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던 50대 여성 버넨 맥키니(Bernann McKinney). 그녀가 12년째 키우던 반려견 '부거'는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였다.


하지만 부거는 투견을 목적으로 불독과 테리어를 교배한 '핏불테리어'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 사고를 낸 견종인 만큼 이웃들에게는 공포와 두려움의 존재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버넨은 부거의 이런 사나운 면 때문에 목숨을 건진 적이 있었는데, 과거 버넨이 사냥개에게 공격당하자 부거가 맹렬히 맞서 지켜줬던 것이다.
심지어 그녀가 부상으로 휠체어 생활을 할 때도 부거는 옆에서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버넨 역시 부거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사까지 하며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던 2006년, 부거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평생 함께해온 부거를 잃은 버넨은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러다가 버넨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강아지 복제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제로 최초의 복제견 스너피를 탄생시키는 등 한국의 강아지 복제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곧바로 한국을 찾은 버넨은 '알앤엘바이오'에 5만 달러를 지급했고, 그 후 부거의 DNA와 똑같은 DNA를 가진 다섯 마리의 강아지들이 태어난 것이었다. 이에 버넨은 감사의 의미로 복제견들에게 한국식 성까지 붙여주어 부거 김, 부거 박, 이렇게 이름을 짓기도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미국 사람들은 버넨 맥키니를 사이코 엽기녀로 기억하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버넨의 본명은 조이스인데, 1972년 미스 와이오밍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던 그녀의 인생은 대학에서 한 남자를 만나면서부터 달라졌다.


6살 연하의 대학 신입생 커크 앤더슨에게 첫눈에 반한 조이스. 이후 그녀는 죽기살기로 커크를 쫓아다녔지만 소용이 없었다.

커크는 독실한 몰몬교 신자였는데, 몰몬교에서는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은 연애는 금기시 했기 때문에 커크는 조이스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그럴수록 조이스의 집착은 심각해져만 갔다.
급기야 1977년 사립탐정까지 고용해 선교활동을 위해 영국으로 떠난 커크를 쫓아간 조이스. 그때부터 커크에게 지옥이 펼쳐진다.
조이스는 커크의 숙소에 몰래 침입해 그를 마취 시킨 후 납치한 것도 모자라, 온몸을 결박한 채 몇 주 동안이나 결혼을 강요했던 것이다. 결국 생명의 위협을 느낀 커크는 마지못해 조이스와의 결혼을 승낙하지만 안도한 그녀가 수갑을 풀어주자마자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영국 언론에 대서특필된 조이스의 엽기적인 범죄. 그녀는 커크와 합의된 관계였다며 결백을 주장하더니 재판에서는 자신에게 현실과 상상을 혼동하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변명했고 3개월 만에 풀려났다.
이후 수녀로 변장해 영국에서 미국으로 빠져나간 조이스. 하지만 그녀의 집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년 후인 1984년, 미국으로 돌아온 커크를 또다시 찾아내 그의 집에 숨어살며 스토킹을 해 체포된 것이다.
심지어 조이스의 차량에서 밧줄과 수갑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에 희대의 집착녀로 유명세를 탄 조이스는 이름을 버넨으로 바꾼 뒤 사람들을 피해 한적한 곳에 숨어 살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커크 대신 집착하게 된 것이 바로 반려견 부거였던 것이다. 다섯 마리의 복제견 역시 반려견 부거에 대한 애정이 아닌 버넨의 소유욕에서 비롯된 것이었는데, 이처럼 반려견 복제 때문에 추악한 과거를 폭로당한 버넨.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성폭력 가해자임을 부정하며 버젓이 강연까지 다니며 많은 사람을 경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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