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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회사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들

ˍ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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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브 라빈스(Irv Robbins)와 버트 배스킨(Burt Baskin)이 힘을 합쳐 만든 그 브랜드, '베스킨 라빈스'. 이 배스킨 라빈스 하면 정말 많은 일화들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이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되었나를 알아보겠습니다.

 

배스킨 라빈스의 시작점에는 세계2차대전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 격동의 2차대전 속에서 해군의 아이스크림 보급함인 '쿼츠호(Quartz)'에서 군복무하며 아이스크림을 처음 만들기 시작합니다. 당시 군함에서 아이스크림은 최고의 인기 부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무덥고 힘들 때, 당 떨어질 때 아이스크림은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전쟁이 끝난 후에 아이스크림 가게를 창업하는 걸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취사병 출신인 백종원 대표가 요식업계의 거물로 자리를 잡은 것처럼 군대에서의 경험이 중요한 자산이 됐던 것있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배스킨과 라빈스는 가족 관계라는 겁니다. 어브 라빈스의 동생인 셜리 라빈스와, 버트 배스킨이 결혼을 하게 되어서 가족이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배스킨 라빈스 31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브랜드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동전 던지기로 정해졌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뭐를 정하기 위해서 동전을 던졌을까요? 바로 누구 성이 더 앞에 올 거냐, 그러니까 '배스킨 라빈스'냐 '라빈스 배스킨'이냐를 정하기 위해서 였죠. 이 운명이 걸린 동전을 던졌는데 결국 배스킨이 나온 것입니다.

 

아이스크림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인 만큼 배스킨 라빈스와 다양한 유명인의 깨알 같은 인연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 바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하고는 어떤 인연이 있을까요? 오바마가 한 잡지 인터뷰에서 자신이 첫 직장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일했다고 밝혔는데,  첫 일자리가 바로 배스킨 라빈스였다고 합니다.

 

버락 오바마가 청년이었을때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대통령이 될 거라고 누가 상상했을까요? 워낙 많은 스쿱을 뜨다 보니 손목도 아팠고, 화려한 직업은 아니었지만  책임감, 근면, 이런 것들을 많이 얻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백악관에서 보여줬던 책임감이 배스킨 라빈스에서 시작했을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만큼이나 헉 소리 나는 인연이 있는데요. 괴짜 억만장자라고 불리죠. 하워드 휴즈입니다. 그는 미국의 사업가이자 비행사, 공학자로 사업 수완과 공학 재능으로 억만장자가 되었는데, 아이언맨의 모티브가 된 인물입니다.

 

하워드 휴즈는 배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중 이미 단종된 바나나 리플맛 아이스크림을 특별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에게 잘 보여야 했던 마피아들이 배스킨 라빈스 본사에 연락해서 무려 트럭 한 대 분량의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다는데요. 그래서 결국 휴즈는 며칠 동안 그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질려버렸다고 하고요. 남은 아이스크림을 그가 머물던 호텔에서 1년 동안 먹을 수 있도록 무료 제공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베스킨 라빈스와 관련이 있는 유명인이 또 하나 있는데 실제 인물은 아니고요. 마블 영화에 나오는 앤트맨의 주인공 '스콧 랭'인데요. 영화 속에서 배스킨 라빈스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모습이 여러 번 나옵니다. 여기에도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요. 원래는 치폴레(Chipotle)라는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찍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스킨 라빈스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배스킨 라빈스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가정사입니다. 배스킨 라빈스는 아이스크림에서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 정작 후계자 선정에서는 슬픈 이야기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고요. 창업자인 어브 라빈스의 아들인 존 라빈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유일한 상속자였던 존 라빈스는 아버지의 어마어마한 부를 물려받기를 스스로 거부하고 환경 운동가로서의 길을 가게 됩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삼촌이자 배스킨 라빈스의 공동 창업자인 버트 배스킨이 54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망 당시 버트는 100kg이 넘는 고도비만이었는데, 존은 삼촌의 사망 원인에 아이스크림이 일조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게 된 거죠. 그래서 태평양의 어느 섬에 들어가 무려 10년 동안이나 자연인의 삶을 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존은 아버지에게 아이스크림과 삼촌의 사망 원인의 연관성에 관해서 자주 묻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좋을 수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사례인데요. 실제로 아이스크림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인' 벤 앤 제리(Ben & Jerry's)' 창업자인 벤 코헨(Ben Cohen)도 40대에 관상동맥 우회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라빈스는 상속을 포기했는데 정작 삼촌 버트의 자녀들은 회사 지분을 물려받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건강을 많이 해치지 않는 그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물려받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거 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정말 하루하루 너무 덥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이 아이스크림 한 숟가락으로 정말 휴가 같은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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