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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아버지가 딸의 재산을 사이비 종교에 다 갖다 바쳤다네요

ˍ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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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뒤, 발표하는 곡마다 빌보드 차트를 석권, 무려 1 50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한 가수이자 2000년대 인터넷에 가장 많이 이름이 검색된 최고의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런데, 최정상의 자리에 있던 브리트니가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한다. 23살의 브리트니는 사생활에 문제가 많았던 백댄서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으며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었다. 파파라치들은 사진 한 장당 최대 100만 달러, 무려 우리 돈 11억 원에 팔아넘겼다고 한다.

 

이후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한 그녀는 어린 아들을 무릎에 앉힌 채 운전을 하는가 하면 파파라치의 차를 부수기도 하고, 갑자기 머리카락 삭발을 하는 등 극도로 불안한 정신 상태를 보였다. 그리고 약물 중독으로 두 아이의 양육권도 박탈당한다. 급기야 술을 마치고 소동을 일으켜 구급차에 실려가기까지 한다.

 

결국 2008년, 27살의 브리트니는 우리 돈 약 7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본인 마음대로는 한 푼도 쓸 수 없는 신세가 되는데, 바로 '성년 후견인 제도' 때문이었다. 본인을 돌볼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법원이 지정해준 후견인이 재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후견인은 바로 친아버지 제임스였다. 그때부터 그는 딸의 일상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과거 제임스는 브리트니의 엄청난 수입을 자기 재산처럼 여겼다. 그리고 어머니 린은 물론 오빠 브라이언, 여동생 제이미까지 모두 브리트니의 돈을 물 쓰듯 써 왔다. 그런데 브리트니가 가정을 꾸리며 재산을 건드릴 수 없게 됐지만, 성년 후견인 제도 덕분에 다시 딸의 재산이 아버지 제임스의 손아귀에 들어온 것이다.

 

제임스는 곧바로 딸을 공연장으로 내몬다. 제임스는 브리트니에게 무려 97회에 달하는 월드투어를 강행시키며 억지로 돈을 벌게 했고, 심지어 자신에게 대들었다는 이유로 무려 3개월간 집안에 감금했다. 뿐만 아니라 CCTV와 도청 장치를 통해 브리트니의 모든 것을 감시하며 딸이 번 돈을 모조리 가로챘다.

 

이처럼 무려 13년 동안 아버지에게 착취당하며 피폐한 삶을 살았던 브리트니는 결국 2021년 공연장 화장실에서 몰래 변호사를 만나 후견인 박탈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 승소하며 아버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된다. 제임스가 가로챈 브리트니의 돈이 흘러들어가는 곳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CEO로, 킴 카사시안 등 미국의 셀럽들과 일해 온 '루 테일러'라는 여자였다. 그녀는 브리트니의 월드투어를 도와주겠다며 당시 소속사를 찾고 있던 제임스에게 접근했다.

 

평소 제임스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루 테일러는 그를 한 종료 단체로 이끌었다. 그런데 루 테일러가 소개한 것은 사이비 종교 단체였다. 목사 '롭'은 브리트니의 기행이 악마 때문이라며 영혼 치료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했는데, 2017년 제임스는 그들과 함께 이스라엘 요단강에서 의식을 치르며 완전히 세뇌됐다.

 

그 결과 전성기 시절 브리트니가 벌어들인 돈과 딸의 성년 후견인을 맡아 받은 재산까지 모두 목사에게 헌납한 제임스. 그 금액이 무려 1조 원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목사 롭과 루 테일러는 부부 사이였다. 이들은 애초에 브리트니의 재산을 노리고 제임스에게 접근한 뒤 CCTV와 도청 장치를 통해 하루 종일 브리트니를 감시하게끔 했다.

 

결국 이 모든 사실이 재판장에서 공개되며 드디어 브리트니는 13년 만에 자유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제임스는 끝까지 딸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오랜 공백을 깨고 2022년 엘튼 존과 듀엣곡을 발표했으나, 아버지에게 받은 학대를 극복하지 못한 채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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