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에 급부상 중인 '채권 투자'. 실제로 지난 3월 한 달간 개인이 채권 거래한 규모가 전년 대비 약 4배나 늘어났다는데요. 관심은 많지만 투자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채권 하는데 도대체 이게 뭘까요?
보통 채권은 기본적으로 기업이나 정부에서 돈을 조달하고자 할 때 발행하는 채무증서죠. 돈이 필요한 사람이 아래 사진과 같이 돈을 갚겠다는 것을 증서로 찍어내는 모든 것이 채권이에요. 쉽게 말해 일종의 차용증.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인 거죠.
그러면 채권은 어떤 종류가 있느냐, 크게는 공채와 사채라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발행 주최에 따라 채권 종류가 달라지는데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행하면 공채, 기업이나 금융권에서 발행하면 사채. 결국 돈을 빌리면서 언제까지 돈을 갚을 것인지, 또 이자는 얼마나 줄 것인지 서로 약속하는 증표가 바로 채권인 겁니다.
보통 은행은 1년짜리 예금 금리보다는 3년이나 5년짜리 예금 금리가 더 높죠? 같은 회사에서 발행한 채권들 중에 3년물이라고 하면 1년물보다는 금리가 높아야 되겠죠. 채권은 영어로 본드(Bond)라고 얘기도 하지만 픽스트인컴(Fixed Income)이라고 얘기해요. 확정금리를 주는 상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채권을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약속한 원금과 이자를 받는데 여기서 핵심은 은행이자보다 더 많이 자주 받는 것이죠.
채권은 실제로 생긴 모양은 위의 사진과 같이 생겼는데, 정해진 날짜에 증권사 창구에 가서 아랫부분에 있는 작은 조각들을 하나씩 떼어서 주면 이자를 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이자를 '쿠폰 이자'라고 아직도 부르는 거죠.
변동성이 크고 원금 보장이 어려운 주식에 비해 안전하다고 알려진 채권. 2021년 말부터 금리가 꾸준히 오르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덩달아 채권의 금리도 함께 상승했는데요. 금리가 오르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가 쉽지 않다는 걸 뜻하기도 하거든요. 여기에 진입했던 정말 많은 투자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와중에 채권의 금리가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는 거죠. 이 때문에 기존의 다른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관심을 돌리게 된 거죠.
그런데 우리는 반드시 채권을 '채권투자'라고 부릅니다. 예금과 전혀 다르게 보고 있죠. 시장에서 채권을 사고 팔 수도 있어서 중간에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자를 얻는 금액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금, 살 때 그 채권 가격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중간에 나한테 유리할 때만 채권을 파는 거예요.바로 지금이 채권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에 인기인 거죠.
채권 가격이 시중 금리와 연동해서 반비례로 시중 금리에 따라서 채권 가격이 움직입니다. 즉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값이 올라간다는 말씀. 바로 이것이 채권의 핵심입니다.
5%짜리 채권을 샀다고 가정을 해보면 사고난 뒤 며칠 지나고 나서 금리가 6%로 상승한다면 5%에 산 사람들은 상당히 억울하지 않습니까? 시장에 만약에 채권을 판다면 그 5%짜리 채권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올라가면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기존 채권은 살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결국 싼 값에 내놓아야 한다는 겁니다. 즉 채권 가격이 떨어질 때 팔아야 한다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금리가 떨어지는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자 5%짜리 샀는데 그다음 날 금리가 3%가 됐습니다. 5%짜리 채권을 갖고 있는 사람한테 엄청나게 팔라고 얘기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그 돈 주고 팔질 않겠죠?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요.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도 함께 떨어져서 높은 이자를 주는 기존의 상품을 사고 싶다는 거죠. 나한테 유리할 때만 파시는 거예요.
정리하면 채권은 확정 예금 같은 속성도 갖고 있지만 여기에 추가적으로 나한테 유리할 때는 또 중간에 팔아서 중도 매각 차익도 실현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옵션을 하나 더 갖고 있는 거죠.
채권을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을까요? 국채든 회사채든 다 1,000원 이상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 투자가능합니다. 먼저 증권사의 거래 프로그램(HTS, MTS)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보통은 '국고'를 검색하면 국채를 사고팔 수 있습니다. 만약 금리가 올라 손실이 나더라도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기에 만기까지 보유하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은 '국채'의 경우이고, '회사채'같은 경우는 회사가 부도가 날 수가 있잖아요. 부도가 나면 다 사라지는거죠.
회사가 부도 날 경우 투자금을 아예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회사채는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신용 등급인데요. 기업이 채무상환능력이 있는지 평가한 지표로 트리플A 등급부터 D 등급까지 나눠놓은 거죠.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수익률은 높아지겠지만 그만큼 안정성은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국채보다 회사채 금리가 더 높다는 건 그만큼 그 채권의 위험성이 더 있다는 뜻이고요. 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된다. 그걸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채권 공부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정진 중인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10년짜리 국고채를 모아둔 ETF부터 각종 회사채 투자 중이라는 여성도 있고요. 물론 채권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이 또한투자 상품이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데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어? 금리가 떨어지니까 채권 가격이 오르겠지'라고 우리가 투자를 하잖아요. 하지만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에 대해서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고요. 실제로 또 다른 리스크가 생겨서 금리가 오르는 경우도 엄청 잦습니다.
최근에도 우리나라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꽤 심한 편이었죠. 국제 경기의 흐름 또한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채권 역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러니 조심스러운 접근은 필수. 채권 투자도 분명히 손해를 볼 수 있는 투자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변동성이 지금처럼 상당히 극심하게 나타나는 국면에서는요. 많은 사람들이 그냥 한다는 이유로 휩쓸려서 해서는 절대 안 되고요. 투자를 하실 때 공부 정말 많이 해서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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