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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의 비싼 요금

ˍ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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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만 하는데 8,200원. 택시 같은 지하철이 논란입니다. 요금이 왕복 8,200원인 지하철이 있습니다. 바로 신분당선 이야기인데요. 서울 강남, 그리고 경기 판교, 광교 등을 관통하는 신분당선 요금이 다음 달 7일부터 오른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공개된 신분당선 운임 조정안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준으로 최대 450원이 오릅니다. 민자노선인데다 현재 운행 중인 3개 구간의 사업자가 모두 다른 신분당선은, 구간마다 추가로 부과되는 별도 운임까지 함께 인상될 예정인데요.

 

예를 들어 신분당선의 양쪽 종점인 광교역에서 신사역까지 이 구간을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다음 달 7일부터는 편도 4,100원, 왕복요금 8,200원을 내야 하는 겁니다.

 

물론 연계 할인은 있지만 별도 운임이 추가되면서 요금이 다른 지하철 노선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지난해에 이어 1년 4개월 만의 신분당선 요금 인상 소식에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 요금이면 택시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요금도 왕복요금이 하루 9천 원에서 1만 원, 한 달이면 약 20만 원 정도로 예상되면서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21일 국토교통부가 내년 4월 GTX-A 노선의 부분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을 처음 외부에 공개했습니다.

 

2028년쯤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화성 동탄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 파주 운정에서 삼성역까지는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통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취지지만 문제는 광역버스보다 비싼 요금이겠죠. GTX 요금이 최종 정해진 상태는 아니지만 기본요금에 별도 운임, 여기에 추가 요금이 붙는 식이 유력합니다.

 

10km까지 기본요금 1,250원에 별도 운임 1,600원, 추가 요금은 5km당 250원으로 산정되는데요. 대화 킨텍스역에서 삼성역까지 편도 4,350원, 해당 구간으로 출퇴근할 경우 한 달 비용은 2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김정화 교수/경기대학교 도시교농공학과 : 투자한 만큼 수익을 회수해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존의 공공 인프라보다는 조금 높게 산정되는 케이스가 많죠. 철도 인프라가 이런 민자 사업으로 지어질수록 요금 체계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정부 차원 혹은 지자체 차원에서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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