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파키스탄 재벌, 세계 최연소 조종사 출신, 최초로 가장 깊은 바다 도달한 남자 등, 놀라운 이력의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탑승자들

ˍ 2023. 6. 21.
반응형

타이타닉호를 탐험하기 위해 바닷속으로 내려갔다가 통신이 두절된 잠수정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한 명작 영화 <타이타닉>으로 잘 알려져 있는 RMS 타이타닉호 침몰사건.

 

미국에는 이 배가 침몰해있는 3200미터 바다 밑으로 직접 갈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회사가 있는데요. 바로 '오션게이트' 라는 회사입니다. 

 

오션게이트 회사는 '타이타닉이 침몰해있는 바다속 3800미터 아래로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일생의 단한번의 기회'라고 홍보를 하면서, 한사람 당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억 2천만원을 받고 1912년에 침몰한 타이나닉을 잠수정으로 관광하는 사업을 해왔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잠수정을 타고 내려가는 것인데요. 가로 길이는 약 7미터 정도 됩니다. 이 잠수정의 이름은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타이탄(TITAN)'입니다.

잠수정 타이탄

지난 6월 18일, 총 5명이 탑승한 이 잠수정이 타이타닉이 침몰해 있는 바닷속으로 들어갔는데, 약 1시간 45분후에 바다위에 떠있는 모선과의 통신이 끊겼습니다. 오션게이트 회사의 트위터 글에 따르면, 바다 위에서 통신을 하기 위해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링크'의 통신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통신이 끊겨 잠수정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인데요. 전문가들은 타이타닉의 잔해에 잠수정이 끼어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양국이 실종된 잠수정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약 96시간이 지나면 잠수정 안의 산소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시간으로 목요일 밤 9시까지는 산소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해양전문가는 잠수정이 파손이 되지 않은 상태일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산소가 점점 줄어들고 탑승자들은 극심한 추위로 인해 저체온증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깊은 바다속의 온도는 얼음처럼 차갑습니다. 

 

그런데 잠수정을 발견하더라도 구조대원들이 직접 그 깊은 3200미터 아래 바닷속으로 내려가 구출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직접 다이빙 장비를 갖추고 구조할 수 있는 것은 바닷속 600미터가 한계입니다. 그래서 사고 잠수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200미터 바닷속으로는 '원격조정 잠수정'을 내려보낼 수밖에 없는데, 설령 이 원격조정 잠수정을 내려보낸다고 해도 깊은 바다 속에서 사람들을 옮겨 태울 수는 없습니다. 엄청난 수압때문이죠. 

 

탑승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잠수정 회사 대표, 스톡턴 러쉬

스톡턴 러쉬(Stockton Rush)는 19살이던 1981년, 세계 최연소 제트 엔진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했고, 23살에는 미국 맥도널더글러스사에서 F-15 전투기 테스트 엔지니어로 참여했습니다.

 

항공우주에 이어서, 그는 잠수정에 관련된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2009년에 '오션게이트'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오션게이트는 사람이 탈 수 있는 잠수정을 산업용, 연구용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했는데, 2021년부터는 한사람당 3억 2천만원 정도를 받고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깊은 바닥속을 관광시켜 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타이타닉호 관광에서도 스톡턴 러쉬가 탑승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그가 잠수정의 안전성을 제대로 테스트하지 않았고, 환불을 요구하는 관광객에게 환불을 거부하여 소송까지 당한 상태라는 경악스런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스톡턴 러쉬(Stockton Rush)

19살 아들과 탑승한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더우드

샤자다 더우드는 48세이고 파키스탄에서 최고 부자중 한사람입니다. 파키스탄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으로 가서 버킹엄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자신의 아버지가 회장인 '엔그로(Engro)'라는 기업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엔그로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인데, 비료 생산, 에너지 사업, 음식, 통신 사업등을 하고 있습니다. 

 

샤자다 더우드는 엔그로 부회장이기도 하지만, 외계인이 보내는 신호를 탐색하기 위해 설립된 SETI(세티) 프로젝트 연구소의 이사회에도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번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에는 19살 아들인 술레이만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재 샤자다 더우드의 아내와 딸은 애타게 두명의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른쪽이 샤자다 더우드, 왼쪽은 그의 19살 아들

32번이나 타이타닉호를 탐사한 프랑스 해군 베테랑

77살의 폴 헨리 나조렛(Paul-Henri Nargeolet)은 프랑스 출신으로 전직 프랑스 해군 함장입니다. 1987년에 최초로 사람이 탄 잠수정이 타이타닉호에 다다랐는데, 이분이 그 잠수정에 탔던 사람중 한명이라고 합니다. 그후로 무려 32번이나 더 타이타닉호를 탐사했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는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귀중품들이나 잔해들을 인양해서 소유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식회사 RMS타이타닉'라는 회사에 독점적으로 부여하고 있는데요. 폴 헨지 나조렛은 이 회사에서 타이타닉호를 조사하는 직업의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관광에는 전문가로서 참여했다고 하네요.

폴 헨지 나조렛(Paul-Henri Nargeolet)

세계 최초로 가장 깊은 바다속에 도달한 기록 보유자,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해미쉬 하딩(Hamish Harding)은 영국 출신인데 세계 여러나라에 항공기, 헬기들의 판매를 중개하는 회사인 '액션에비이션(Action Aviation)' 이라는 회사를 두바이에서 만들어서 막대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단한 모험가이자 탐험가여서, 비행기를 타고 북극에서 남극까지 최단시간에 일주를 해서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2021년에는 역사적으로 놀라운 기록을 세웠는데, 잠수정을 타고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속인 마리아나 해구의 바닥, 10.92킬로미터 바닥까지 미국 해군 장교 출신의 빅터 베스코보와 함께 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우주관광회사 블루오리진의 로켓을 타고 우주로 가기도 하는 등, 보통 사람들은 갈 수가 없는 곳을 탐험하는 모험가입니다. 이번 타이탄 잠수정에 탑승하였습니다. 

 

이사람에게는 36살의 양아들이 있는데, 이 양아들이 아버지가 실종상태인데도, 록밴드의 공연을 보러가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양아들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을 참조해 주세요.

 

억만장자 양아버지가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을 타다가 실종됐는데 양아들은 콘서트장에 가고싶

며칠전 억만장자들을 태우고 타이타닉호를 탐험하던 관광 잠수정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사건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해 주세요. 파키스탄 재벌, 세계 최연소 조종사 출신, 최

abou.tistory.com

해미쉬 하딩(Hamish Harding)

운이 좋게도 잠수정에 타려고 했다가 취소한 사람들

운이 좋게도 이 잠수정에 타려고 예치금까지 지불했다가, 잠수정의 조악한 상태를 보고 안정성이 의심되어 환불을 요청한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해미쉬 하딩의 친구인 '크리스 브라운'이라는 사람인데요. 그는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부자가 된 사람으로, 해미쉬 하딩과 함께 잠수정을 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잠수정의 무게추 역할을 하는 부품이 건설현장에서 발판용으로 쓰는 쇠파이프였고, 잠수정을 조종하는 조종기가 플레이스테이션의 조이스틱 컨트롤러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확인결과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는 아니지만 로지테크 F710이라는 무선 게임패드를 개조한 것이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과 같은 제품입니다. 

잠수정을 조종하는데 쓰이는 로지텍 F710 게임패드

건설현장 보조 자재와 게임조종기로 작동하는 잠수정이라니, 당연히 겁이 났겠지요. 그래서 크리스 브라운은 오션스게이트에 이메일로 환불을 요청한다고 보냈습니다. 

 

환불을 요구한 또다른 사람들도 있는데요. 부동산업으로 엄청난 부자가 된 미국의 마크 헤이글과 섀런 헤이글 부부는 부자답게 스케일이 큰 모험을 즐깁니다. 2022년에는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관광회사 블루 오리진의 로켓을 타고 우주 관광을 다녀왔다고 하네요. 부부가 같이 우주 관광을 한것은 이들이 최초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의 부부입니다.

마크 헤이글과 섀런 헤이글

부부는 2016년에는 남극을 탐험했으며, 그리고 2017년에는 오션게이트가 모집한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의 첫번째 예약 고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오션게이트 측은 테스트 중이라면서 타이타닉 관광을 계속 미루었고, 결국 부부는 환불을 요구했는데요. 오션게이트의 스톡튼 러쉬는, 환불은 해줄수 없고 다음 타이타닉 관광 날짜에 잠수정을 타라고 말했다네요. 그래서 부부는 고소를 했고, 지금까지도 소송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이미 안정성에 문제가 제기되었던 잠수정

잠수정의 기술을 연구하고 교류하는 단체가 있는데, 이 단체가 2018년에, "스톡튼 러쉬의 회사는 실험적인 시도로 인해서 작거나 혹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라고 이미 경고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타이탄 잠수정 개발자 중 한명이 이 잠수정의 흠이 없는지 철저히 테스트를 해야한다고 주장하자, 스톡턴 러쉬는 그를 해고해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잠수정을 산업 표준에 따라서 등급 판정을 받는 것도 거부했다고 드러났습니다.

 

관광회사 대표의 아내가 타이타닉호 침몰로 숨진 노부부의 후손

타이타닉호 관광 사업을 시행한 회사 대표의 아내가, 타이타닉호 침몰로 숨진 노부부의 후손이라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타이타닉 잠수정 관광 회사 대표의 아내가,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사망한 노부부의 후손이라고

며칠전 잠수정을 타고 바닷속에 침몰해 있는 타이타닉호를 탐험하던 억만장자들이 실종되어, 현재 미국 캐나다 양국이 필사적으로 수색중입니다. 잠수정의 조종을 관광회사(오션게이트) 대표

abou.tistory.com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