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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 브랜드의 역사

ˍ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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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가 헬스장이라고 부르는 피트니스 센터에 가면 가장 운동 잘하는 분들이 입는다는 입소문을 탔던 브랜드, 언더아머. 우리나라에서는 속칭 3대 500 치지 못하면 입지 못하는 그런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3대 500은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를 드는 중량이 총 합쳐서 500을 넘는다는 뜻이죠.

 

언더아머의 창립자는 '케빈 플랭크(Kevin Plank)'라는 사람인데요. 메릴랜드주 켄싱턴에서 태어난 케빈 플랭크는 미국 대학교 미식축구 팀 풀백으로 활약한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케빈 플랭크는 땀이 좀 많은 체질이었다고 합니다. 땀 많은 것만큼 운동 선수들에게 불편한 것은 없죠.

언더아머 창업자, 케빈 플랭크

땀을 많이 흘리면서 케빈 플랭크는 면이 아니라 합성 섬유를 이용해서 기능성 소재를 만들어보자라는 결심을 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직접 개발한 티셔츠를 주변 동료 선수들에게 나눠주면서 사업의 기틀을 다지기 시작한 프랭크는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 사업가는 반드시 남의 집 빈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한다는 창고의 신화가 있죠. 애플의 초기 사무실은 스티브 잡스의 집 차고였고 구글의 초기 사무실도 친구 집의 차고였습니다. 역시나 플랭크도 1996년, 할머니 집 지하실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언더아머를 창업합니다.

 

할머니 집의 지하실에서 창업을 시작했던 이 플랭크의 옷들은 금세 입소문을 타고 엄청난 인기를 누리기 시작합니다. 특히 프로 미식축구 선수인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제프 조지가 언더아머 로고가 박힌 터틀넥을 입은 사진이 신문에 실리면서 갑자기 엄청난 관심을 끌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대학 미식축구 팀과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으면서 호평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언더아머에게 날개를 달아준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낭심 프로텍터(낭심 보호대)입니다. 영화 '애니 기븐 선데이(Any Given Sunday(1999))'에서 배우 제이미 폭스가 언더아머사 제품인 낭심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와 대박이 나면서 대중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인지도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그리하여 언더아머는 2011년부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되고 2014년에는 2위였던 아디다스를 제치고 언더아머가 2위에 올라섭니다. 그리고 2015년부터 언더아머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는데, 바로 유명한 언더아머의 언더독 전략이 시작된 것이죠.

 

언더독 전략이란 스포츠에서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가 열정과 의지로 역경을 이겨내며 소비자에게 공감과 긍정 효과를 주게되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언더아머는 현재의 스타 말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 미래의 스타를 미리 점지하고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해서 언더아머와 계약한 유망주는 누구누구였을까요? 먼저 2011년에는 야구 최고의 유망주였던 브라이스 하퍼 선수와 계약했습니다. 브라이스 하퍼는 언더아머와 계약 후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면서 역사상 최연소 만장일치MVP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PGA 골퍼 유망주였던 조던 스피스 역시 언더아머와 계약한 후에 최고의 골퍼 중 한 사람으로 성장하면서 언더아머의 어깨를 으쓱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언더아머의 언더독 전략이 가장 잘 먹혔다고 평가를 받는 선수는 바로 스테판 커리를 뽑을 수 있겠습니다. 스테판 커리는 원래 나이키와 계약하고 2015년부터 후원을 받기 시작했는데 부상이 너무 잦은 바람에 결국은 계약이 3년 만에 종료가 됩니다. 이때 스테판 커리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이 언더아머입니다.

 

그후 스테판 커리는 농구 코트를 훨훨 날아다니면서 NBA 챔피언 3회, 득점왕 2회 등 당대 최고의 농구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끝없이 치솟던 언더아머의 주가는 갑자기 2016년을 기점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언더아머가 갑자기 내리막을 걷게 된 이유가 뭘까요?

 

첫 번째는 2010년부터 애슬레저 열풍이 시작됐는데 언더아머는 전문가를 위한 운동복을 강조했기 때문에 패션, 심미적인 부분에서 판로를 찾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영 부진만이 이유는 아닐 것이라는 평가도 하고 있습니다. 창업자인 플랭크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엄청나게 공개적으로 했는데, 그것 때문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부분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줬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현재 이런 언더아머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운동 전문가를 위한 프로페셔널 의류로 포지션이 되어 있는데 대중적인 시장을 노리는 것도 더욱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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