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미국 캘리포니아의 지역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앞에는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의 최대 상업은행인 SVB가 뱅크런 사태 하루 만에 파산하면서, 지역 은행으로까지 예금을 찾는 행렬이 몰린 겁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 파산 공포로 세계 9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도 위기를 맞았는데요. 스위스 당국도 지원에 나섰고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직접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진은 계속됐는데요. 미국의 중소형 은행들이 연달아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 사태를 두고,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국민연금은 SVB금융그룹 주식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0만 주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VB 폐쇄 결정이 난 뒤, 주가가 급락해 손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민연금이 주식과 채권을 위탁 투자한 금액까지 더하면 투자액은 1,400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정환 교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 지금 시점까지 나온 미국 정책의 특징을 보면 예금주는 보호하되 투자자는 보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이거든요. 국민연금이 가진 실리콘밸리 뱅크의 자산들이 큰 손실이 날 가능성은 높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렇게 손실이 많이 나면서 국민연금 운용을 잘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가지고 있고 비판이 조금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금융 소비자들은 대형 은행으로 예금을 옮겨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국내에서도 뱅크런 사태를 막기 위해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예금자 보호 한도는 5천만 원으로 2001년에 정해진 이래 22년째 유지 중인데요. 그사이 예금 규모가 커진 만큼 보호 한도도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이정환 교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 우려하는 부분들은 시중은행은 아니고 저축은행들이죠. 저축은행들은 흔히 말하는 예금의 유출입이 빠르기 때문에 2010년대 초반에 발생했던 뱅크런 사태가 조금은 발생할 우려가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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