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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 너무 온도 높으면 미세플라스틱이 나올 위험있다네요

ˍ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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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호일의 위험성

이제는 주방의 필수 가전 중에 하나죠. 기름이 없이도 각종 요리를 완성해내는 에어프라이어. 맛과 건강은 둘째 치고 간편한 사용법이 가히 일품인데요. 하지만 자칫 잘못 썼다가는 없는 것만 못하다고요.

 

아무런 의심 없이 늘 함께 사용해 왔던 것. 실 가는 데 바늘 가듯 에어프라이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종이호일'. 굳이 쓰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왠지 알루미늄 포일보다는 종이가 더 안전할 것 같고 음식이 들러붙을 일도 없다는 거죠.

 

그런데 호일을 둘러싼 유해성 논란이 있다는데요. 먼저 알루미늄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알루미늄 호일은 과연 어떤 식으로 건강에 위협을 끼치는 걸까요?

 

[강상욱 교수 / 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 알루미늄 포일 같은 경우는 산성 물질이나 염분이 높은 음식에 닿으면 실제로 알루미늄 성분이 녹아 나옵니다.]


[조용민 교수/서경대학교 나노화학생명공학과 : 이런 알루미늄 성분들이 체내에 유입됐을 때 여러 가지 신경계에 영향을 준다든지 또는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만에 하나 알루미늄 성분이 분리돼서 나오면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심각한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

 

종이호일은 높은 온도일 때 미세플라스틱이 나와

그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반드시 종이포일을 써야 할 것만 같은데 또 그건 아니라고요. 종이가 있고 위아래 코팅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폴리실록세인이라고 하는 고분자 물질이고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실리콘이고요.

 

실리콘 성분은 상대적으로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죠. 그래서 이미 여러 가지 용도로 두루 사용되고 있는데요. 그런 성분이 종이를 감싸고 있는 거라면 마음놓고 써도 되는 걸까요?

 

[조용민 교수/서경대학교 나노화학생명공학과 : 화학물질이 인체에 독성을 야기한다고 하는 게 사실은 몸속에 들어와서 우리 체내에 있는 여러 가지 세포라든지 조직이라든지 그런 것들과 반응을 하기 때문에 독성이 발현되는 것이거든요. 실리콘은 굉장히 안정적이고 쉽게 잘 반응하지 않는다, 즉 반응성이 낮다...]


[강상욱 교수 / 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 위해성과 관련된 연구결과가 있냐고 묻는다면 없습니다. 없어요.]

 

반응성도 낮고 위해성도 밝혀진 바가 없다고요. 그렇다면 종이호일이 위험하다는 말들은 그저 근거 없는 뜬소문일까? 그런데 미세플라스틱일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종이에 코팅되어 있는 실리콘은 반응성이 낮은 편이라고 했는데 미세플라스틱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요?

 

[강상욱 교수 / 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 높은 온도로 가게 되면 200°C 전후까지 가게 되면 연결된 조직들이 끊어질 수가 있다는 거죠.]

 

[조용민 교수/서경대학교 나노화학생명공학과 : 폴리실록세인 성분에 열을 가해줌으로써 실제로 바깥으로 나오게 되었다는 연구결과도 있거든요.]

 

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문제의 원인은 높은 온도와 오랜 시간. 열에 의한 변성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석연치 않은 의문점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에어프라이어의 온도를 약 200도까지 최대한 높인다고 가정해 봐도 그 정도는 포일이 너끈히 견딜 수 있을 듯해서죠. 왜냐하면 분명 종이호일 포장에는 내열온도 220도라고 적혀 있으니까요.

 

[강상욱 교수 / 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 그런데 그 내열성이라고 하는 게 뭐냐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분해가 진행된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220°C보다 낮은 200°C 전후에서도 조직이 끊어져서 떨어져 나오는 게 생길 수가 있는 거죠.]

 

그렇게 떨어져 나온 미세플라스틱은 조리된 음식 표면에 붙을 수가 있는데 우리 눈에는 이게 보이지 않으니까 그대로 먹을 수밖에 없죠.

 

미세플라스틱은 암세로를 증식시켜

[강상욱 교수 / 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 폴리스타이렌과 관련된, 미세플라스틱과 관련된 위해성 연구결과가 2022년이 돼서야 발견됩니다. 동물실험을 해봤더니 암 증식 속도가, 암세포 성장 속도가 빠르더라, 심지어 전이 속도도 빠르게 하더라.]

 

폴리스타이렌에 노출된 위암 세포는 무려 74% 더 빠르게 커졌습니다.

 

종이호일을 쓸때는 온도를 낮춰야

배출되지 못한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유해한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더 조심스러운데요. 그렇다면 포일은 아예 안 쓰는 게 최선일까요? 반드시 써야 한다면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종이포일, 앞으로는 이렇게 쓰세요.

 

[강상욱 교수/ 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 일단 최대한 온도를 낮게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고 음식 조직을 뚫고 깊숙이 들어가기는 이론적으로도 힘들어요.]

 

온도를 낮추면 맛은 조금 덜하겠지만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줄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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