 개조해 30칸으로 잘라 쪽방의 세를 받는 건물주 양반들까지 생겨났다는데요.
당시 많은 양반들이나 돈 있는 사람들은 대부업에 종사를 했고 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이자율이 30~50% 가까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거의 200배까지 받아낼 수 있는 대부업이 성행했어요. 대표적인 사람이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유정현'이라는 사람인데요. 곡식을 백성들에게 꿔 주고 그렇게 악독하게 이자를 받아 챙겼는데요. 그렇게 악착같이 벌어들인 돈이 현재 가치로 3000억원 정도의 어마어마한 재산이었습니다.
날로 늘어가는 백성들의 눈물에 부랴부랴 법안을 마련했습니다. '속대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빚을 징수할 때는 공채 사채를 막론하고 원금에 10분의 2를 초과하는 이자를 받는 경우에는 장(杖) 80을 치고 도(徒) 2년에 처한다. 사사로이 갑리(甲利)를 받는 자는 장 1백을 치고 정배한다."
하지만 이런 법안을 만들었지만 현실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았답니다. 시대를 거슬러도 변하지 않는 돈의 속성.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욕망은 변한 게 없다는 거예요.
조선시대의 투자, 은광
효종 이후로 은광의 민간 투자를 시작합니다. 은광에 투자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으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죠. 그래서 종3품 안명관이라는 사람이 더 큰 부자가 되고자 해서 온 재산을 털어서 은광에 투자했다가 완전히 망해서 거지꼴로 집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퇴계 이황의 재산은 677억원
이에 반해 성실히 재산을 늘려가던 자수성가의 표본이 있는데 당대 가장 존경받던 학자 퇴계 이황입니다. 1500마지기를 죽을 때는 3000마지기로 불려놨습니다. 거의 2배로 불려놨죠. 어려웠던 형편에도 불구하고 물려준 재산이 오늘날로 따지면 약 677억 원입니다. 비결이 뭘까요?
제일 중요한 게 검소했어요. 돈 아깝다고 땔감 아끼고 영수증도 다 챙기고 꼼꼼하게 성실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재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이황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매 농사철마다 밭을 사는 일부터 씨를 뿌리고 거두는 일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챙겼던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부자가 됐던 비결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가장 기본에 충실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황은 이상적인 경제가였고, 화폐에 들어갈 인물 하나는 제대로 잘 골랐다는 것이죠.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시작하는 당신, 매일의 성실한 삶이 모인다면 부가 따른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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